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남한 드라마를 다 보고 난 유샤인의 소감
페이지 정보
유샤인관련링크
본문
동창의 권유로 장장 52회나 계속된 KBS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를 끝까지 다 보았다.
높은 시청율을 올렸다는데 내 생각에 그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 관계의 여러 행복한 모습을 잘 그려 내어 보기가 즐거웠기 때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남한 사람들이 최근에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 한과 울분의 표출구가 되어 주었다는 데 있지 않나 본다.
우선 법을 존중하여 국민의 권리를 보호해 주어야 할 법조계가 타락하여 힘 있고 돈 자루 쥐어 주는 사람들에 매수되어 잘못된 판결을 하는 법조계의 횡포를 겪게 된, 정의롭고 선한 마음의 주인공이 피해자로 몰려 살인죄를 덮어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야 했던, 남한의 현실 상태를 드라마를 통해서 잘 보여주어 울분에 차 있는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고 본다.
다행히 주인공 한수는 그를 측은하게 보고 사랑해준 아내 영실이 있어 억울함에 거의 죽고 싶은 그의 인생을 끝내지 않고 용기를 얻어서 살아간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어머님도 잃고 상한 마음으로 고통스런 생활을 할 때 함께 돈을 벌어 보자는 미국에 사는 친구의 권유로 미국에 갔다가 예기치 못한 폭발화재사고로 친구를 잃고 우연히 신분이 바뀌게 된다. 억울한 살인죄로 여생을 살기보다는 친구의 신분으로 계속 살아가는 것이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니 그냥 바뀐 친구의 신분으로 살아가자는 아내의 부탁에 따라 그는 친구의 신분으로 가정에 충실한 남편으로 살아간다.
친구의 신분으로 사는 게 늘 마음에 걸려 고통스러운 밤을 지새우는 한수와 영실은 그런대로 열심히 살면서 자식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데 전력하여 변호사가 된 딸을 포함한 4남매를 잘 키워 놓는다.
돈 좀 있다고 주변 사람들을 무시하는 부유층의 꼴사나운 모습을 앞으로 사돈이 될 여자를 통해서 잘 보여 주어 부유층에 적대감을 느끼고 사는 청취자들의 공감을 많이 샀기에 이 드라마의 청취율이 높아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에서는 요즈음 남한의 학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왕따 현상과 그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을 받는 모습을 셋째 딸을 통해서 잘 보여 주는 동시에 왕따 놓는 쪽에서는 왜 그런 짓을 하게 되는 가를 드라마를 통해서 잘 보여 준다. 부모로부터의 애정 결핍에서 오는 비뚤어진 인성 때문에 남을 괴롭히는 이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사회악이라는 점에서 많은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빈부 차이에서 오는 결혼 문제, 최근에 일본에서 시작하여 남한에 많이 번지고 있다는 나이 든 사람들의 졸혼이란 문제도 제기한다. 또한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는 제한된 예비결혼기 즉 결혼 인턴제라는 새로운 생각도 잘 분석해서 다루어 준다.
그리고 극중에 드라마 배우를 등장시켜 드라마 제작 배경을 잘 보여 준다. 선동적인 기사로 여론을 마구 흔드는 남한의 여론 조작상황도 그리고 그런 선동적인 언론조작에 쉽게 넘어가는 대중의 어리석은 면도 잘 보여 준다.
드라마배우로 소개된 사람은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란 청년이라 아버지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여 연기하는 데 곤욕을 겪다 보니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겠다고 나서게 된다. 그가 아버지로 찾아낸 사람이 공교롭게도 다른 사람 아닌 한수로서 한수는 그 배우 안중희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고 있었기에 이야기가 그렇게 전개된다. 아들이라고 나타난 안중희 배우에게 사실을 밝힐 수 없던 한수는 친구의 이름을 빌려 사는 미안한 감도 있어서 아버지라고 찾아온 친구의 아들을 자기 아들처럼 사랑해준다. 사랑으로 가득 찬 가정에서 따뜻한 가정생활의 맛을 알게되는 안중희배우는 덕분에 맡은 역을 잘해서 잘 나가는 인기배우가 되고 그의 매니져로 일하게 되었던 한수의 셋째딸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친 동생인 줄로만 알고 있는 안중희는 많은 갈등을 겪고 안중희를 사랑하게 된 셋째딸도 마찬가지로 복잡한 감정에 시달린다. 결국엔 한수가 자기 아버지가 아닌 것이 들어나 배신감에 심적 고통을 많이 겪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자기를 받아들이고 사랑해준 한수와 영실을 마침내는 용서하게 되고, 동생인 줄 알고 고민했던 셋째딸과도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드라마에서나 있을 그런 행복한 이야기로 드라마는 끝나게 된다.
남녀 간의 사랑 관계를 즐겁고 재치있게 잘 그려내어 그 동안 불안한 정국과 기울어져 가는 남한 경제상태에 우울해지기 쉬운 청취자들을 잘 웃고 울게 해준 드라마라 본다.
타락하고 악한 사람들이 정권과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부패한 사회라고 해도 선하게 살면 모든 게 다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삶을 드라마제작진은 보여 주고 싶었나보다.
결국엔 똑똑하고 재치 있는 변호사 딸 덕분에 꼴사납던 돈 많은 사돈네와도 화평하게 되고 왕따 놓던 동창이 오빠의 부인이 되었어도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게 되고, 부패한 남한 법조계라지만 그래도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된다는 긍정적인 결말에 모두 행복감을 만끽하게 되는 잘 짜이고 연기도 만점인 드라마이기에 서슴치 않고 이 드라마 청취를 권장한다.
"Charity suffereth long, and is kind; charity envieth not; charity vaunteth not itself, is not puffed up,
Doth not behave itself unseemly, seeketh not her own, is not easily provoked, thinketh no evil;
Rejoiceth not in iniquity, but rejoiceth in the truth;
Beareth all things, believeth all things, hopeth all things, endureth all things.
Charity never faileth: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사랑은 언제까지나 실패아니하되." - 고린도전서 13:4-8
아래링크를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이 드라마를 무료로 볼수 있다.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C%95%84%EB%B2%84%EC%A7%80%EA%B0%80+%EC%9D%B4%EC%83%81%ED%95%B4
작성일2017-09-07 12:12
유샤인님의 댓글
유샤인남한 (법치주의 국가였던 대한민국은 이미 살아 졌으니 나는 남한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법조계가 타락해도 이만 저만 타락한 것이 아니니, 선한 대통령을 마음대로 탄핵이 아니라 "파면"하기까지 간 정도니 앞으로 남한엔 이드라마의 주인공 한수 보다 더 억울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계속 속출될 것이니 장래가 암담할 뿐이다.
유샤인님의 댓글
유샤인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그가 구원한 자들에게 과거의 죄 많은 신변을 벗어나도록 새로운 이름을 주시면서 (이사야 Isaiah 62:2, 계시록 Revelation 2:17) 예수의 공로 입어 새로운 생활을 하게 하신다. 하나님 자신이 입양한 그의 양자/양녀로서 그가 베프는 사랑, 은혜, 자비안에서 풍요로운 삶을 하게 해 주신다. 얼마나 고마우신 하나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