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K-POETRY 우리시조마당 2 => 영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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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가만히 오는 비가 억수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린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 |
By me alone Silently falling rain turned into pouring rain, and loud The one who won't come at all, with no reason I came to miss. To the shut door yet appearing open a bit, my eyes keep going somehow. |
영역: 유샤인 Translationto English: YouShine@yoush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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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님 안녕하세요?
엊그제 우수를 지났는데도 봄가뭄이 여간 아닙니다.
오늘 두번째 시조마당에 비에 대한 시조 한 수를 올립니다.
혼자서
가만히 오는 비가 억수져서 소리하니---초장
오마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중장
열린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종장
<최남선1890-1957>
예, 우리 시조(평시조)는 이처럼 3장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이 시조의 각 장은 4마디로 이뤄져 있어 읽을때에
가만히(한 걸음 걷듯) 오는 비가(한 걸음 걷듯)하며 숨을 쉬고
억수 져서 (한 걸음 걷듯) 소리 하니(한 걸음 걷듯) 읽고 숨을 쉬고 하며
각 장을 읊다보면 자연스레 비의 울림 같은 향響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몇 번이고 눈 과 마음을 딸려 보내시면 틀림없이 비를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사랑방님들께서 이미 아시고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바로 우리 시조의 멋이며 맛입니다.
고맙습니다.
작성일2018-02-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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