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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에 대하여 // 고은영


사람들은 수평이 아니라 수직을 꿈꾼다
수평으로 뻗는 가지를 치면서
오로지 수직만을 달리는
무서운 욕망의 직립(直立)
그것은 고집일 수밖에 없는 슬픔
눈을 뜨면 모든 길들은 희미해지고
욕망이 존재하는 한 오랜 불만처럼
다시 모든 길들이 지워진다
이상한 일이다 욕망은 왜 아픔을 동반하고
슬픔과의 동침을 원하는 것인가
그리하여 무수한 절망을 출산하는 것인가


++


오래 살고잡다.
오래 살면서 잘 묵고 잘 살고잡다.
오래 살면서 잘묵고 잘 살면서 맘에드는 낭자와 머시기 하고잡다..

대충 이런 것들이 씨줄 날줄로 얽힌것이 남정네들 속마음의 공통 분모
그러니 세계평화는 불로초와 돈과
비아그라와 콩껍디의 대량생산 여부에 달려있다는 결론...

얼핏보면 맞는 말에 그럴듯한 결론 같은데
어째 현실속의 나에게는 그저 꿈이나 욕망같은 말로 들리기도 한다는..

세계평화...

말은 비단이다만은 내는 세개라도 평화로우면 조컷다.
사지육신
복잡한 대구리 속안
나라 꼬라지.

이거이 나의 욕망이 아픔을 침대삼아
슬픔과 붕가붕가후 낳은
이제는 세어볼 기력도 없이 무수히 많은 절망이라는 내 새끼들......

간단히 말해 현실이라는 것이지...........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