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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무극(唱舞劇) 이라는 독창적인 장르의 일인자
공옥진 여사님이 지난 9일 소천 하셔서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영결식이 있엇다고 합니다.

병신춤, 곱사춤등 여사님이 직접 연출하신 춤과 노래는
김가놈같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슬픔을 어루만지며
치열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합니다.

서민들에 대한 천대와 멸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며
서민들과 함께한 여사님이지만
정작 여사님을 서민들에게 조차 외면을 당하신것 같습니다.

쓰러지신 이후 지난 10년간을 4평짜리 방 한칸에 사시며
정부로 부터 나오는 매달 43만이라는 돈으로 병마와 싸우시다가
그 흔한 제자 한 명 키우지 못하시고 쓸쓸하게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한류의 세계화니 뭐니 하며 요란을 떠는 하나도 한국적이 아닌 아이돌 그룹들의
화려한 율동과 영어 빠지면 노래가 안되는 노래들을 생각해 보면서
과연 무엇이 진짜 한류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 봅니다

다시한번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공중에 붕뜬 허상을 보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한 자 적으며 새삼 공옥진 여사님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유투브를 암만 헤엄쳐봐도 공옥진 여사님의 제대로된 병신춤을 못찾겠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덜은 암만 기를 써도 여사님의 슬픈 몸짓을 영영 못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