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페이지 정보

멋진술로

본문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두 천사가 여행을 하던 도중,
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거만한 부잣집 사람들은
저택에 있는 수많은 객실 대신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 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을 메워주었다.

젊은 천사는 의아했다.
"아니,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자들에게
그런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
그러자 늙은 천사는 대답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그 다음날 밤 두 천사는 아주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농부인 그 집의 남편과 아내는 그들을 아주 따뜻이 맞아 주었다.
자신들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어 두 천사가 편히 잠잘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날이 밝았다.
그런데 농부 내외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유는 그들이 우유를 짜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소득원인 하나밖에 없는 암소가
들판에 죽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젊은 천사가 화가 나서 늙은 천사에게 따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둘 수 있습니까?
부잣집 사람들은 모든 걸 가졌는데도 도와주었으면서,
궁핍한 살림에도 자신들이 가진 전부를 나누려 했던
이들의 귀중한 암소를 어떻게 죽게 놔둘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자 늙은 천사가 대답했다.

"우리가 부잣집 저택 지하실에서 잘 때,
난 벽 속에 금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지.
나는 벽에 난 구멍을 봉해서 그가 금을 찾지 못하게 한 것일세.
어젯밤 우리가 농부의 침대에서 잘 때는
죽음의 천사가 그의 아내를 데려가려고 왔었네.
그래서 대신 암소를 데려가라고 했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

살다보면 이해할 수도 없고
도저히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날 선 칼이 되어
자신과 주변을 상처 입히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보이는 이면에 숨어 있는,
따스한 천사들의 메시지를 읽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강하니라
- 잠언 -

[펌]




작성일2014-06-24 00:18

bplat님의 댓글

bplat
보이는 것 만으로 어떻게 남을 정죄하거나
판단하겠어요.
나도 내 자신을 모르는 거 투성인데...
오해와 편견으로
얼룩진 사회에서 군내 총격 사건도 생기지요.

시애님의 댓글

시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뻗대는 꼴통 시애.. ㅎ

보이는 그 대로를  바라보시는 순진한 bplat님..  ㅋ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줄 아시는 지혜로우신 술로님..  :p


노인과 여인..  눈물 나는 슬픈 이야기 보고나니까.
우리 아빠가 보고 싶네요..
.
.
.
.

이따 영상 통화 해야지..
용돈 보내 달라...  ㅋㅋㅋ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용돈 보내달라고 전화드릴 아빠가 계시니 부럽습니다..

나도 그럴 수 있으면 더 잘해드렸을텐데..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내 생애에선 그런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나 자신..

시애님의 댓글

시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시애는 그냥 그렇게 되는데..  ;p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시애님은 정말 거짓말.. ㅋㅋ

나는 나자신을 콘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점점 게을러지는 내 모습에 실망하는 일이 잦아지고

계획을 세워놓고도 이루지 못해 탄식하는 일이 빈번해

Just Do It..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2모로우 네버컴스..
주문을 외우고 또 외워도
그래..
오늘은 편히쉬자.. 할 때만 말을 잘 듣던데.. :(

시애님의 댓글

시애

시애 거짓말.. 아니요..  ㅋ

마음 먹은데로 몸은 콘트롤 안 해도.. 
몸이 가는데
마음은 저절로 다스려지고
그냥 따라 갑니다..  ;p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내 머리가
내 마음이
내 몸을 조절하기 보다
내 몸이 먼저 행동하고
내 마음은
내 몸이 하자는 대로
내 따라하는 것이
내 몸이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면
내 마음은
내 몸이 가는대로 따라가고
내 몸이
내 마음을 이끌다 보면
내 마음은
내 몸에 끌려다니니
내 몸이
내 마음을 다스리면
내 몸이 피곤할때
내 마음이
내 몸을 다스리지 못하고
내 마음도
내 몸과 같이 따라 쉬어야하니
내 마음과
내 몸은 일심동체라..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
.
.
.
.
.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19금 버전]
 
내 마음이
네 몸을 조절하기 보다
내 몸이 먼저 행동하고
네 마음은
내 몸이 하자는 대로
네 따라하는 것이
내 몸이
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면
내 마음은
네 몸이 가는대로 따라가고
내 몸이
네 마음을 이끌다 보면
내 마음은
네 몸에 끌려다니니
내 몸이
네 마음을 다스리면
내 몸이 피곤할때
네 마음이
내 몸을 다스리지 못하고
네 마음도
내 몸과 같이 따라 쉬어야하니
네 마음과
내 몸은 일심동체라 ^^

시애님의 댓글

시애
이그..
머리.. 마음.. 몸.. 다 어지러워요..  ㅎㅎ

설마.. 또..  삼위일체.. 하나님.. 같은 거?..   

