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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반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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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반도주/야밤도주,
절대절명/절체절명,
풍지박산/풍비박산


일상 생활에서 한문숙어를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야밤도주'라는 표현도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흔히 한밤중에 도망간다는 뜻으로 '야밤도주'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것은 틀린말이고 '야반도주'가 맞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야반'이라는 말은 '밤중'이라는 뜻인데,
'야반도주의 '야'자가 밤을 뜻한다는 데서 잘못 유추해서
'야밤도주'로 알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잘못 사용하고 있는 한문숙어 가운데
'절대절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매우 절박한 순간을 가리킬 때 '절대절명의 순간'이라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 때는 '절대절명의 순간'이 아니라
'절체절명의 순간'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절체절명'이라는 말은
몸이 갈라지고 목숨이 끊어질 정도로 어찌할 수 없이 절박한 경우를 뜻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부서져 사방으로 흩어져 버렸다는 뜻으로 말할 때
여러분은 '풍지박산'이라고 하십니까
아니면 풍비박산이라고 하십니까?
이 경우에는 '풍비박산'이 맞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비'는 날 '비'자를 써서
사방으로 날아가 흩어진다는 뜻이 됩니다.

정리해보면
'야밤도주가 아니라 야반도주이고
절대절명이아니라 절체절명입니다
그리고 풍지박산이 아니라 풍비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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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2-03-29 23:28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아, 이런 옴효한 짚은 뜻이 숨어 있었다니효.
감사합니다.
골목길은 대로 같지 않아서
바삐 그냥 스쳐가지 않고
천천걸음을 하면서 이런 귀한 보물들을
발견하면서 가네요.
알흠다운 밤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저는 이만...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아~~~

쟈스민님의 댓글

쟈스민
나도 아~~~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어제밤
앞집 과부 아짐씨랑 옆집 홀아비 아찌가
야밤도주를 했는데

알고보니
앞집 과부 아짐씨가 뒷집 유부남 아찌랑 눈이 맞았는데
뒷집 유부남 아찌 싸모님 한테 들켜서
절대절명의 위기 순간에

평소 앞집 과부 아짐씨를 사모했던 옆집 홀아비 아찌가
잽싸게 델꼬서 멀리 갔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
어제 밤으로 풍지박산 났습니다 ㅠㅠㅠ...

하나 님의 댓글

하나
ㅋㅋ머가  먼지  무슨말인지  한참을  읽었어요    지금도  마구  키득거리며    웃고있답니다    기자님  너무  재미있으셔서    이사이트  자꾸오게  되는군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하여간 기자님은 잘도 엮어내십니다.. ㅎㅎ
골목길님도 골목길이라는 아이디와
야반도주라는 제목에 걸맞는 사진을 잘도 구하셨습니다.. ^^

어젯밤..
술한잔하다가 폰으로 하나..님과 스민..님의 댓글을
보고 잠시 야르솬 상상을 했었습니다..

역시 술은 정신건강에 좋은거 같습니다..
아직도 횡설수설하는걸 보니
각설이님과 기자님에게 칭찬을 들을거 같습니다...

저도 먼소리인지 가까운소리인지 잘안보입니다.. ㅎㅎ;;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아, 역시 술로님 다우십니다.
그 머신가가 몇 잔 들어가신 후의 술로님은 거진 신선에 가까우십니다.
저는 이 오랜 세월 그림과 사진을 넘어 야동을 봐야 야르솬 상상을 하는데요, 술로님께서는 하나..님과 스민..님의 댓글만 보시고도 야르솬 상상을 하실 정도로 고수이십니다. 언제 함 제 나와바리를 찾아주시면 소인 끔찍하게 함 실리콘밸리 술상무의 작업의정석을 뵈드리겠습니다.

옥자야, 술로님 가신다 함 안아 드려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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