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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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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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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정연복


사람이 한세상
살아가는 일이

수많은 상처로
얼룩지는 일이겠지만

신기하게도
그럭저럭 아무는 상처들.

어느 날은
상처가 깊어

이 가슴
스르르 무너지다가도

어느새 아문 상처
문득 바라보면

너더분한 상처 자국이
하나도 밉지 않아

내 남루한 생의
빛나는 보석 같다.


++

상처없는 생이 어디에있고
상처로 인한 죽음이 어디 흔하겠습니까.

산다는것이 상처 받는 일이고
산다는것이 상처 주는 일인데

살면서 조금씩 상처를 받고
살면서 조금씩 상처는 아무는 법

세월이 주는 훈장이 상처라 생각하면
마지막 순간의 상처는 아마도 사랑스러울 겁니다.

가끔씩 아플때 마다
내 남루한 생의 빛나는 보석
상처를 생각해 봅니다.

보람아
상처 없이 잘 살아주어서 고맙다.
지지배..........

작성일2012-09-26 22:27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ㅎㅎ..이넘도 많은상처도받아봤고 또한
그에못지않은 상처도 주었을텐데~
어떤게 상처인지 조차도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그저 신이 이인간에게주신 최고의선물...망각 이라는
단어가 참 좋다는 생각 뿐입니다...ㅋㅋㅋ
물론 잊어서는 안될일도 있슴니다만...
언짠은 기억들 잊어버리는게 장땡이라 생각함다..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오, 계절이여..

오, 성이여..

상처받지 않은 영혼이 어디 있으랴....


음... 은근 술이 취하니

내가 불나빈지 랭보인지 당췌 헷갈리는도다~~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살다 보면 하나 둘쯤 작은 상처 어이 없으랴.
속으로 곯아 뜨겁게 앓아 누웠던
아픈 사랑의 기억 하나쯤 누군들 없으랴.
인생이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무궁화님 ㅎㅎㅎ..

불랭보로 하시면 어떠십니까 불나비님.
늘 넉넉하신 불나비님을 뵐때마다
지지리 궁상 김가놈은 한없이 부럽습니다요 ㅎㅎㅎ..

섬님의 댓글

소금 뿌리고 싶습니다....상처에는 소금이 최고.^^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불랭보...ㅋ

일단 말은 됨.

여기는 미쿡이니까 나비대신 랭보....?

여보, 불마눌....어뗘?? 괘안혀?

어허~~~랭보라니깐? 

람보가 아니란게로~~~~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다른 상처는 ?찮치만
사랑의 상처에 소금 뿌리면
암만 진짜 싸나이 섬님이라도
감당하기 힘드실 겁니다.

논네 몸살을 알아도
하루 벌어 반나절 살다보니
또 쓰러져 웅크리고 자야만
낼 하루 깡통을 주을수 있으니
이만 쓰러지겠습니다.

무궁화님, 불나비님, 섬님
편안한 밤 되십시요 ^^

불나비님의 댓글

불나비
어익후~~기자양반아~~~~책임져~~

람보가 아니라 <랭보>라고 말 쫌 해~줘 요오오ㅗㅗ~~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상처란것은  세월이  말을  해주는듯  싶어요
어려선  부모님  한테도    나하고싶은말  다하고    살았지만  ㅎㅎㅎ
어느덧  내가  부모입장  그리고  며느리를  볼입장이되어보니
내가  받는  상처보다는  혹시  남에게  나로하여금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삽니다    상처를  받는  두려움  보다는  상처를  안줘야  한다라는  생각을  우선으로  살다보니    왠만한  상처는  그냥  쉽게  치료  되더라구요    모두들  좋은  하루들  되세요

하나 님의 댓글

하나
무궁화님  ㅎㅎㅎ  울남편이  안부좀  전해달래요  잘지내시죠?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아까징끼(ㅋ~) 진하게 발라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니오스포린이 더 존데여..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아까징끼(ㅋ~)의 추억이 향수병을 더 잘낫게 해줄 것 같습니다 ^^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하나님! 이넘 덕분에 잘지냅니다..ㅎㅎ
항상 염려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남편분에게도 인사 전해주세요...^^
그리고 시간이되시면 씨애틀 함 같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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