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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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는 나의 힘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 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 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 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 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 기형도 -
김가야~ 너무 외로워 말고..ok? ^^
작성일2013-01-03 16:15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외로워질만 하면 나타나시는 쏘스냥반 덕분에
외로워지고 싶어도 그럴 틈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원글, 댓글 많이 올리셔서
사랑방 웬수 역활에 충실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외로워지고 싶어도 그럴 틈이 없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원글, 댓글 많이 올리셔서
사랑방 웬수 역활에 충실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가만...A-1님이 올리는 시가 다 내가 좋아하는 시들이네..
전에 가을꽃도 그랬는데...
전에 가을꽃도 그랬는데...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쏘스도 많이 늙었나벼..
사랑방 아랫목이 따끈하긴하지..
가끔 흰쌀밥 한그릇도 데워놀테니 가끔와서 자시게..
너무 염세적으로 빠지지 말고..
사랑방 아랫목이 따끈하긴하지..
가끔 흰쌀밥 한그릇도 데워놀테니 가끔와서 자시게..
너무 염세적으로 빠지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