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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 (예일한의원)
2023-06-01 식재료 속의 약재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식물이나 광물 등과 같은 천연 재료들을 약재로 삼아왔습니다. 때문에 몇몇 약재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이나 채소 등의 식재료 속에서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총백(蔥白)은 대파의 뿌리를 포함하는 하얀 밑동 부분을 말린 약재입니다. 맵고 따뜻한 성질이 찬 기운을 몸 밖으로 흩어줘서 감기에 걸려 열나고 오한이 들 때 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몸보신 요리로 닭육수를 내며 파 밑동을 함께 넣어 끓여주면 좋습니다. 도라지의 뿌리를 말린 것은 길경(桔梗)이라 하는데, 인후부와 흉격 질환에 자주 쓰이는 약재 중 하나입니다. 기침을 하며 가래가 많이 나오는 경우나 가슴이 답답하고 인후통이 있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쓰고 매운 맛 때문에 단맛이 나는 감초와 잘 배합이 되곤 하는데, 차로 마실때는 대신 꿀을 조금 타주면 목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마의 뿌리를 말린 산약(山藥)은 고유의 점성으로 우리 몸의 부족한음과 진액을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수렴성을 가지기도 해서 유정(遺精)이나 설사 등의 증상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마에 풍부한 뮤신(mucin) 성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해주고, 여러 효소 성분들은 소화를 돕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마의 뿌리를 갈아 즙을 낸 것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마시기 좋습니다. 귤껍질도 약재로 쓸 수 있는데 덜 익은 푸른 귤의 껍질은 청피(靑皮), 잘 익은 노란 귤의 껍질을 말려서 묵힌것은 진피(陳皮)라고 합니다. 둘은 모두 우리 몸 속에 뭉친 기를 산뜻하게 흩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서로의 맛과 효능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청피는 주로 간의 기가 뭉쳐 옆구리가 결리고 아픈 데에 쓰입니다. 설익은 껍질의 쓴 맛이 강하기 때문에 과육과 함께 편을 내어 청으로 담궈두었다 복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진피는 좀 더 단맛이 있고 성질이 온화해서 비위와 폐의 기 흐름을 원활히 해주어 소화를 돕고 가래를 삭일 수 있습니다. 또한 딸꾹질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어 진피로 차를 우려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비록 식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약재들일지라도 과용하거나 오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상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실 때에는 전문가 와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3-06-01 식재료 속의 약재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식물이나 광물 등과 같은 천연 재료들을 약재로 삼아왔습니다. 때문에 몇몇 약재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과일이나 채소 등의 식재료 속에서 찾아볼 수 있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총백(蔥白)은 대파의 뿌리를 포함하는 하얀 밑동 부분을 말린 약재입니다. 맵고 따뜻한 성질이 찬 기운을 몸 밖으로 흩어줘서 감기에 걸려 열나고 오한이 들 때 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몸보신 요리로 닭육수를 내며 파 밑동을 함께 넣어 끓여주면 좋습니다. 도라지의 뿌리를 말린 것은 길경(桔梗)이라 하는데, 인후부와 흉격 질환에 자주 쓰이는 약재 중 하나입니다. 기침을 하며 가래가 많이 나오는 경우나 가슴이 답답하고 인후통이 있는 경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유의 쓰고 매운 맛 때문에 단맛이 나는 감초와 잘 배합이 되곤 하는데, 차로 마실때는 대신 꿀을 조금 타주면 목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마의 뿌리를 말린 산약(山藥)은 고유의 점성으로 우리 몸의 부족한음과 진액을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론 수렴성을 가지기도 해서 유정(遺精)이나 설사 등의 증상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마에 풍부한 뮤신(mucin) 성분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해주고, 여러 효소 성분들은 소화를 돕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러므로 마의 뿌리를 갈아 즙을 낸 것은 아침식사 대용으로 마시기 좋습니다. 귤껍질도 약재로 쓸 수 있는데 덜 익은 푸른 귤의 껍질은 청피(靑皮), 잘 익은 노란 귤의 껍질을 말려서 묵힌것은 진피(陳皮)라고 합니다. 둘은 모두 우리 몸 속에 뭉친 기를 산뜻하게 흩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서로의 맛과 효능은 조금씩 다릅니다. 우선 청피는 주로 간의 기가 뭉쳐 옆구리가 결리고 아픈 데에 쓰입니다. 설익은 껍질의 쓴 맛이 강하기 때문에 과육과 함께 편을 내어 청으로 담궈두었다 복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진피는 좀 더 단맛이 있고 성질이 온화해서 비위와 폐의 기 흐름을 원활히 해주어 소화를 돕고 가래를 삭일 수 있습니다. 또한 딸꾹질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어 진피로 차를 우려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비록 식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약재들일지라도 과용하거나 오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상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실 때에는 전문가 와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3-04-30 균형과 조화의 미학
