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랑 달팽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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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랑 달팽이랑 // 오은영
허둥지둥
언덕길 뛰어가던
산토끼가 글쎄
달팽이 보고 혀를 찼대.
너처럼 느릿느릿 가다간
언덕 너머 산비탈 뒤덮은
진달래꽃 잔치 못 보겠다.
달팽이도 글쎄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대.
너처럼 빨리빨리 가다간
제비꽃 깽깽이풀 얼레지 족두리풀 매미꽃 봄까치꽃 애기풀 들바람꽃……
언덕길 따라 줄줄이 핀
풀꽃 잔치 하나도 못 보겠다.
++
돌아보면 뭐 하나 남은것도 없는데
참으로 숨차게 달려온 인생인것 같습니다.
나름 떠나는 여행길 조차도
김가 자신을 제대로 돌아 볼틈도 없이
주위 환경에 넋이 나가고
깡통 주워 라면 먹고 살기는
더 이상 말할것도 없을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산다는게
빨리 뛴다고 빨라지고
늦게 것는다고 느려지는것도 아닌데
늘 뭐가 그리 조급한지
치열하게 혼자 뜀박질 입니다.
빨리 뛰어서 잠깐 피었다 질 진달래 꽃 잔치를 보는게 좋은것인지
천천히 걸어가며 언덕길 풀? 잔치를 즐기는게 좋은것인지
뭐가 좋은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는 삶의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천천히 걸어가고 싶습니다.
가끔은 창문에 비치는 김가 얼굴도 확인해 가며
나잇살 먹은만큼의 무게는 지니고 있는지
걸음걸이는 똑바로 걷고 있는지
지나온 자리에 쓰레기는 흘리지 않았는지
천천히 걸으며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허둥지둥
언덕길 뛰어가던
산토끼가 글쎄
달팽이 보고 혀를 찼대.
너처럼 느릿느릿 가다간
언덕 너머 산비탈 뒤덮은
진달래꽃 잔치 못 보겠다.
달팽이도 글쎄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대.
너처럼 빨리빨리 가다간
제비꽃 깽깽이풀 얼레지 족두리풀 매미꽃 봄까치꽃 애기풀 들바람꽃……
언덕길 따라 줄줄이 핀
풀꽃 잔치 하나도 못 보겠다.
++
돌아보면 뭐 하나 남은것도 없는데
참으로 숨차게 달려온 인생인것 같습니다.
나름 떠나는 여행길 조차도
김가 자신을 제대로 돌아 볼틈도 없이
주위 환경에 넋이 나가고
깡통 주워 라면 먹고 살기는
더 이상 말할것도 없을정도로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산다는게
빨리 뛴다고 빨라지고
늦게 것는다고 느려지는것도 아닌데
늘 뭐가 그리 조급한지
치열하게 혼자 뜀박질 입니다.
빨리 뛰어서 잠깐 피었다 질 진달래 꽃 잔치를 보는게 좋은것인지
천천히 걸어가며 언덕길 풀? 잔치를 즐기는게 좋은것인지
뭐가 좋은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제는 삶의 브레이크를 밟아가며
천천히 걸어가고 싶습니다.
가끔은 창문에 비치는 김가 얼굴도 확인해 가며
나잇살 먹은만큼의 무게는 지니고 있는지
걸음걸이는 똑바로 걷고 있는지
지나온 자리에 쓰레기는 흘리지 않았는지
천천히 걸으며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작성일2013-01-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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