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돌이 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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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道場)// 임보
시장 밑바닥에 굴러다니던 삼돌이란 놈이
세상이 시끄럽다고 큰 산을 찾았다.
석파(石破) 스님이 된 삼돌이
그러나 절간도 소란스럽다고 암자에 나앉았다.
하지만 암자의 목탁소리도 번거로워
토굴을 파고 그 속에 홀로 묻혔다.
토굴의 벽을 맞대고 열두 달은 지났는데도
천만 잡념이 꼬리를 물고 놓아주질 않았다.
그러구러 서너 해가 바뀌던 어느 여름날 밤
한 마리 모기에 물어뜯긴 석파 문득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제 몸인 것을 알았다.
그래서 토굴을 박차고 다시 시중으로 내려와
팔도 잡패들이 득실거리는 시장 바닥에
자리를 펴고 앉아 자신을 다스리기로 했다.
조약돌을 닦는 것은 고요한 물이 아니라
거센 여물이 아니던가
수십 성상이 지나 석파의 머리도 세어졌다.
어느 날 천둥이 그의 머리를 깨고 지나갔는데
세상을 내려다보니
모두가 다 부처요, 보살 아님이 없었다
++
2012년 한 해가 다 되갑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 보았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슬퍼했고 기뻐했고
작은 이별, 큰 이별
작음 만남, 큰 만남
희로애락 (喜怒哀樂)이 겹친
제가 살아온 인생의 또 하나의 축소판 입니다.
아직은 천둥이 머리를 깨고 지나지 않았지만
한 해의 마지막에서 세상을 감히 내려다 보니
모두 다 부처, 보살님 비슷하게 보이니
제가 조금 철이 들어가나 봅니다.
시장 밑바닥에 굴러다니던 삼돌이란 놈이
세상이 시끄럽다고 큰 산을 찾았다.
석파(石破) 스님이 된 삼돌이
그러나 절간도 소란스럽다고 암자에 나앉았다.
하지만 암자의 목탁소리도 번거로워
토굴을 파고 그 속에 홀로 묻혔다.
토굴의 벽을 맞대고 열두 달은 지났는데도
천만 잡념이 꼬리를 물고 놓아주질 않았다.
그러구러 서너 해가 바뀌던 어느 여름날 밤
한 마리 모기에 물어뜯긴 석파 문득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제 몸인 것을 알았다.
그래서 토굴을 박차고 다시 시중으로 내려와
팔도 잡패들이 득실거리는 시장 바닥에
자리를 펴고 앉아 자신을 다스리기로 했다.
조약돌을 닦는 것은 고요한 물이 아니라
거센 여물이 아니던가
수십 성상이 지나 석파의 머리도 세어졌다.
어느 날 천둥이 그의 머리를 깨고 지나갔는데
세상을 내려다보니
모두가 다 부처요, 보살 아님이 없었다
++
2012년 한 해가 다 되갑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 보았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슬퍼했고 기뻐했고
작은 이별, 큰 이별
작음 만남, 큰 만남
희로애락 (喜怒哀樂)이 겹친
제가 살아온 인생의 또 하나의 축소판 입니다.
아직은 천둥이 머리를 깨고 지나지 않았지만
한 해의 마지막에서 세상을 감히 내려다 보니
모두 다 부처, 보살님 비슷하게 보이니
제가 조금 철이 들어가나 봅니다.
작성일2012-12-16 21:46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ㅎㅎㅎ 사진속의 스님이....혹시
스님시절의 김기자님 이신가요?
시선을 늘씬한 아지매 보살님에게
빼앗겼으니 다른 생각은 없겠심니데이...ㅎㅎㅎ
스님시절의 김기자님 이신가요?
시선을 늘씬한 아지매 보살님에게
빼앗겼으니 다른 생각은 없겠심니데이...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무궁화님의 날카로운 눈에
김가 부인을 못하겠습니다
ㅎㅎㅎ..
김가 부인을 못하겠습니다
ㅎㅎㅎ..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글은 뭐~~ 댓글 달게 쓰셨는데...그림 땜에 할 말을 잊었음.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림은 보시지 마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