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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보면..

소방차가 오는지도..
구급차가 울어대도..
경찰차가 번쩍여도..
속세를 떠나 사는 듯한 운전자를 볼 때가 있다

도로는..
차선은..
운전자가 그 길에서 주행 중이라고
그 차선의 점유권이 있는 줄로 착각하는
운전자들이 꽤 있다..

Share the Road!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듯..
비집고 들어올 틈도 없는 차 사이로 밀고 들어와
55마일을 준수(?)하며 도끼자루를 썩히는 운전자..

뒤에서 구급차가
심지어 경찰차가 사이렌을 키고 전조등을 점멸해도..

나름 스피드리밋의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운전자 같지만..



이 표지판이 의미하는 법규는 완존 개무시.. ㅠㅠ

제발 Fast Lane 에서 Slow Turtle 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매일한다..




사고와 사건을
수없이 보며 살아왔던 삶 중에
정말 어이없이 황당했던 사건 하나..

가끔..
프리웨이를 달리다 보면
경찰차가 일차선에서 사차선까지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서행을 하는 상황을 볼 때가 있다

앞에..
사고가 났던지..
공사를 하던지..
길바닥에 위험한 물체가 떨어져 있던지..
청소차 수대가 경찰차의 보호아래 청소를 하던지..

전체적인 트래픽의 서행을 유도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한 경찰의 의무적 행위이다


그날도..
경찰차가 진입로에서 나타나 바로 내 앞에서
지그재그로 모든 차량의 속도를 35마일 가량으로 늦추는데..

느닷없이..
사차선 맨 앞에 있던 차 한 대가..
지그재그로 일차선과 사차선을 오가는 경찰차 사이로
튀어나가며 경찰차를 추월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한 경찰차..
황당한 시췌이션에 휭~ 하고 날아가서 그 앞을 차로 막으니

이 차..
또..

차선을 바꾸며 경찰차를 추월하려 하고
경찰차는 또 다시 그 차를 막아 세우고.. 잠시 주춤하던 차는..

또..
튀어 나간다..

누가 봐도 꼴통 중의 꼴통..

경찰차의 상황대처는 그 차 한 대를 세워서 티켓을 발부하는
괘씸죄보다 트래픽의 원활한 흐름을 콘트롤 함으로서
안전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었던 것 같다

결국 맨 앞 줄에서..
그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며 한 편으론 헛웃음과
또 한 편으론 그 운전자에게 정신이 번쩍들게 아9Window을 날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었던 황당무계한 상황이었다




참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