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이냐 ? 인권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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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이냐 ? 인권이냐 ?
며칠전 LINK ( Liberty In North Korea - 탈북자지원단체) 가 모금을 위하여 주최한 LINK Gala Show에 라구나우즈에 사는 일행 10명과 함께 참석하고 돌아와 보고 느낀 몇가지 놀라운 사실을 한인여러분 들에게 알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첫째, 300명이 초대된 본 행사장이 LWV에서 함께한 우리 일행 10명 외에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20-40대인 젊은 세대들로 가득 참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엘리트 형으로 보이는 모든 남녀들이 상하 검정색 차림의 모습으로 결의에 차고 엄숙한 인상을 풍겼으나 서로 대화하고 진행되는 분위기는 자유롭고 사교적이 었습니다. 부모세대가 체험한 민족적 고난과 역경을 맛보지 못한 젊은이들이 무엇을 알까 하는 노파심이 말끔히 사라지는듯 든든하고 대견스러워 보였습니다.
둘째, 탈북자를 위한 모금행사에 참석한 과반수 이상이 미국사람임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한국전쟁을 잘 모르는 미국 젊은이들이 어찌 이렇게 한국을 사랑하고 탈북민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을까-- 우리 일행은 서로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LINK 관계자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정답은 놀랍게도 다른 쪽에 있었습니다. "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탈북자들에게 이처럼 관심있고 많은 외국인들이 무료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탈북자들이 빼앗긴 인권회복을 위하여애쓰고 있다" 는 말에 정말 놀랬습니다.
아, 수많은 선진국 젊은이들이 한번도 보지못했고 알지도 못한 탈북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하여 봉사하며 기금을 도와주는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아, 우리는 나부터 생각하는 범위가 얼마나 협소하며 이기적인가-- !
셋째, 그 날 하룻저녁 모금행사에 60만 불이 거둬진 사실에 놀랐습니다.
LWV에서 동행한 우리 일행들도 그자리에서 십시일반으로 거둬 라구나우즈 한인회 이름으로 금일봉을 전달하여 일조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눌 말씀은 그 날 참석한 한국과 미국 젊은이들은 탈북자들의 인권침해 때문에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고 했지만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6. 25 동란을 통하여 굶주림과 온갖 민족적 고난을 체험한 나는 핏줄이 더 땡기고 있었슴이 사실이 었습니다. 그날 행사장에 탈북자 연사가 가슴아픈 간증을 할때 흐느끼면서 손수건을 꺼낸 사람들은 인권침해를 느낀 젊은이들 보다 역시 핏줄이 땡긴 우리 Senior들이 었습니다 ! 역시 미국인은 이성(理惺)적 문화에 한국인은 정(情)의 문화에 지배받는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라구나빌리지 Senior들이여, 우리들은 핏줄이 땡길뿐 아니라 아직 힘도 있습니다. 천당같은 낙원에서 유복하게 여생을 즐기고있는 우리들도 그들을 위하여 무언가 해야하지 않을까 ---
정 베드로 목사
작성일2016-10-1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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