한의학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철학은 균형의 의미를 지닌 중용(中庸)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몸의 모든 기운이 잘 어우러져 균형을 이루며 운용될 때를 건강한 상태로, 그 유기적 균형이 깨진 것을 병의 상태로 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강조되는 또 하나의 덕목은 바로 '조화(調和)'입니다. '조화'는 한약을 지을 때, 약재들 간에서도 지켜져야 할 방칙 중 하나입니다. 제각기 다른 성질을 가진 여러 약재들이 한데 모여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뚜렷한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들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약재가 있어야합니다. 이 '조화제약(調和諸藥)' 약재의 대표로 감초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감초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평(平)한 성질과 단맛을 지닌 약재로, 들어가지 않는 처방이 드물 정도로 널리 사용됩니다. 때문에 모든 일에 빠짐없이 끼어드는 사람이나 꼭 있어야할 물건을 비유적으로 '약방의 감초'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문헌에 이르기를 감초는 성질이 뜨거운 약이든 찬 약이든 그 맹렬한 기운을 완화시켜 우리 몸에서 큰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성질을 지닌 약재든, 넘치는 것을 깎아내는 성질을 지닌 약재든 모두 그 기질이 급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완충제의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의 다른 독립적인 효능도 있지만, 말 그대로 '감초 역할'로 더욱 쓰임이 많은 약재입니다. 감초 못지않게 조화제약의 역할로 두루 쓰이는 또 다른 약재는 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의 조합인 '강삼조이(薑三棗二)'입니다. 생강과 대추는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갖는데, 때문에 오히려 서로의 모난 부분을 보완해주는 조합이 됩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는 생강의 매운 맛을 대추의 단맛이 보완해주고, 또 반대로 대추가 너무 찐득하게 약의 점도를 높이지 않도록 생강이 가볍게 흩어주고 약성이 잘 퍼질 수 있게 해줍니다. 현대에 와서는 무게수로 각각 3g 또는 4g 정도로 치환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을 것만 같은 이 약재들도 주의해서 복용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종이 심하거나 속이 자주 메슥거리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 등입니다. 또한 증상에 맞더라도 과하게 사용하면 역시 부작용이 생기거나 전체 처방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균형과 조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재 또한 적재적소에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의학의 정수와도 같은 중용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3-04-30 균형과 조화의 미학
한의학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철학은 균형의 의미를 지닌 중용(中庸)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몸의 모든 기운이 잘 어우러져 균형을 이루며 운용될 때를 건강한 상태로, 그 유기적 균형이 깨진 것을 병의 상태로 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강조되는 또 하나의 덕목은 바로 '조화(調和)'입니다. '조화'는 한약을 지을 때, 약재들 간에서도 지켜져야 할 방칙 중 하나입니다. 제각기 다른 성질을 가진 여러 약재들이 한데 모여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뚜렷한 치료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들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약재가 있어야합니다. 이 '조화제약(調和諸藥)' 약재의 대표로 감초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감초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평(平)한 성질과 단맛을 지닌 약재로, 들어가지 않는 처방이 드물 정도로 널리 사용됩니다. 때문에 모든 일에 빠짐없이 끼어드는 사람이나 꼭 있어야할 물건을 비유적으로 '약방의 감초'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문헌에 이르기를 감초는 성질이 뜨거운 약이든 찬 약이든 그 맹렬한 기운을 완화시켜 우리 몸에서 큰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성질을 지닌 약재든, 넘치는 것을 깎아내는 성질을 지닌 약재든 모두 그 기질이 급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완충제의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등의 다른 독립적인 효능도 있지만, 말 그대로 '감초 역할'로 더욱 쓰임이 많은 약재입니다. 감초 못지않게 조화제약의 역할로 두루 쓰이는 또 다른 약재는 생강 세 쪽과 대추 두 알의 조합인 '강삼조이(薑三棗二)'입니다. 생강과 대추는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갖는데, 때문에 오히려 서로의 모난 부분을 보완해주는 조합이 됩니다. 지나치게 자극적일 수 있는 생강의 매운 맛을 대추의 단맛이 보완해주고, 또 반대로 대추가 너무 찐득하게 약의 점도를 높이지 않도록 생강이 가볍게 흩어주고 약성이 잘 퍼질 수 있게 해줍니다. 현대에 와서는 무게수로 각각 3g 또는 4g 정도로 치환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을 것만 같은 이 약재들도 주의해서 복용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종이 심하거나 속이 자주 메슥거리며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 등입니다. 또한 증상에 맞더라도 과하게 사용하면 역시 부작용이 생기거나 전체 처방의 효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균형과 조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재 또한 적재적소에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의학의 정수와도 같은 중용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3-04-02 발목을 삐끗했을 때 어떻게 관리할까요?
