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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지나가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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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아주머니


저는 식당에서 일합니다.
갈비집이라서 쉬는 날도 얼마 안 되고,
일할 때도 쉴 틈이 없습니다.

같이 일하는 미순 언니는
자궁에 혹이 있는데도 일하고 있었죠.
남편은 공장 다니다가
중국에 일거리를 다 뺏기는 바람에
회사가 망해
벌써 몇 년째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얼마 전 미순언니는
수술을 받게 되더군요.
2주 전 금요일부터 언니는 나오지 않습니다.
병원에 입원중이라고 하는데,
우리도 일손이 바빠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식당이 끝날 때쯤엔
벌써 병원 면회시간은 지나 있으니까요..

그런데 주방 자영언니가
점심 먹는데 말하더군요.

"얘들아. 미순언니가 8년 넘게 여기서 일했어.
우리가 암만 바쁘고 힘들어도 이건 아니지 않니?"

저희는 그날 밤
미순언니가 입원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언니, 창문으로 좀 나와 봐요!"

환자복을 입고..
멀리서 봐도 핼쓱해진 미순언니가 보이더군요.
저희는 병원 사람들이 다 들리도록
커다랗게 소리쳤습니다.

"언니 꼭 나아야해!"
"관리실에 요거 맡기고 갈게!"

- 정수자 (새벽편지 가족) -




만남은
그저 우연이 아니라
하늘이 맺어준 의미 있는 일..

- 스쳐 지나가는 사이란 없다! -



사랑방 가족들과의 인연은 두고두고 잊지 못 할 겁니다..




작성일2012-04-30 22:30

하나 님의 댓글

하나
가슴이  찡~하네요    사연이 ,,,ㅠㅠ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갈비집 미순언니의 알흠다운 글을 보면서
오늘의 사랑방 대표 글로 강원도 춘천 합니다.

하지만 마치 이별을 고하는 글 같아서
김기자 마음이 서울 합니다.

물론 진심이 아니라  술 좋아하시는 술로님의
농 주라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웬지 기분이 쓸쓸 하실때는
소주 보다는 가끔 (장)윤주를 드시는것도 좋을겁니다 ^^ (농주)

<img src = http://t2.gstatic.com/images?q=tbn:ANd9GcS1AsurDcnv66ZEWo_LK_Vh3oVYo5IMhGEklMZHdbqttEVY8ej_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b>
아직 안 주무시나봐요?..
엘에이 날씨가 많이 덥지요?

북가주는 반올림해서 한 10도 정도가 낮으니
이쪽으로 오시게 되면 너무 얇은 옷도
좋지는 않답니다

그늘만 들어가면 갑자기 서늘한 기운이
음습하니 말입니다

한여름엔 여기도 마찬가지로 대책없이
덥긴하지만 말이죠..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랑방의 충청도 공주
하나..님 안녕 하십니까?

긴 여행을 잘 전북 완주 하고 계신지 궁금 합니다.
무리하게 경북 경주 하지 마시고
천천히 여행 하시며 좋은 추억 쌓으시는
경남 진주 같은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아잉,,,,ㅎㅎ  이연세에    기자님한테  공주소리도  들어보고
기자님  몰라욧 ~ㅋㅋ 브끄~    저는  요즘  다리가  퉁퉁  부어다닌답니다
이유인즉    평소에  운동  부족인데다가    제가사는곳은  날씨조건핑게로    겨울이면  활동량이    아주적어서    여름에만  주로많이  움직이거든요    그런데여길와보니    너무날이좋아서    이나이에  안어울리지만  그래도    반바지도입어보고  ㅎㅎㅎ 음 ,,,센달두신어보고    정말  내가여자이구나를  확인하게  만드는군요    암튼    쉬지않고  많이  걸었읍니다    다리가  아푸도록  말입니다    호~해주세요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호~ 하면 또 김기자가 한 호~ 합니다.
우덜 세계에선 저를 김호~ 라구 부르기도 하지요..

넘 무리하지 마시고
걷다가 힘드시면 지나가는 멀쩡한 총각놈 하나 있으면
왼쪽 눈 찡긋, 오른 눈 껌뻑 해보십시요.
담박에 뛰어와서 업어 드릴겁니다.

일단은 김기자가 급한대로 호~ 해드리겠으니
뜨신 물에 장단지 푹 담그시고 마사지 하신 후에
사론 파스 댓장 붓이시고 주무십시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
역시 기자님은 각제비님이 따라올 수 없는.. ㅋ

각제비님은 술로에게 손을 뻗으셔야 할텐데.. ㅎ

하나..님은 제가 안녕히 주무세요~ 하지 않아도
오늘 밤 만큼은 편안한 휴식을 취하실 것 같습니다.. ^^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맞습니다 술로님
김기자님에게는 에버리지 현학들이 따라오기가 벅찬
선천적인 순발력과
후천적인 아부근성(제 나와바리에서는 kissing ass라 불리는)이 남 다르다는 거 인정함다 대한의 싸나이답게.
그냥반의 설레발에 무수히, 셀 수 없는 몽매무지한 아낙들이 웃다 울고간 사실
엔만한 제비들은 다 알고 있슴다.  아마, 근래에 낚이신 듯한 North Pole
근처에서 오신 하나..님 께서도
언제 낚이셨는지 기억 못하실검다.
하여간에 재주는 존 양반입니다.
근데요, 이런 말 있슴다,
"He can talk the talk, but he cain't walk the walk."

그래도 아직 스텝의 마술사는 접니다.
네, 스마트폰을 제대로 꽂을 수 있는 옷걸이 주인도 저구요.
단지 신선술로님의 내공만 전수 받을 수 있다면
전 전국구에 나설 수 있을검다.

4월은 잔인한 달임다.
4 19 때문도 아님다.
첫사랑 춘옥이 때문도 아님다.
비록 잠시 전에 4월이 끝난 듯 싶지만
4월 30일에 제 청춘을 한쿡에 묻어두고 미쿡에 떨어졌던
저에게 4월은 영원토록 잔인한 달로 남아있을검다.
그 4월에 술로님께서 주신 에일리, 잘 간직하고 있을검다.
저 보다 옥자가 더 좋아하고 있슴다.
벌써 몇일째 "봄비" 소리를 하구 다니는지,
가끔 옥자에게서 보이는 L 끼가
더욱 싸나이를 자극 시키는 그런 밤임다.

옥자야 이자 에일리 그만 재워라,
올때 Fat Tire나 한 병 가온나
글구 엄니한테 Happy Anniversary 전화 함 드려라..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아무리 헉헉대도 몬따라 가겠습더
뭔 발이 그리들 재신지 사이에 낑겨볼라케도 뒤심이 모자라 암만케도
헛물 켜는 꼴이라 줍던 파지나 주우러 갈랍니더

암요, 사이가 없으몬 사람이 아이지요
사람` 人 `처럼 적당한 새를 유지하면서 서로 기대고 길들여져
가는게 짐승 중에 그래도 짐승다운 짐승이라몬 말입니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각설이님과 지가람님 김기자님 모두 함께
시간 때가 맞아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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