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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당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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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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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한 동안 샤핑 몰 파킹랏에 있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구걸을 한다.
주로 개스 비가 없어서 곤란을 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요구하는 액수가 제법 많다.
뻔히 알면서도 몇 푼 건네주기도 하지만, 일부는 계획적으로 속일려고 한다.
홈레스는 체인지 몇 푼을 원하지만 멀정한 복장으로 사기를 치면 알면서도 당하지만
기분이 별로다.

어느 여사님들과 만나기로 하고 일찍와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연세가 제법되어
보이는 일본분이 일본 말로 말을걸었다.
내가 일본 말을 못한다고 하자 더듬 더듬 영어로 자기 상황을 설명했다.
데일리 시티에 산다는데... 엘에이를 가는 중이라는데...
지갑을 잃어....
그래서 $60.만 빌려주면 삼일 후에 갚겠다는...
그러는 사이에 여사님들이 내 차 옆에 세우고는 이런 상황을 지켜봤다.
마침 $100.밖에 없어서 그대로 주었다.
날 보고 바보란다.
여사님들 판단엔 내가 당했단다.
점심내기를 걸기로 했고 일 주일을 기다렸는데 전화가 오질 않는다.
메모지에 적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하자 결번이다.
여사님들에게 내가 졌다고 하고 점심 값을 내려고 하자 불쌍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여사님들이 대신 점심 값을 치뤘다.
어째든 그 일본 영감님은 하루 일당 벌었다.

모처럼 캐치 크릭에 갔다.
운이 좋았는지 일 불 짜리 기계에서 연신 터지고 있었다.
약 $400~500 정도 되었나 싶은데 어느 스페니쉬 사람이 금 목걸이를 보여주면서
죽는 상으로 설명을 한다.
센디에이고에 사는데 친구 집에 놀러 왔다가 이 곳에 둘러서 조금만 게임을 한다는 것이
게스비 마저 다 털리고 갈길이 막막 하댄다.
순금은 아니지만 18 k정도 되는데 천불에 구입한 거란다.
목걸이를 보니 제법 그럴 듯해 보이기도 했지만, 우선 가운데 마리아 형상의 악세사리와
십자가가 있어서 관심이 쬐금 갔다.
$400을 요구하는 것을 못 들은 척 하자 $200.까지 내려갔다.
돈을 주고 목걸이를 목에 찼다.
나중에 집에 와서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자 목걸이가 맞 다았던 목 주변의 피부가 시커멓게
변했다.
고스란히 화장실 케비넷에 안치해 놓고 지금 껏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
그런데 왜 도박장에서는 $200.이 커 보이지 않는지 이해 불가이다.



To be continued....


작성일2014-04-06 00:33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제 경우엔..
오히려 가까운 지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비슷한 사정으로 대략 큰 액수를 도네이션(?)을 하곤 했었는데.. 꺼이꺼이~

신호대기 때 마다 분리대 위에 서있는 홈리스 아저씨 아줌마들..
철저하고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비가오는 날에도 비를 맞으며 구걸을 합니다.

그런데 멕시칸들은 같은 스탑사인에서 같은 시간에 딸기와 체리등의 과일을 팔고 있지요..

저는 홈리스보다는 땡볕에도 묵묵히 스탑사인 모퉁이에서 바나나를 파는 멕시칸에게 돈을 쓰고 싶네요.. ^^;

예전엔..
VCR을 픽업뒤에 싣고 다니며 싸게 주겠다 하고는 고가의 샘플을 보여주니 헐값에 샀다고 좋아하며 가지고 들어와 박스를 뜯어보면 벽돌 몇장이 들어있더라는 전설적인 사기행각이 만연한 적이 있었드랬죠..

2부가 궁금해지는 따끈한 화욜입니다.. ^^

bplat님의 댓글

bplat
ㅎㅎ 벽돌 몇장..진짜 사기이군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그쵸?.. ^^

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하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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