한의원에는 발목을 삐어 내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는 발목 관절의 인대가 순간적으로 가해진 큰 힘에 의해 과하게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는 경우로 '발목 염좌'라고도 일컫습니다. 발목에 염좌를 입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대의 해부학적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대는 관절부위에서 뼈와 뼈를 이어주는 질긴 섬유성의 결합조직으로 탄성이 매우 높습니다. 늘리기 힘든 땡땡하고 질긴 고무판에 빗댈 수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운동시 관절의 가동범위가 최대치를 넘어가지 않도록 제한하며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반면 쉽게 늘어나지 않는 만큼 한 번 정상가동범위를 넘어서 늘어나게 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심하면 파열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발목부위의 인대는 체중이 실리며 순간적으로 훅 꺾이면 크게 손상을 입게되므로, 다른 관절의 인대에 비해 염좌를 입을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보통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내번(inversion)의 상태에서 외측 인대를 다치는 경우가 흔하고, 간혹 반대방향으로 외번(eversion)되며 내측 인대를 다치기도 합니다. 부상시 인대를 비롯한 주변 조직들이 손상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 해당 관절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과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특히 초기에는 이 부종과 열기를 빨리 가라앉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 삼출물 등의 액체가 저류되어 부종이 생기면 손상된 인대와 주변 조직들에 압력이 가해져서 통증과 뻣뻣함 등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염증반응 중에 발생된 열은 해당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효소들이 제대로 작용할 수 없게하므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부를 충분히 냉각시켜줘야 합니다. 이를 돕는 중요한 자가관리법으로는 RICE 요법이 있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최대한 발목을 쓸일이 없도록 하고(Rest), 붉게 부어오른 관절부위에 얼음찜질(Ice)을 해줍니다. 또한 부상부위를 압박하고(Compression), 중력에 의해 부종이 가중되지 않도록 발목의 위치를 높여줍니다(Elevation). 다만 지나친 압박은 혈액순환을 저해해서 도리어 회복이 더디어질 수 있으므로 완전한 휴식을 취할 때나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는 압박하지 않도록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발목 염좌에 침치료 외에도 습부항 등의 치료를 병행합니다. 습부항은 고여있는 조직 삼출물과 어혈을 직접 뽑아냄으로써 부종 자체를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신선한 혈액의 공급을 유도해 회복 속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습부항 처치를 하기 힘든 경우에는 아쉬우나마 소염제 복용과 철저한 RICE 요법 등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발목부위는 좁은 면적에 비해 우리 인체의 하중을 오롯이 받는 부위이므로 부상 이후 관리를 제대로 해주 지 않으면 습관성으로 다치기 쉽습니다. 때문에 회복단계에서 시기적절한 치료와 조치가 필요함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3-04-02 발목을 삐끗했을 때 어떻게 관리할까요?
