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호난행(不須胡 亂行)
페이지 정보
김기자관련링크
본문
불수호난행(不須胡 亂行)/서산대사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남기는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에 오는 이가 이정표로 따를 것이니라
++
불후의 명 큰스님 서산대사님의 말씀 이십니다.
속세의 우민들은 대사님의 발자국을 따라
가끔은 다른 길로 가더라도 곧바로 돌아와 이정표대로 걸어 왔습니다.
헌데 저 같은 땡초들은....
술 취해 이리저리 걷다 절벽 바로 못미쳐에서 정신 나서 돌아오고
색에 취해 주막으로 홍등가로 하룻강아지 처럼 뛰어 다니고
이것 저것 욕망의 전차를 타고 방향도 없이 돌아 다녔으니
행여 누가 김가 발자국 따라올까 걱정이니
남은 여생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할텐데
몸은 서당에, 마음은 콩밭에 가있으니
언제 정신 차릴까 생각해 보니 까마득 하기만 합니다.
죽어 이정표 하나 남겼으면 하는게 어느덧 근심인것을 보니
나이 76살이 넘어 조금 철이 드는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남기는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에 오는 이가 이정표로 따를 것이니라
++
불후의 명 큰스님 서산대사님의 말씀 이십니다.
속세의 우민들은 대사님의 발자국을 따라
가끔은 다른 길로 가더라도 곧바로 돌아와 이정표대로 걸어 왔습니다.
헌데 저 같은 땡초들은....
술 취해 이리저리 걷다 절벽 바로 못미쳐에서 정신 나서 돌아오고
색에 취해 주막으로 홍등가로 하룻강아지 처럼 뛰어 다니고
이것 저것 욕망의 전차를 타고 방향도 없이 돌아 다녔으니
행여 누가 김가 발자국 따라올까 걱정이니
남은 여생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할텐데
몸은 서당에, 마음은 콩밭에 가있으니
언제 정신 차릴까 생각해 보니 까마득 하기만 합니다.
죽어 이정표 하나 남겼으면 하는게 어느덧 근심인것을 보니
나이 76살이 넘어 조금 철이 드는것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작성일2013-01-06 21:53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기자님~ 그림이 참 좋아요. 하얀 눈밭 그리고 발자욱~
그 끝에서 만날 사람들과 집...
내가 간 길을 따라와 살아줄 사람이 있는 삶은 이미 성공한 삶이겠지요.
그게 가능하면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될텐데...
그 끝에서 만날 사람들과 집...
내가 간 길을 따라와 살아줄 사람이 있는 삶은 이미 성공한 삶이겠지요.
그게 가능하면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될텐데...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김가는 역사에 이름을 올리는것보다 급한게
제가 간 길을 따르겠다고 나서는 청소년들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ㅎㅎㅎㅎ..
존 밤 되십시요 초롱엄마님 ^^
제가 간 길을 따르겠다고 나서는 청소년들이 있을까 걱정입니다
ㅎㅎㅎㅎ..
존 밤 되십시요 초롱엄마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