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방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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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갈 때 마다 특별한 추억이 하나 씩 있다.
결혼 기념일 때 마다 그 쪽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집 사람의 절친 중에 하나가 미라지에서 카드 딜러로 일하고 있다.
삼박 사일 정도의 일정을 잡고 널널히 방이 충분한 친구 집에서 지내다가 오는 일상 코스이다.
아이들과 함께 차로 여행을 하는데 트래픽을 피하기 위해 주로 저녁 늦게 쯤에 출발한다.
딸내미는 아예 미니 밴 뒷 자석에 잠자리를 펴 놓고 출발과 동시에 잠들어 버리는데 중간에 개스 넣느라고 잠간 쉬면서 화장실이나 음식을 먹기위해 깨워도 꼼짝 않는다.
그야말로 눈 감었다가 뜨면 라스베가스이다.
밤새 달렸다.
아예 출발 전 부터 운전 중에 들을 노래 시디까지 챙겨 넣고, 크루즈 콘트롤을 적당한 속도에 셋업하고, 책상다리로 편안히 앉아 운전한다.
마실 커피를 꽂아 놓고 틈틈히 담배까지 피워가면서 느긋하게 운전을 즐긴다.
어느 덧 차는 라스베가스의 초입 붐타운을 지나고 있었는데 슬며시 동이 트면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
참고 한 시간 가량을 더 갈까 하다가 소변을 보기로 했다.
충분한 어깻길이 있기에 차를 세우고 제법 멀리 걸어가서 소변을 보는데 곧 이어 나 처럼 급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서너 대의 차가 내 차 뒤에 세우고는 칠 팔명의 사람들이 내려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
기지개를 키면서 담배 한 대 물자 곧 이어서 경찰차가 맨 끝에 세우고 두명의 NHP(네바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내렸다.
그 들이 소리쳤다.
모두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서 있으라 명령했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엉거주춤 서 있자 경찰이 다가와서 소변을 봤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제차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있으라 하고는 내게 제일 먼저 다가왔다.
어디에 소변을 보았는지 손 끝으로 가리키라기에 여기라고 얘기했다.
경찰이 소변이 떨어진 탄착지점을 체크했고 다음 사람에게도 물어서 탄착지점을 일일히 확인했다.
모두 모이라 하고 티캣 북크랫을 꺼내들고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꺼내란다.
모두 Littering Citation으로 티켓을 발부하겠단다.
자그마치 $1000 짜리이다.
그런데 나만 열외시켰다. 나도 의아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더 아우성이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경찰의 답이 가관이다.
내가 소변을 떨군 탄착지점은 프리웨이 경계선에서 약간 밖으로 치우쳤고 다른 사람들의 탄착 지점은 경계선이거나 경계선 안 쪽이란다.
그래서 내게 티켓을 주려면 이 지역 카운티 쉐리프를 불러야 되는데 그 것 때문에 여기까지 오라고 부를 수도 없고....
사람들이 더 아우성이다.
우리는 소변을 참고 가려고 했는데 저 사람이 소변 보는 것을 보고 따라서 했을 뿐이라 하고 최초의 원인 제공자가 나라면서 억울해 했다.
경찰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실은 자기들도 졸려서 스트래칭을 하려고 차를 세웠고 본 김에 장난치고 싶었단다. 그러나 실제 티켓 발부 대상이므로 다음 부터는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CHP는 이런 거 절대 안 봐주는데 NHP는 친절하게 봐준단다.
그리고 우리가 굳이 티켓을 발부하지 않더라도 그 만큼의 돈을 이 곳에 뿌리고 갈거니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한다.
사람들이 안도의 한 숨을 내 쉬고는 낄낄거리고 웃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실컷 놀고 일주일 치 장볼 돈 정도 건져왔다.
결혼 기념일 때 마다 그 쪽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집 사람의 절친 중에 하나가 미라지에서 카드 딜러로 일하고 있다.
삼박 사일 정도의 일정을 잡고 널널히 방이 충분한 친구 집에서 지내다가 오는 일상 코스이다.
아이들과 함께 차로 여행을 하는데 트래픽을 피하기 위해 주로 저녁 늦게 쯤에 출발한다.
딸내미는 아예 미니 밴 뒷 자석에 잠자리를 펴 놓고 출발과 동시에 잠들어 버리는데 중간에 개스 넣느라고 잠간 쉬면서 화장실이나 음식을 먹기위해 깨워도 꼼짝 않는다.
그야말로 눈 감었다가 뜨면 라스베가스이다.
밤새 달렸다.
