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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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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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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시 // 정성수


자, 2월이 왔는데
생각에 잠긴 이마 위로
다시 봄날의 햇살은 내려왔는데

귓불 에워싸던 겨울 바람소리 떨치고 일어나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저 지평선 끝자락까지 파도치는 초록색을 위해
창고 속에 숨어있는 수줍은 씨앗 주머니 몇 개
찾아낼 것인가

녹슨 삽과 괭이와 낫을
손질할 것인가

지구 밖으로 흘러내리는 개울물 퍼내어
어두워지는 눈을 씻을 것인가

세상 소문에 때묻은 귓바퀴를
두어 번 헹궈낼 것인가

상처뿐인 손을
씻을 것인가

저 광막한 들판으로 나아가
가장 외로운 투사가 될 것인가

바보가 될 것인가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


벌써 2월 입니다.
세월 참 빨리 갑니다.

영어로 FEBRUARY 는
로마신화속 정화의 신 Ffebrua 에서유래되어

옛날 로마 냥반들은 2월이 오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정화 축제도 열었다고 합니다.

1월은 첫해의 시작인지라 정신없이 보내고
봄의 시작인 2월에 정신 차리자고 정화 축제를 한 모양입니다.

김가의 1월도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제 2월이 왔으니 정신 차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으로

몸도 깨끗이 (최소한 1달에 한번은 목욕)
마음도 깨끗이 (마음은 뭘로 닦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올 한해
잘 살아 보자고 국기를 향해 다짐해 봅니다.




오늘은 이미 다 지나 갔으니 내일 운세나 함 봐 보십시요.
혹시 물병자리 분들중에 외로우신 분 계시면 누구하나 찍어서 들이대 보십시요.
내일이 길일 이랍니다.



43720595.2.jpg

작성일2013-02-01 21:17

A-1님의 댓글

A-1
이런 먹물성 글은 에스에프엔 안 어울린다고 내가 말 했냐 안했냐? ㅉㅉㅉ
걍 모두 짧게 눈팅만 흘낏하다가 에이 똥밟았군 하며 사라진다 알간?
이븐 니 꼬붕가시나 마저 안들어 오는것 보면 니 글이 얼마나 청학동시런거 였다는거
알것지?
그래... 느끼는것 있었으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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