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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피었다 떨어져 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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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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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다 시든
시린 겨울에
푸른잎 자랑하며
붉은 꽃 열렸다.

꽃잎이 아니라
꽃봉오리 째

떨어지는 동백은
슬픔도 한 덩어리라.

떨어진 꽃봉오리도
여전히 아름다운건
미련없이

놓아버린
빠알간 네 얼굴



작성일2013-01-06 17:12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iframe width="480"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e2rc8x0aCpk?rel=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노래와 함께 들으면
생각님의 시가 더 가슴에 가까워질것 같습니다.

생각님의 글 솜씨가 한 없이 부럽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나가 봅니다.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동백은 송이째 떨어진다는것을...
매번 보는 뒷뜰의 동백,
내가 너무 무심해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났나 싶습니다.
대부분의 꽃들이 매달린채 시들고 시들기 아쉬워 꽃잎이 하나 하나 지는데 동백은 떨어지는 순간에도 그 특유의 붉은빛을 잃지 않더군요...
우리의 인생사를 돌이켜 봅니다.
뭔가를 욕심없이 놓아버리는게, 포기 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추운 겨울 바람이겨내며 피운 꽃을 그져 시간이 다 되었다는 이유로 욕심없이 통채로 놓아버리는 동백...참 많은걸 생각하게 합니다.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동백이 꽃 채 떨어지는것..
포기가 잘 안 되는 제게 말해주는거 같습니다. 
생각님의 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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