한의원에는 발목을 삐어 내원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는 발목 관절의 인대가 순간적으로 가해진 큰 힘에 의해 과하게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는 경우로 '발목 염좌'라고도 일컫습니다. 발목에 염좌를 입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대의 해부학적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대는 관절부위에서 뼈와 뼈를 이어주는 질긴 섬유성의 결합조직으로 탄성이 매우 높습니다. 늘리기 힘든 땡땡하고 질긴 고무판에 빗댈 수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운동시 관절의 가동범위가 최대치를 넘어가지 않도록 제한하며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반면 쉽게 늘어나지 않는 만큼 한 번 정상가동범위를 넘어서 늘어나게 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심하면 파열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발목부위의 인대는 체중이 실리며 순간적으로 훅 꺾이면 크게 손상을 입게되므로, 다른 관절의 인대에 비해 염좌를 입을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보통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내번(inversion)의 상태에서 외측 인대를 다치는 경우가 흔하고, 간혹 반대방향으로 외번(eversion)되며 내측 인대를 다치기도 합니다. 부상시 인대를 비롯한 주변 조직들이 손상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 해당 관절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과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특히 초기에는 이 부종과 열기를 빨리 가라앉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 삼출물 등의 액체가 저류되어 부종이 생기면 손상된 인대와 주변 조직들에 압력이 가해져서 통증과 뻣뻣함 등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염증반응 중에 발생된 열은 해당 과정에 관여하는 여러 효소들이 제대로 작용할 수 없게하므로,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부를 충분히 냉각시켜줘야 합니다. 이를 돕는 중요한 자가관리법으로는 RICE 요법이 있습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최대한 발목을 쓸일이 없도록 하고(Rest), 붉게 부어오른 관절부위에 얼음찜질(Ice)을 해줍니다. 또한 부상부위를 압박하고(Compression), 중력에 의해 부종이 가중되지 않도록 발목의 위치를 높여줍니다(Elevation). 다만 지나친 압박은 혈액순환을 저해해서 도리어 회복이 더디어질 수 있으므로 완전한 휴식을 취할 때나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는 압박하지 않도록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발목 염좌에 침치료 외에도 습부항 등의 치료를 병행합니다. 습부항은 고여있는 조직 삼출물과 어혈을 직접 뽑아냄으로써 부종 자체를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신선한 혈액의 공급을 유도해 회복 속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습부항 처치를 하기 힘든 경우에는 아쉬우나마 소염제 복용과 철저한 RICE 요법 등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발목부위는 좁은 면적에 비해 우리 인체의 하중을 오롯이 받는 부위이므로 부상 이후 관리를 제대로 해주 지 않으면 습관성으로 다치기 쉽습니다. 때문에 회복단계에서 시기적절한 치료와 조치가 필요함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3-03-02 스트레칭 vs 운동요법
한의원을 찾는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근골격계 증상과 질환으로 내원하시곤 합니다. 이런 경우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을 병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과 운동은 자칫 비슷한 개념으로 혼용하기 쉽지만, 그 역할과 효과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하여 알맞게 적용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근육, 힘줄, 인대 등을 길게 늘리거나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요법으로, 동작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신체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활동 후에 초래될 수 있는 근육통과 경직 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격한 운동 후에 실시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맥박과 호흡 등을 서서히 정상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세교정이나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의 목적으로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칭만으로 체력 자체를 향상시키기에는 충분치 않습니다. 또한 스포츠 활동 전에 지나치게 근육을 이완시키면 되려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운동은 체력을 향상시키고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고안된 신체활동을 뜻합니다. 스트레칭과는 달리 근육이 수축되어 긴장도가 올라가는 동작이 주를 이루고, 근력이 향상되면 관절 부위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적당한 유·무산소 운동은 근력 및 지구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낮춰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심장질환 및 당뇨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하거나 과한 운동은 부상을 초래하기 쉬워 주의를 요합니다. 이와 같이 스트레칭과 운동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다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의 관리와 재활의 측면에서 적합한 요법을 잘 선택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근육에 피로가 쌓인 후에 염좌(strain)를 입은 경우, 재활단계에서 근육의 유연성을 늘릴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반면 장기간의 부상으로 환부 및 주변의 근력이 약해진 경우에는 해당 근육이 정상 범주의 운동성을 회복할 때까지 운동요법으로 단련해주어야 합니다. 한방치료와 더불어 각자의 증상과 상태에 알맞는 재활요법을 잘 실천하여 슬기롭게 건강을 관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3-03-02 스트레칭 vs 운동요법
한의원을 찾는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근골격계 증상과 질환으로 내원하시곤 합니다. 이런 경우엔 적절한 치료와 함께 스트레칭 및 운동요법을 병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과 운동은 자칫 비슷한 개념으로 혼용하기 쉽지만, 그 역할과 효과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하여 알맞게 적용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은 근육, 힘줄, 인대 등을 길게 늘리거나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요법으로, 동작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신체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활동 후에 초래될 수 있는 근육통과 경직 등을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격한 운동 후에 실시하면 부교감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맥박과 호흡 등을 서서히 정상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세교정이나 스트레스 및 긴장 완화의 목적으로도 활용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칭만으로 체력 자체를 향상시키기에는 충분치 않습니다. 