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핏줄이냐 ? 인권이냐 ?

페이지 정보

유샤인

본문

출처: http://www.snuma.net/xe/freeboard/46472

핏줄이냐 ?  인권이냐 ?

며칠전 LINK ( Liberty In North Korea - 탈북자지원단체) 가 모금을 위하여 주최한 LINK Gala Show에 라구나우즈에 사는 일행 10명과 함께 참석하고 돌아와 보고 느낀 몇가지 놀라운 사실을 한인여러분 들에게 알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첫째, 300명이 초대된 본 행사장이 LWV에서 함께한 우리 일행 10명 외에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20-40대인 젊은 세대들로 가득 참을 보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엘리트 형으로 보이는 모든 남녀들이 상하 검정색 차림의 모습으로 결의에 차고 엄숙한 인상을 풍겼으나 서로 대화하고 진행되는 분위기는 자유롭고 사교적이 었습니다.  부모세대가 체험한 민족적 고난과 역경을 맛보지 못한 젊은이들이 무엇을 알까 하는 노파심이 말끔히 사라지는듯 든든하고 대견스러워 보였습니다.

둘째,  탈북자를 위한 모금행사에 참석한 과반수 이상이 미국사람임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한국전쟁을 잘 모르는 미국 젊은이들이 어찌 이렇게 한국을 사랑하고 탈북민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을까--  우리 일행은 서로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LINK 관계자에게 그 이유를 물으니 정답은 놀랍게도 다른 쪽에 있었습니다. " 한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탈북자들에게 이처럼 관심있고 많은 외국인들이 무료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탈북자들이 빼앗긴 인권회복을 위하여애쓰고 있다" 는 말에 정말 놀랬습니다. 

아, 수많은 선진국 젊은이들이 한번도 보지못했고 알지도 못한 탈북자들의 인권회복을 위하여 봉사하며 기금을 도와주는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 집니다.  아, 우리는 나부터 생각하는 범위가 얼마나 협소하며 이기적인가-- !

셋째,  그 날 하룻저녁 모금행사에 60만 불이 거둬진 사실에 놀랐습니다.
LWV에서 동행한 우리 일행들도 그자리에서 십시일반으로 거둬 라구나우즈 한인회 이름으로 금일봉을 전달하여 일조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눌 말씀은 그 날 참석한 한국과 미국 젊은이들은 탈북자들의 인권침해 때문에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고 했지만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6. 25 동란을 통하여 굶주림과 온갖 민족적 고난을 체험한 나는 핏줄이 더 땡기고 있었슴이 사실이 었습니다.  그날 행사장에 탈북자 연사가 가슴아픈 간증을 할때 흐느끼면서 손수건을 꺼낸 사람들은 인권침해를 느낀 젊은이들 보다 역시 핏줄이 땡긴 우리 Senior들이 었습니다 !   역시 미국인은 이성(理惺)적 문화에 한국인은 정(情)의 문화에 지배받는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라구나빌리지 Senior들이여, 우리들은 핏줄이 땡길뿐 아니라 아직 힘도 있습니다.  천당같은 낙원에서 유복하게 여생을 즐기고있는 우리들도 그들을 위하여 무언가 해야하지 않을까 ---

정 베드로 목사

 

 

작성일2016-10-19 13:3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46 百歲 時代의 또 다른 얼굴-이 철 한국일보 고문 인기글 유샤인 2016-10-29 9241
1345 강영우 박사의 아내 석은옥여사의 이야기 인기글 유샤인 2016-10-28 8453
1344 To Believe -Jackie Evancho 믿게끔요 노래: 재키 에반초 (영어와 한글자막) 인기글 유샤인 2016-10-27 9038
1343 古代 世界 미스터리 9가지 + 유샤인 댓글 인기글 유샤인 2016-10-27 8884
1342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The Road Where Cosmoses Bloom … 인기글 유샤인 2016-10-26 7358
1341 주한 프랑스 초대 공사가 사랑한 노비출신 무희 리심(梨心) 인기글 유샤인 2016-10-25 7959
1340 지역별 사투리 + 유샤인의 댓글 인기글 유샤인 2016-10-25 7532
1339 시라소니의 용서 (1 - 2)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인기글 유샤인 2016-10-24 7817
1338 발칸기행 (1 - 4) -시카고에서 노영일. 인기글 유샤인 2016-10-23 8115
1337 "人生의 세 가지 싸움"이란 안병욱교수님의 글에 대한 유샤인의 댓글 인기글 유샤인 2016-10-23 7776
1336 Re: 절망에서 희망으로- Jung Soo Kim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16-10-21 7672
1335 Jules Bastien-Lepage 의 작품들 인기글 유샤인 2016-10-20 7266
열람중 핏줄이냐 ? 인권이냐 ? 인기글 유샤인 2016-10-19 7203
1333 옥중화라는 한국드라마를 45편까지 보고난 유샤인의 소감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16-10-19 7705
1332 가을비 인기글 시애 2016-10-18 6684
1331 별빛 총총한 밤 반 고호 Starry Starry Night - VICENT VanGogh - 유샤인 번역판… 인기글 유샤인 2016-10-18 7146
1330 오늘 밤 나는 쓸 수 있다 -네루다 풍으로 문정희 Tonight I Can Write (Korean &Eng… 인기글 유샤인 2016-10-14 7164
1329 As the world celebrates Bob Dylan's getting a Nobel Prize in…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16-10-13 7260
1328 빈깡통 - 박상철 (영어및 한글자막) An Empty Can (English and Korean subtit… 인기글 유샤인 2016-10-12 7145
1327 These women wrote what I beblieve politically. 인기글 유샤인 2016-10-12 7358
1326 웃고살자- 송미나 Lets Laugh 'n' Live (English & Korean subtitles 영어… 인기글 유샤인 2016-10-12 6817
1325 Nearer My God To Thee -Concordia Choir & Alumni (영어 & 한글 자막)… 인기글 유샤인 2016-10-11 6471
1324 Time To Say Goodbye - (이태리 & 한글 자막) 작별 인사 할 때네요 인기글 유샤인 2016-10-09 6808
1323 4차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 인기글 유샤인 2016-10-09 6161
1322 15년 만에 공개된 회계장부 인기글 유샤인 2016-10-09 6403
1321 내 연기가 어땠어?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16-10-08 6321
1320 당신은 1번 -조규철 You are #1 한글과 영어자막 English subtitles 인기글 유샤인 2016-10-07 6612
1319 가을의 기도 - 김현승 A Prayer In Autumn by Hyeon Seung Kim -English … 인기글 유샤인 2016-10-07 6762
1318 조약돌 Pebblestone -―윤현자(1960~ ) 한국시 Korean Poem 인기글 유샤인 2016-10-07 7188
1317 Little Darling- The Original Diamond (한글 영어자막) 쬐꼬만 자기야 (Engl… 인기글 유샤인 2016-10-06 6505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