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페이지 정보
생각나는이관련링크
본문
사람들은 풀꽃을 꺾는다 하지만
너무 여리어 결코 꺾이지 않는다.
피어날때 아픈 흔들림으로
피어 있을때 다소곳한 몸짓으로
다만 웃고 있을뿐
꺾으려는 손들을 마구 어루만진다.
땅속 깊이 여린 사랑을 내리며
사람들의 메마른 가슴에
노래되어 흔들릴 뿐.
꺾이는 것은
탐욕스런 손들일 뿐이다.
-조태일-(1941년 9월 30일~1999년 9월 7일)
죽형(竹兄) 조태일 시인님의 1995년 작입니다.이분 정말 술을 좋아 하셨습니다. 이맘때쯤 되면 가장 그리운 사람중 한분입니다. 비록 운문적 감수성보다 끈질긴 저항의지를 취하여 산문적이라 세련미를 찾기 어려운 시를 쓰시기도 했지만 독재에 대항한 부정의 정신이나 그분의 시에 나타나는 국토 사랑의 정서는 그시대 민중시의 으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그렇게 갑자기 가실줄 몰랐기에 충겨이 더 했던 기억입니다.
이 시를 김기자님과 멋진 술로님께 바침니다."꺾이는 것은 탐욕스런 손들일 뿐입니다."
너무 여리어 결코 꺾이지 않는다.
피어날때 아픈 흔들림으로
피어 있을때 다소곳한 몸짓으로
다만 웃고 있을뿐
꺾으려는 손들을 마구 어루만진다.
땅속 깊이 여린 사랑을 내리며
사람들의 메마른 가슴에
노래되어 흔들릴 뿐.
꺾이는 것은
탐욕스런 손들일 뿐이다.
-조태일-(1941년 9월 30일~1999년 9월 7일)
죽형(竹兄) 조태일 시인님의 1995년 작입니다.이분 정말 술을 좋아 하셨습니다. 이맘때쯤 되면 가장 그리운 사람중 한분입니다. 비록 운문적 감수성보다 끈질긴 저항의지를 취하여 산문적이라 세련미를 찾기 어려운 시를 쓰시기도 했지만 독재에 대항한 부정의 정신이나 그분의 시에 나타나는 국토 사랑의 정서는 그시대 민중시의 으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그렇게 갑자기 가실줄 몰랐기에 충겨이 더 했던 기억입니다.
이 시를 김기자님과 멋진 술로님께 바침니다."꺾이는 것은 탐욕스런 손들일 뿐입니다."
작성일2012-08-18 23:54
A-1님의 댓글
A-1
ㅉㅉㅉ
독재에 대항하니 어쩌니 저항의지니 국토사랑이니..하는게 여기 사랑방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셔?
자리보고 똥싸란 말 못들어 보셨수?
여긴 자유게시판이 아니니 무조건 멜로 스러운것 올려야하오.아시겠소?
님이 뭐가 뭔지 모르는 좀 고지식한 사람인듯..^^
독재에 대항하니 어쩌니 저항의지니 국토사랑이니..하는게 여기 사랑방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셔?
자리보고 똥싸란 말 못들어 보셨수?
여긴 자유게시판이 아니니 무조건 멜로 스러운것 올려야하오.아시겠소?
님이 뭐가 뭔지 모르는 좀 고지식한 사람인듯..^^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어두웠던 시절에 등불을 밝혀 주셨던 분들중 한 분
조태일님의 시를 무척 오랫만에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술로님과 저를 생각해 주시는 님의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조태일님의 시를 무척 오랫만에 읽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술로님과 저를 생각해 주시는 님의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풀꽃이라면은 풀인지 꽃인지....? 알쏭~달쏭~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풀도 꽃이 있어야 번식을 하는 법..
마음의 눈을 크게 치켜 뜨시고 째려 보시면
풀꽃의 아름다움을 보실겁니다.
깜깜이님의 작은 눈도 가능 하실겁니다.
마음의 눈을 크게 치켜 뜨시고 째려 보시면
풀꽃의 아름다움을 보실겁니다.
깜깜이님의 작은 눈도 가능 하실겁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생각님의 생각이 모든이의 생각과는 다르겠지요
멋진술로의 생각이 또한 그러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상대를 폄하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저지르는 일상적인 오류인 것 같습니다..
생각님이 다시 돌아와 주셔서 곰곰히 생각을 하게끔 하는
생각많은 글들을 올려주시니 감사하고 송구스럽습니다
멋진술로의 생각이 또한 그러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상대를 폄하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저지르는 일상적인 오류인 것 같습니다..
생각님이 다시 돌아와 주셔서 곰곰히 생각을 하게끔 하는
생각많은 글들을 올려주시니 감사하고 송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