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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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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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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모래, 바람이 지배하는 사막에서 두 사막여우는 하나처럼 붙어 다녔다.

누구도 혼자 남는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한 마리가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 누구도 친구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해가 뜨고 달이 뜰 때마다 사막여우는 함께 놀던 장소를 찾아가 가만히 눈을 감고 친구를 추억했다.

어느 날 지나가던 도마뱀이 물었다.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뭘 하고 있니?"

사막여우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지금은 친구를 떠나보내는 중이에요."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때가 진짜 죽음이죠"

-박민정 <화요일의 동물원> 저자


++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때가 진짜 죽음이라면
나에요님도 여전히 나의 곁에서 꿋꿋이 살아계시고
나도궁금혀님도 잘 보이시지는 않았지만
사랑방 어느 한구석에서 조용히 뿌리를 내리며 살아계셨나 보다.

언젠가는 이 사랑방도 문을닫고
우리들 모두는 잊혀짐으로 죽어 가겠지만
사랑방이 존재하는 순간까지는
모두가 살아 있는가 보다.

서로가 서로를 기억해주며
살아있냐고
살아있자고
어깨 두드리고 격려해주며
그렇게 살아 있는가 보다.

산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작성일2013-04-29 22:06

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font color= brown><b>잊혀진 여자
 - 마리 로랑생

따분한 여자보다 불쌍한 여인은
슬픈 여자입니다

슬픈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불행한 여자입니다

불행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병든 여자입니다

병든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버림받은 여자입니다

버림받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고독한 여자입니다

고독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겨난 여자입니다

?겨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죽은 여자입니다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잊혀진 여자입니다

★ ★ ★
<font color= black>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면
그것이 비록 원수일지라도 인생길이 덜 외로울까?..

나에요님의 댓글

나에요
글쎄요. 나를 원수라고 생각하고 나를 끝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집착으로서 불쌍한 그사람 인생이 덜 외로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별로..ㅎㅎ

나에요님의 댓글

나에요
글쎄요. 나를 원수라고 생각하고 나를 끝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집착으로서 불쌍한 그사람 인생이 덜 외로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아닌데요.ㅎㅎ

멋진추억님의 댓글

멋진추억
그쵸? 그런삶은 앙몽처럼 끔찍하겠죠?.. 훗~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잊혀진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인은
기억조차 나지않는 여자입니다

누군가를 원수로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덜 외로울지 더 외로울지는 모르겠지만
정작 그 원수는 아무 생각없이 살고있다면
그 원수는 아마 많은 친구와 행복 할겁니다.

미쑤나님, 미쑤타멋님
요즘 날씨가 직입니다.
은제 김밥싸가지구 소풍 갔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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