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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견디겠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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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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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


맞아
어쩜 사랑이란
허기 같은 것인지도 몰라
시간이 기울면 기울수록
더는 못 견디겠는 거야

적당히 자세 곧추세우고
짐짓 근엄한 표정 지어 보지만
갈수록 견디기 힘든
허기가 몰려와
그리움으로
안타까움으로
신물이 넘어오는 거야

맞아
어쩜 사랑이란
허기 같은지 몰라


정학진










나는 모든 것을 너로 하여
잃고 싶었다
나는 모든 것을 너로 하여
얻고 싶었다

숨이 차도록 아픈 내사랑아
앓으리라 앓으리라
앓다가 녹아내리리라..

작성일2015-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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