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The lake of Innisfree

페이지 정보

생각나는이

본문




The lake of Innisfree



I will arise now, and go to Innisfre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rows will I have there, a hive for the honey-bee,
And live alone in the bee-loud glade.
And I shall have some peace there, for peace comes dropping slow,
Dropping from the veils of the morning to where the cricket sings;
There midnight`s all a glimmer, and noon a purple glow,
And evening full of the linnet`s wings.
I will arise and go now, for always night and day
I hear lake water lapping with low sounds by the shore;
While I stand on the roadway, or on the pavements grey,
I hear it in the deep heart`s core.


- William Butler Yeats-


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나 일어나 이제 가리라,
이니스프리로 가리라.
거기 나뭇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와
벌들이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혼자 살으리라.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라.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의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랏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색 날개 소리 가득한 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 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 포도 위에 서 있을 때마다
내 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려오나니.

예이츠

작성일2012-12-02 21:45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게으름 부리던 늦은 주말 오래전 영문학 책을 펴 들어 봅니다.오늘 괜히 더 이 글이 아름답게 다가 서는군요.여유롭고 싶습니다. 평화롭고 싶습니다.
다음 한주는 전쟁 치르듯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약간의 긴장도 되지만 1주일 후에 느낄 성취감에 벌써 온몸이 찌릿해 집을 느낍니다.
오늘의 게으름과 여유는 다음주를 위한 전투준비(?)라 해두고 싶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오랫만에 읽어보는 추억의 시 입니다.
감동이 또 색다른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 주간의 전투를 위한 휴식의 하루 잘 보내셨습니까 ^^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하루종일 뒹굴었습니다. 운동도,점심도 생략하고...기자님은 무사히 복귀 하셨군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네 무사히 잘 돌아 왔습니다.
일도 잘보고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칼국수, 활어회, 성게알, 전복, 순두부, 흑염소 전골, 해장국..
한식도 원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은게 한 입니다 ㅎㅎㅎ..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생각님  그런  별장  하나  놔두고    힘이들땐  그곳에가서  쉬는것도  누구나  꿈을  꾸는  곳입니다  ㅎㅎㅎ  아름다운글  잘읽엇읍니다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i 호수..
언제 들어도 가보고픈 곳입니다.

라면만 드시는 줄 알았는데
뜨신 국물 얻으러 헤이워드를 싸도는
각설이 눈에는 김기자님의 자랑타령인
"칼국수...전복..해장국"들이
앞을 어지?힙니다.
잔인한 김기자님께 복수할 날을
꼽아봅니다..으음
하나님 안뇽 ^^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06 12월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12-04 18113
805 어쩌란 말이냐 댓글[7] 인기글 김기자 2012-12-03 19181
열람중 The lake of Innisfree 댓글[6]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2-02 5249
803 궁금해지네..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12-02 5486
802 (꽁트) 겨울연가 1 댓글[4] 인기글 초롱에미 2012-12-02 5476
801 참 맑은 마음 댓글[3]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2-02 5493
800 Joshua Bell - the Kreisler album 댓글[2] 인기글 좋은친구 2012-12-02 5436
799 Please, Don’t go… 댓글[3]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30 5820
798 낙엽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11-29 5484
797 3년이란 세월... 댓글[3]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28 5682
796 오늘이란...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11-28 5346
795 열심히 산다는 것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11-27 7076
794 가야금의 파헬벨 캐논 (Pachellbel's Canon) 댓글[4]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25 5454
793 햇살좋은 일요일 오후 댓글[3]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25 5297
792 悲 歌 (비가) 댓글[7] 인기글 김기자 2012-11-24 5616
791 초겨울 편지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1-23 5390
790 겨울 바다 II 댓글[6]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23 5493
789 가슴으로 느끼는 친구 댓글[8] 인기글 좋은친구 2012-11-22 5864
788 관리자님께 댓글[1] 인기글 진달래 2012-11-21 5380
787 Happy Thanksgiving! ^^ 댓글[12] 인기글 김기자 2012-11-21 5447
786 외로운사람은 인기글 진달래 2012-11-21 5491
785 살아 간다는것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1-20 7196
784 햇빛 어두운 날 댓글[4]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20 5494
783 오늘, 다시 시작하는 댓글[5]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18 6415
782 떡치기 댓글[61] 인기글 김기자 2012-11-18 9180
781 기다리며... 댓글[15]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18 5409
780 Cello Encores 댓글[23] 인기글 좋은친구 2012-11-18 5425
779 철학적 질문 하나.. 댓글[6] 인기글 김기자 2012-11-16 5394
778 오늘도 또 나는 속는다. 댓글[14]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16 5415
777 나이.. 댓글[42] 인기글 김기자 2012-11-15 6028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