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겨울 바다 II

페이지 정보

생각나는이

본문

어디쯤에서 친구들 잃어 버렸나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혼곤한 꿈에 젖어드는
겨울 바닷가 해지는 절벽
바람타고 들려오는 갈매기의 울음소리
저 깊고 먼 곳에서부터 나를 부르는 소리
봄이 미처 오기도 전에 나를 떠났던
한 여자를 생각하며
지독히 춥기만한 겨울 바닷가에
온몸으로 바람을 부딪친다.
서툴게 알았던 그 여자의 따뜻한 가슴과
눈동자를 기억하는 사이
등대의 흐릿한 불빛 사이로
단단한 파도가 터지듯 솟구친다

친구잃은 갈매기의 울음소리와
나를 버린 여자의 전부를 기억하고 있는
나는
무엇을 찾고 있는것일까...
어둠이 내리고 벼랑위에 나선 나는
희망과 절망의 파도가 들고 나는 것에 눈길 내린다
내가 지나온 길들이 모두 바다로 이어져 있었다
착각이었을까?
그 지나온 길위에 촘촘히 뿌려진 내 추억들,
거대한 고래로 자라나
굉장한 물 분수 뿜어내고 있다.
나는 다시 오늘의 추억으로 바다로 되돌아 올것이다.

작성일2012-11-23 01:13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음 ,,,,,,,쓸쓸한  겨울  바다를  연상케  하는군요    사람은  살다보면  만남이  있고  헤여짐도  있고    헤여지고나면  언제나  마음이    텅빈것처럼    그렇죠?  암튼  글을  읽는순간  쓸슬해지네요  힘내세요 ,홧팅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겨울바다는 추억을 뿌려주지만
겨울들판은 그저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조금 추운곳에 있습니다.
움막이 그립고 사랑방이 그리워 들렀습니다.

생각님의 글에서 그리움을 읽었고
하나..님의 댓글에서 반가움을 느꼈습니다..

진달래님의 댓글

진달래



<img src=http://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blogid=0F5e5&admin=#ajax_history_86>

진달래님의 댓글

진달래
<img src=http://blog.daum.net/_blog/BlogTypeMain.do?blogid=0F5e5&admin=#ajax_history_86>

진달래님의 댓글

진달래
<img src=http://cfile214.uf.daum.net/image/133D5B3A4EC670E60446A6>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햇살 좋은 일요일 오후입니다. 나른하니 뒹굴그리고 있습니다. 집이 좋긴 좋군요..맘이 편안해 집니다. 진달래님, 차 배달 되나요?ㅋㅋ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06 12월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12-04 18113
805 어쩌란 말이냐 댓글[7] 인기글 김기자 2012-12-03 19180
804 The lake of Innisfree 댓글[6]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2-02 5248
803 궁금해지네..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12-02 5485
802 (꽁트) 겨울연가 1 댓글[4] 인기글 초롱에미 2012-12-02 5475
801 참 맑은 마음 댓글[3]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2-02 5493
800 Joshua Bell - the Kreisler album 댓글[2] 인기글 좋은친구 2012-12-02 5436
799 Please, Don’t go… 댓글[3]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30 5820
798 낙엽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11-29 5484
797 3년이란 세월... 댓글[3]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28 5682
796 오늘이란...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11-28 5346
795 열심히 산다는 것 댓글[2] 인기글 김기자 2012-11-27 7075
794 가야금의 파헬벨 캐논 (Pachellbel's Canon) 댓글[4]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25 5454
793 햇살좋은 일요일 오후 댓글[3]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25 5296
792 悲 歌 (비가) 댓글[7] 인기글 김기자 2012-11-24 5615
791 초겨울 편지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1-23 5390
열람중 겨울 바다 II 댓글[6]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23 5493
789 가슴으로 느끼는 친구 댓글[8] 인기글 좋은친구 2012-11-22 5864
788 관리자님께 댓글[1] 인기글 진달래 2012-11-21 5379
787 Happy Thanksgiving! ^^ 댓글[12] 인기글 김기자 2012-11-21 5446
786 외로운사람은 인기글 진달래 2012-11-21 5490
785 살아 간다는것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11-20 7196
784 햇빛 어두운 날 댓글[4]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20 5493
783 오늘, 다시 시작하는 댓글[5] 인기글 초롱에미 2012-11-18 6414
782 떡치기 댓글[61] 인기글 김기자 2012-11-18 9180
781 기다리며... 댓글[15]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18 5409
780 Cello Encores 댓글[23] 인기글 좋은친구 2012-11-18 5424
779 철학적 질문 하나.. 댓글[6] 인기글 김기자 2012-11-16 5394
778 오늘도 또 나는 속는다. 댓글[14] 인기글 생각나는이 2012-11-16 5415
777 나이.. 댓글[42] 인기글 김기자 2012-11-15 6027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