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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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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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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 없지//김숙영


별 일 없지
특별한 수식어도 아닌 이 한마디

한 사흘만 뜸해도
궁금하고 서운한, 지극히 평범한 이 한마디.
봄비에 샘물 붇듯, 정이 넘쳐나는

곁에 두고도 자꾸 보고픈 내 새끼들
이 세월토록 정 쌓은 내 좋은 사람들
그렇고말고
우린 별 일 없어야지, 참말로 별 일 없이 살다가
수월하게 고이 가야지

간단명료하고 진솔한 이 한마디
밥 안 먹고도 고봉밥 먹은 듯
세상 온통, 북소리 둥둥 신명나고
곧장 눈시울 뜨거워 사랑이 아파 오는
흔하고도 귀한
'별 일 없지'...


++


통신수단의 극치를 달리는 요즘에도
소식이 한참 없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오랜 친구의 안부
별 일 없지..

까맞게 잊고 있었다가 뒷모습이 닮은 낭자를 보고
문득 떠오른 보람이에게 마음으로 전하는 말
별 일 없지..

돌이켜 보면 2년이라는 세월속에서
자게판, 사랑방에서 만난 좋은 인연들이 궁금할때 한 마디
별 일 없지..

별 일 없지..
가슴속에서 나오는 말
별 일 없지..





작성일2013-01-04 21:24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런데 요즘은 마음을 담아 별 일 없지? 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답하는 세상이 된것 같아
마음이 짠~ 할때가 가끔 있는것 같지들 안으십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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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별일없지?
밥묵었냐?
배고프지?
우리 한국인만의 고유한 정서일 수도 있겠군요

잘 때가 되면 왜이리 배가 고픈지..
보릿고개라는 말이 네이버에서 사라지는 날
나의 숨도 사라질 것 같은 예감이라면..

참 오래 살겠죠?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스마트폰으론 되는데
컴터로는 등록된 아이디가 아니라니... ㅠㅠ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랑방에서 정말 오랫만입니다 ^^..

주무시기 전에 뭐 드시면
배에 O자가 영구화 되는것은 잘 아실겁니다 ㅎㅎ..

마이게시판 시스템 문제가 해결되는날
저의 숨도 사라질 것 같은 예감이라면...

한 200살은 살다가 갈것 같습니다 ㅎㅎㅎ..

피곤해 먼저 쓰러지겠습니다.
술로님도 안녕히 주무십시요 ^^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별 일 없지...
정다운 말이었네요.
정말 별 뜻 없이 주고 받은 줄 알았는데..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초롱엄마님 별 일 없으셨습니까 ^^

감기는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몸 조리 잘하십시요.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감기는 거의 다 도망갔습니다.
목소리만 코멩멩~~ 섹쉬하게 남았고..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저도 감기에 목 잠겼을때 누구와 통화를 하면
아직도 60대 청춘으로들 착각하고
데쉬하는 할멈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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