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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4 ]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 21대 SV 한인회장 출사표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이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에 공식 입후보 계획을 발표했다.

우동옥 이사장은 2018년부터 한인회 이사장으로 봉사하면서 일부 한인 단체장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왔다. 우 이사장은 "한인회의 변화가 절실하다"며 "한인회가 기성세대와 차세대의 다리 역할을 맡아 한인 사회의 결집과 발전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 이사장은 ►한인회 조직 개편 ►주류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인회 ►한인회 정관 개정 ►한인회 재정 투명화(온라인 공개) ►웹사이트 개편 및 활성화 ►정기 세미나 및 Town Hall Meeting을 통해 정보제공 등 6가지 공약도 발표했다.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의 공약과 '출마의 변'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 102명 한국 동포들의 도착으로 시작된 미국 이민역사는 1960년대 후반부터 연간 2만여 명의 한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970~80년대에 최고조에 이르러 연간 3만여 명의 신규 이민자들이 사업, 취업, 국제결혼 및 기타 연고로 미국에서 정착하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며 한국의 사회, 경제가 안정되자 감소추세를 보이기 시작, 2000년대부터는 연간 1만 명, 2010년대는 2천 명, 2020년대는 1천 명으로 집계되어 최근 본국으로의 역이민이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말해, 2000년도를 기점으로 한인 1세 이민자보다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2세, 3세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는 이러한 이민 1세대의 감소라는 새로운 국면을 인식해야 합니다. 머지않아 한인사회를 이끌고 갈 이민 1세대들이 사라져 간다는 현실입니다. 이미, 각 한인 동문회와 향우회의 실정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모임에는 소위 대선배님들이 참석하시며 젊은 층의 참여도가 저조해 이러한 모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존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돌이켜, 20세기 미주 한인 사회의 주목적과 사명이 한인 이민사회의 친목과 권익 신장이었다면, 21세기 한인사회의 주목적과 비전은 차세대 정체성 확립과 주류 사회 진입을 통한 새로운 한인사회의 설계라고 생각합니다. 그 미래의 한인사회에는 한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바탕으로 한인 차세대의 미국 정치인양성과 한국과의 교류 등이 핵심 사업이 되어야 합니다.

미래 한인회의 존재 여부는 이기에 그 들을 한인사회의 중심으로 끌어 들어야 합니다. 이는 한인사회의 중심에 있는 한인회의 변화가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1세대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던 한인회가 탈바꿈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정치보다도 한국 정치에 연연하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사람들이 같은 행사를 반복하는, 창의성 없는 운영방식의 한인회가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어느 누가 보아도 재정이 투명하고 만사에 공정한 한인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한인회는 1세에게도 외면을 받지만 차세대에는 감히 소개할 수도, 물려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는 한인사회의 변화와 세대교체를 위해 감히 실리콘밸리 한인회 제2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 합니다. 세대 교체란 뜻 그대로, 기성세대가 쌓아온 지혜와 경륜을 다가오는 차세대에 전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다리 역할이 필수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우리 한인사회를 위한 애정과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기에 제가 그 교량 역할에 앞장서겠습니다. 서로 화합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또 아랫사람은 이끌어 주는, 한국의 전통과 미풍양속이 살아 움직이는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이루기 위해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 선거는 새로운 실리콘밸리 한인사회를 설계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오랜 시간 좌절한 실리콘밸리 동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하는 선거입니다. 저는 앞으로 저의 모든 능력과 노력을 다해 한인사회의 진실한 대변인이 되고 한민족의 긍지와 얼을 빛내는 한인회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한인 차세대들을 한인사회로 이끌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기위해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6가지의 공약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한인회 조직을 전폭 개편하겠습니다. (예상 소요 기간 1-2년)
한인회란 지역 한인들을 대표하는 봉사단체로 몇몇 특정인이 자신들의 소신대로 한인회를 이끌고 가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능력 있는 많은 분을 모시기 위해 한인회의 조직을 다음과 같이 개편하겠습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 조직도 참고) 각 부서에 적합한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을 모시고 한인에 의한 한인을 위한 명실상부 한인사회의 대변인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같고 참여하실 때, 한인회는 진정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될 것이며 타민족 및 주류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미국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이바지할 것입니다.

둘째,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인회가 되겠습니다. (예상 소요 기간 앞으로 꾸준히)
한인회는 타민족 및 주류사회의 정책 및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습니다. 공존하는 타민족과의 교류와 관계향상에 힘쓰고 주류사회에 우리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한인회가 되겠습니다. 또한, 타민족 및 주류사회 지도층과 네트워킹을 설립하고 유지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셋째, 한인회의 정관을 시대에 맞게 그리고 2중 언어로 개정하겠습니다. (예상 소요 기간 1년)
한인사회의 새로운 목적과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알맞은 정관으로 개정하겠습니다. 특히, 한인회의 개정되는 정관은 미래 한인 차세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중 언어로 표시, 여느 비영리단체에도 뒤지지 않고 한인 차세대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한인회 재정 시스템을 전폭 개편하겠습니다. (예상 소요 기간 3-4개월)
한인회는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라는 특정한 사명을 가진 501C 비영리 단체입니다. 단 $1의 기부, 단 $1의 지출도 모든 분이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월말정산 또는 연말정산까지 기다리지 않고 모든 수입과 지출은 만 24시간(영업일) 안에 재정 보고를 하여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도록 개방하겠습니다.

다섯째, 한인회 웹사이트, SNS 및 Mobile App을 전폭 개편 및 신축하겠습니다. (예상 소요 기간 6-8개월)
세계 첨단의 메카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웹사이트 및 SNS를 수정하며 모바일 앱을 신축하여 한인사회에 필요한 정보, 긴급연락망 등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한인 언론만이 아닌 주류사회 언론에도 한인사회의 중요한 행사 및 뉴스를 전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또한, 국내외 모든 중요 이슈 및 관심점에 관한 한인회의 입장과 뜻을 개인의 뜻이 아닌 한인회의 대변인 또는 홍보언론위원회를 통하여 통일된 한목소리로 여러분과 주류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여섯째, 한인 동포사회가 절실히 필요한 정보제공을 하겠습니다. (예상 소요 기간 3개월 - 꾸준히)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을 구성, 정기 세미나 및 Town Hall Meeting을 통해 한인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필요한 정보 및 상담을 제공하겠습니다. 정기적으로 매달, 한인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1) 10대와 20대의 젊은 한인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고 이들에게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동기를 부여하는 강의, 2) 암호화폐의 기본정보 및 투자 교육, 3) 노후대책 및 절세문제, 4) 미국에서의 장례 계획 및 절차, 5) 본국 역이민의 절차, 준비, 문제점 등 한인사회가 중시하는 문제점들에 관해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일이 모두 나열할 수는 없지만, 상기 명시된 공약 외에도 한인 동포사회가 당면한 이슈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노후를 맞으신 이민 1세대 시니어분들의 복지 문제, 한인 차세대들의 한민족 사상 및 고유문화 교육과 현지 대학 진학 문제, 그리고 그들의 주류사회 진출 지원 문제 등에 관심을 같고 문제 해결의 길을 찾아 나가는 것에 충실하겠습니다.

공약이란 선거 때 표심을 얻기 위해 드리는 화려하고 달콤한 언변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한 약속이자 스스로 다짐하는 굳은 맹세입니다. 위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인회의 주인이신 여러분께서 새로운 비전으로 거듭나는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재구성에 동참하셔서 명실상부 세계 첨단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자랑스러운 한인회의 재탄생을 지켜봐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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