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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좋은 일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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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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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집에 도착해 늦도록 늘어졌다.
커튼새로 비쳐드는 햇살에 기분이 붕 뜬다.
피곤한 여정후에 집에서의 휴식... 참 행복하다.
왠지 바깥이 어수선 수럽다. 창문을 여니 음악소리에 사람들의 박수소리
먼일이 일어나고 있는듯 싶다.
Garge문을 열고 나서 보니 왠 차들이 이렇게 많이 주차되어 있는지
옆집을 보니 풍선에 꽃에...먼일이 일어나는게 확실하다...

옆집 부부 결혼식을 한단다.
햇살좋은 일요일 오후, 뒷뜰에서의 결혼식...
기분좋은 일이다.
턱시도 폼나게 빼입은 아저씨 시끄럽게 해서 미안 하다며 머쩍어 한다.
왜 초대 않했냐며 농담반 진담반 말을 걸어 본다.
초대장 보지 못했냐며 오히려 반문이다...
며칠 집이 조용해서 또 출장간줄 알았단다.
대문에 보니 초대장이 꼬옥 끼여서 날 보고 있다.
맨날 Garge로 들락 거리니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나다.

어차피 이리된일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약간은 소란 스럽지만 뭐 싸움 난 것도 아니고 좋은 일이니 나 또한 기분이 좋다.
대충씻고 옆집으로 갔다.
풍선이며, 꽃이며,잔듸밭위에 깔린 하얀 카펫이며, 정말 결혼식 분위기가 난다.
한쪽에선 바베큐 그릴이 연기를 뿜아대고,벤드 음악에 춤추는 사람들,Catering 하는 사람들,
한쪽에선 친구들, 가족들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고,
이런 와중에 눈이 마주친 옆집 아줌마,
함박만한 웃음으로 눈인사 보낸다.
14살난 아들과 7살된 딸이 있는 아줌마 치곤 웨딩 드레스가
아직도 어울린다는 생각에 피식거려 본다.

이런날에도 그 아들녀석은 칭구들과 DriveWay에서 농구공을 던지고 있고,
딸아이 우리 Coco와 Snow의 안부를 묻고는 고만 고만한 애들 손을 이끌고 우리집으로 향한다.(Coco와 Snow는 우리 꼬꼬들 이름)
어린애들 호기심은 끝이 없나부다.
기어이 친구들에게 우리 꼬꼬들을 인사시키고야 만다.ㅋㅋㅋ

참 자유로운 모습들이다.
차들은 계속 들어오고...
한국이나 여기나 술한잔 걸치면 시끄러워 지는건 매 한가지...
웃음소리며 함성 소리며 도를 더해 간다...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억지 웃음 흘리며 인사 건내는 사람들에게
내소개 하는것도 지쳐가고...
집에 돌아와 이러고 앉아 있다...
사는거? 참 재미없다가도 재밋고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 보는 오후다.ㅋㅋㅋ

작성일2012-11-25 16:15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북가주의 하늘은 하루종일 흐린것 같은데
그곳은 맑고 청량한 하늘인것 같습니다.

한가롭다는것
여유스럽 다는것이
아주 재미없는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옆방에서 잠시 놀다
사랑방에 와서 생각님의 평화로운 글을 접했습니다.

행복 합니다 ㅎㅎㅎ..  ^^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파티는 아직도 계속....저도 가서 술한잔 하며 어울릴까 생각중입니다...기자님 휴일은 잘 보내셧는지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예~ 저는 한 이틀 멀리 갔다 어제 오늘은 푹 쉬고 있습니다.
즐거운 파티 지내시고 힘찬 한 주일을 또 시작 하십시요.
잠시 나갈일이 있어서 가야 할것 같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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