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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주관식으로 흐른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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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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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주관식으로 흐른다·3 // 김시현


사랑했던 사람은 안다
그리움은 추상명사가 아니라
몸도 마음도 움직이는 구체적인
동사(動詞)란 것을

사랑 땜에 울었던 사람은 안다
눈물은 명사가 아니라
사람 그리워하는 가장 확실한
인칭대명사인 것을


++



눈물의 짜기는
기쁠때나 슬플때는 그 짜기가 같고
분노의 눈물은 더 짜다고 합니다.

눈물의 양은
논네 보다는 젊은이가
남자 보다는 여자가 많다 합니다.

사랑 땜에 울었던 사람의 눈물은
짜지도 않고
많지도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의 눈물은
과거의 기쁨을 생각하는 현제의 슬픈 눈물이고
분노보다 앞서는 그리움의 눈물인것을
달기도, 짜기도한 눈물의 맛은 알수가 없을것이고

사랑을 그리워 하는 눈물의 양은
남자나 여자
논네나 젊은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기뻐했던 만큼
그리운 만큼
그 깊이만큼 솟아나는 샘물처럼
그 양을 자신 아닌 누가 알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보니 김가는
하품할때 나오는 눈물은 너무 자주 흘리는데

가심에서 솟아나는 눈물은
언제 흘렸는지 기억도 못할 지경입니다.

진짜 늙었나?...........








작성일2013-01-20 21:25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ㅋㅋㅋ이넘은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움이 무엇인지를 모르니
그리움이 명사인지 동사인지도 모르겠슴니다.
하니 눈물에 소금타면 짠눈물이고 눈물에 꿀.설탕타면
달콤한 눈물되고 눈물에 고추가루타면 매운눈물 되는것
아니냐는 동문서답이나 해야될까 봅니다...ㅎㅎㅎ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한글 문법을 짜집기를 하는군요, 조오기 시인이...
동사, 명사 다 바꾸고마랴~~
저도 오늘 알았습니다. 무지 늙었다는거...
눈물이 당최 안 나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동무서답이 아니라 가장 철학적인 답변 이십니다 ㅎㅎ..
눈물은 그냥 눈물이지만
그 의미는 어떻게 부여 하는지에 따라
맵고, 시고, 짜고, 달고 한
그런 눈물이 된다는 말씀 아니십니까 무궁화님 ^^

시인들이 어디 문법만 짜깁기 하겠습니다까.
세상의 모든것들을 마음데로 해체하고 재 조립해서
사람들의 가슴속을 후벼 파고
울렸다 웃겼다 하는게 시인들의 특기가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이영식 시인은 김가 보다도 훨씬 더 논네인가 봅니다.
인생을 달관한 시 입니다...


눈물도둑

애야, 도둑이 들었나봐
누가 내 보석을 훔쳐갔나 보다
눈물이 나오지 않는구나

안구건조증이라는 게 뭐냐?
눈꺼풀이 자꾸 달라붙는구나

눈물도 나올 때 흘리거라
남의 아픔에 등돌리지 말고
값싼 눈물일수록 귀히 여겨라

공옥진 병신춤을 보면서
웃느냐? 짭조름히 울어라

가끔은 삼켜, 눈물 맛도 보아라.


하품을 너무 많이 했더니 눈물을 너무 흘렸습니다.
요즘은 물 값도 비싸서 물 조금만 마시려 이만 쓰러집니다.

무궁화님, 초롱엄마님
존 밤들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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