아예 출발 전 부터 운전 중에 들을 노래 시디까지 챙겨 넣고, 크루즈 콘트롤을 적당한 속도에 셋업하고, 책상다리로 편안히 앉아 운전한다.
마실 커피를 꽂아 놓고 틈틈히 담배까지 피워가면서 느긋하게 운전을 즐긴다.
어느 덧 차는 라스베가스의 초입 붐타운을 지나고 있었는데 슬며시 동이 트면서 갑자기 소변이 마려웠다.
참고 한 시간 가량을 더 갈까 하다가 소변을 보기로 했다.
충분한 어깻길이 있기에 차를 세우고 제법 멀리 걸어가서 소변을 보는데 곧 이어 나 처럼 급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서너 대의 차가 내 차 뒤에 세우고는 칠 팔명의 사람들이 내려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
기지개를 키면서 담배 한 대 물자 곧 이어서 경찰차가 맨 끝에 세우고 두명의 NHP(네바다 고속도로 순찰대)가 내렸다.
그 들이 소리쳤다.
모두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서 있으라 명령했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엉거주춤 서 있자 경찰이 다가와서 소변을 봤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하자 제차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있으라 하고는 내게 제일 먼저 다가왔다.
어디에 소변을 보았는지 손 끝으로 가리키라기에 여기라고 얘기했다.
경찰이 소변이 떨어진 탄착지점을 체크했고 다음 사람에게도 물어서 탄착지점을 일일히 확인했다.
모두 모이라 하고 티캣 북크랫을 꺼내들고 드라이버 라이센스를 꺼내란다.
모두 Littering Citation으로 티켓을 발부하겠단다.
자그마치 $1000 짜리이다.
그런데 나만 열외시켰다. 나도 의아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더 아우성이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경찰의 답이 가관이다.
내가 소변을 떨군 탄착지점은 프리웨이 경계선에서 약간 밖으로 치우쳤고 다른 사람들의 탄착 지점은 경계선이거나 경계선 안 쪽이란다.
그래서 내게 티켓을 주려면 이 지역 카운티 쉐리프를 불러야 되는데 그 것 때문에 여기까지 오라고 부를 수도 없고....
사람들이 더 아우성이다.
우리는 소변을 참고 가려고 했는데 저 사람이 소변 보는 것을 보고 따라서 했을 뿐이라 하고 최초의 원인 제공자가 나라면서 억울해 했다.
경찰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실은 자기들도 졸려서 스트래칭을 하려고 차를 세웠고 본 김에 장난치고 싶었단다. 그러나 실제 티켓 발부 대상이므로 다음 부터는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CHP는 이런 거 절대 안 봐주는데 NHP는 친절하게 봐준단다.
그리고 우리가 굳이 티켓을 발부하지 않더라도 그 만큼의 돈을 이 곳에 뿌리고 갈거니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한다.
사람들이 안도의 한 숨을 내 쉬고는 낄낄거리고 웃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실컷 놀고 일주일 치 장볼 돈 정도 건져왔다.
작성일2014-05-07 11:31
시애님의 댓글
시애
ㅎㅎㅎ
웃기고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감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기고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감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bplat님의 댓글
bplat
저는 자게판 눈팅만 6년 정도 했는데 사랑방이 있는 것을 요 근래에 알았지요.
생긴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어?든 이 곳은 육두문자의 댓글을 원천적으로 자르는 거 같아서 좋습니다.
많은 사람이 방문치 않는다 해도 순수하고 깨끗한 분들만 어울렸으면 합니다.
스페인에 사시는 저의 선배님도 곧 등장할 겁니다.
기대하십시오.
생긴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어?든 이 곳은 육두문자의 댓글을 원천적으로 자르는 거 같아서 좋습니다.
많은 사람이 방문치 않는다 해도 순수하고 깨끗한 분들만 어울렸으면 합니다.
스페인에 사시는 저의 선배님도 곧 등장할 겁니다.
기대하십시오.
시애님의 댓글
시애
네..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재미 있네요...
그런데 왜 난 bplat님의 소변만 프리웨이 밖으로 떨어졌는지 그것만 한참 생각 했습니다...
오줌빨이 ?던지...아니면....아니면....길던지 ㅋㅋㅋ
그런데 왜 난 bplat님의 소변만 프리웨이 밖으로 떨어졌는지 그것만 한참 생각 했습니다...
오줌빨이 ?던지...아니면....아니면....길던지 ㅋㅋㅋ
bplat님의 댓글
bplat
그 때는 소변 발이 셌을겁니다.
지금 같으면 예외없이 저도 걸렸겠지요.
지금 같으면 예외없이 저도 걸렸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