불쌍한 시애 머리..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삼위일체는 셋
일심동체는 둘..
너무 멀리 갔어요.. ^^

그냥 말장난을 늘어놓다보니
19금과도 연결이 되길래..
삼천포엘 다녀왔습니다 ^^

시애님의 댓글

시애
ㅎㅎㅎ..
너무 멀리 갔나요?    미안~
다시 돌아 갈께요..  ㅋ

시애..
18금..19금.. 순금
다 좋아합니다..  :)

시애도..
삼천포로도 빠지고 폭포에도 빠지고
여기저기 늘 풍덩풍덩 잘 빠집니다....    ;p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ㅎㅎㅎ
시애님은

가끔보면..
와인잔에도 퐁당퐁당.. :P

시애님의 댓글

시애
ㅎㅎㅎ..
와인 한방울에도 퐁당 퐁당..

이제 소원이 이루어져 지니가 되었나 봅니다.. ^^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06 바람 편지 인기글 시애 2014-09-27 9379
1105 Shall We Dance? 인기글 시애 2014-09-27 9733
1104 눈이 멀었다 인기글 시애 2014-09-26 9308
1103 갈대 인기글 시애 2014-09-25 9309
1102 I Love You.. 인기글 시애 2014-09-24 9084
1101 그리움의 풍경 인기글 시애 2014-09-23 9996
1100 나 혼자 만나러 가는 밤 인기글 시애 2014-09-21 8529
1099 인기글 시애 2014-09-17 8873
1098 소리 인기글 시애 2014-09-16 9083
1097 Love You Like A Love Song 인기글 시애 2014-09-14 9226
1096 오빠의 마음.. 댓글[1] 인기글 멋진술로 2014-09-09 7993
1095 배심원.Jury Service 댓글[5] 인기글 bplat 2014-08-26 10190
1094 지금 신에게는 열 두척 배가 있습니다 인기글 지가람 2014-08-15 9945
1093 군 생활 댓글[1] 인기글 bplat 2014-08-09 9497
1092 어떤 닥터 댓글[6] 인기글 bplat 2014-08-06 7679
1091 결벽증.건망증 댓글[2] 인기글 bplat 2014-07-29 9128
1090 당연한 메세지.. 댓글[5] 인기글 멋진술로 2014-07-25 7848
1089 사람이 온다는 것은 댓글[6] 인기글 멋진술로 2014-07-24 7927
1088 강한 미국.약한 미국 댓글[4] 인기글 bplat 2014-07-15 9145
1087 무반주 紅枾/정은지 댓글[4] 인기글 지가람 2014-07-15 9754
1086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댓글[4] 인기글 시애 2014-07-15 9285
1085 인천-LA, 아시아나, 이코노미, 비지니스, 퍼스트 클래스 발권해 드립니다. 인기글 dphoon 2014-07-12 15085
1084 수염이 기막혀 댓글[2] 인기글 bplat 2014-07-08 9044
1083 냉수마찰 댓글[5] 인기글 bplat 2014-07-03 9244
1082 어쩌지도 못할 마음을 댓글[5] 인기글 시애 2014-07-01 9602
1081 오늘은.. 댓글[4] 인기글 시애 2014-06-30 7391
1080 사랑은 착한 바보의 몫 댓글[2] 인기글 시애 2014-06-28 9522
1079 복제 댓글[17] 인기글 시애 2014-06-26 11666
열람중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댓글[17] 인기글 멋진술로 2014-06-24 9833
1077 넌.. 댓글[11] 인기글 시애 2014-06-23 9326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