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k-poetry 우리시조마당 3 => 영역판
페이지 정보
유샤인관련링크
본문
봄밤 칼날 같은 세상에도 봄밤은 부드러워 매화꽃 같은 달이 하늘 열고 가는구나 내 꿈도 백발이 성상 구름 열고 가는구나 | Spring night The World, though like the edge of a knife, Nights in the Spring, yet so soft. The moon, like an Apricot flower, Parting the sky, sails on. My dreams also, like hairs turned to grey, Parting clouds, float away. |
-정완영(백수,1919-2016) - Jeong WanYoung (A Libertine 1919-2016)
English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영역: 유샤인
>
>
> 사랑방님 안녕하세요?
> 저어기 태평양 건너만큼은 아닙니다만 연일 날이 차갑습니다.
> 그래도 삼한 사온이 뚜렷한 우리 고국의 정서인
> 3•4조,4•4조로 흐르다가 3•5조로 굽이치는 우리 시조가 있기에
> 꽃잎이 글자를 가리는 시절이 머지않아 도래하리라 싶습니다.
> ☔
> 봄밤
>
> 칼날 같은 세상에도
> 봄밤은 부드러워 ㅡ초장
>
> 매화꽃 같은 달이
> 하늘 열고 가는구나 ㅡ중장
>
> 내 꿈도
> 백발이 성상
> 구름 열고 가는구나 ㅡ종장
>
> -정완영(백수,1919-2016)
> ☔
> 위 시조는 초장은 4자 4자 / 3자 4자 두 줄로 나누고
> 중장은 3자 4자 / 4자 4자 두 줄로 나누고
> 종장은 3자 / 5자 / 4자 4자로 석 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이렇듯 행갈이를 하는 것은 시조의 율을 쉽게 만나게 하면서 뜻의 강조와 의미의 전달을 돕기 위한 작업입니다.
>
> 바로 우리 시조의 융통성이기도 한 것입니다.
>
> 고맙습니다.
>
>
작성일2018-02-24 11:05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