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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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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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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시작하는


새벽 ---

감은 눈에도 이미 들어와
어느 새 가득한 빛
나를 깨운다.
눈을 뜬다.

꿈이었나
어지러이 오가던 그림자
크게 숨을 몰아쉰다
오늘을 맞이하리라
마음을 단장한다.

작게 읊조린다
나로 하여금 나이게 하소서
어제의 迷惑(미혹)에서 解散(해산)시키시옵고
오늘
당신을 닮은 나로 일으켜 세우소서

다시 밤
내 등을 누일 때
기도하게 하소서
오늘 나는 자유로왔나이다.


# # # # # # # # # # #



여전히 하루를 돌이키면
아~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일들이 있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말 한마디에서도
나(나이 먹은 이) 답지 않게 너그럽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할 수 밖에 없을 때,
신중하지 못한 결정과 당당히 나서지 못한 용기 없음.
상대에 따라 인색하기도 하고 또 마냥 이해되는 관계의 편벽함.
그리고 또...또...

점점 짧아지는 하루, 그리고 세월...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는 모래인듯 잡히지 않는 그 것들을
어떻게 메꿔나갈 것인가 고민해 본다.

작성일2012-11-18 22:09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모래와 세월의 공통점은
손에 잡히는것 같은데도 웅켜 쥐려고 하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새벽부터 다시 몸을 누이는 밤까지 자유스러움을 추구 하시는
초롱님의 생각이 부럽습니다.

전 요즘
초롱님과 생각님의 글에
사랑방을 떠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글과 생각들이 대단들 하십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어제와 같은 다람쥐 쳇바뀌일을 되풀이하면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게 아닐까요? 왜냐면 저는 다른때는 빨리가다가도 하루에 다른날과 틀린 일을 하면 하루가 길게 느껴지거든요. -.-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허술하기 짝이 없는 글입니다.  단지 쓰고 싶는 마음 하나로 써대는...
좋게 봐 주심 고맙습니다. 
세월은 나이의 속도로 간다더니 한달이 하루같고 일년이 한달같네요~ 깜님...^^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마음 가는데로 쓰는 글이
진짜 글다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세상을  살다보면  만나면  아주  반가운  분이잇는가하면    헤여져서    더  기븐  사람도  잇더라구요    저는  제발  만나서  반가운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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