또한 스포츠 활동 전에 지나치게 근육을 이완시키면 되려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운동은 체력을 향상시키고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 고안된 신체활동을 뜻합니다. 스트레칭과는 달리 근육이 수축되어 긴장도가 올라가는 동작이 주를 이루고, 근력이 향상되면 관절 부위의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적당한 유·무산소 운동은 근력 및 지구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낮춰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심장질환 및 당뇨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하거나 과한 운동은 부상을 초래하기 쉬워 주의를 요합니다. 이와 같이 스트레칭과 운동은 서로 다른 기전으로 다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의 관리와 재활의 측면에서 적합한 요법을 잘 선택해서 시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근육에 피로가 쌓인 후에 염좌(strain)를 입은 경우, 재활단계에서 근육의 유연성을 늘릴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반면 장기간의 부상으로 환부 및 주변의 근력이 약해진 경우에는 해당 근육이 정상 범주의 운동성을 회복할 때까지 운동요법으로 단련해주어야 합니다. 한방치료와 더불어 각자의 증상과 상태에 알맞는 재활요법을 잘 실천하여 슬기롭게 건강을 관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3-01-31 소화가 잘 안 되고 입맛이 없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자는 등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유독 더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을 경험해 보신 적 있나요? 그 이유는 기(氣, energy) 순환의 양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기의 흐름을 '경락'이라고 일컫는데, 주된 12개의 경락은 순서대로 정해진 경로를 따라 흐르게 됩니다. 첫 시작은 가슴쪽에서 손으로 흐르고, 그 다음 손에서 머리와 얼굴로, 머리/얼굴에서 발로, 다시 발에서 배와 가슴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가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락들은 인체의 중심인 체간(體幹)부를 반복해서 지나게되므로, 몸통은 기의 흐름이 교차되는 중요한 허브(hub)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교차로인 몸통쪽에서 먼저 이상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소화기관이 영향을 가장많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를 간단히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기가 뭉치고 막혀서 잘 흐르지 못하는 기체(氣滯)와 기의 양 또는 힘 자체가 부족한 기허(氣虛)의 두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상황들에 대입해보자면,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기체'가 잘 발생하게 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나 오랫동안 병을 앓고 난 이후 혹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허'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기체 또는 기허의 상태에서는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가스가 잘 차고 입맛이 없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몸통 부위에서 기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부차적으로 사지 말단과 두면(頭面)부로 가는 기의 흐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몸살을 앓듯이 팔다리가 쑤시고 힘이 없기도 하고, 두통과 어지럼증, 이명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또 같은 기체 및 기허 상태에서도 사람마다 체질마다 다른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하시다면, 가까운 곳의 전문가를 찾아 올바른 진단 및 치료를 받고 건강을 잘 관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3-01-31 소화가 잘 안 되고 입맛이 없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자는 등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유독 더 입맛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을 경험해 보신 적 있나요? 그 이유는 기(氣, energy) 순환의 양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기의 흐름을 '경락'이라고 일컫는데, 주된 12개의 경락은 순서대로 정해진 경로를 따라 흐르게 됩니다. 첫 시작은 가슴쪽에서 손으로 흐르고, 그 다음 손에서 머리와 얼굴로, 머리/얼굴에서 발로, 다시 발에서 배와 가슴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가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락들은 인체의 중심인 체간(體幹)부를 반복해서 지나게되므로, 몸통은 기의 흐름이 교차되는 중요한 허브(hub)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교차로인 몸통쪽에서 먼저 이상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소화기관이 영향을 가장많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를 간단히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기가 뭉치고 막혀서 잘 흐르지 못하는 기체(氣滯)와 기의 양 또는 힘 자체가 부족한 기허(氣虛)의 두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상황들에 대입해보자면,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기체'가 잘 발생하게 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나 오랫동안 병을 앓고 난 이후 혹은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허'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기체 또는 기허의 상태에서는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가스가 잘 차고 입맛이 없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몸통 부위에서 기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면 부차적으로 사지 말단과 두면(頭面)부로 가는 기의 흐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몸살을 앓듯이 팔다리가 쑤시고 힘이 없기도 하고, 두통과 어지럼증, 이명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또 같은 기체 및 기허 상태에서도 사람마다 체질마다 다른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하시다면, 가까운 곳의 전문가를 찾아 올바른 진단 및 치료를 받고 건강을 잘 관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3-01-01 술
크리스마스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요즘, 술을 마실 일이 잦곤 합니다. 술은 한국인의 소울주(soul酒)인 소주부터 막걸리, 맥주, 와인, 위스키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만, 한의학적인 약초 성미 분류법에 따라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 속에서 어떠한 작용을 일으키는가에 따라 나뉘는 ‘찬성질’과 ‘더운 성질’이 그것입니다. 각종 증류주, 맥주를 제외한 곡주, 레드와인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술은 더운 성질을 지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열(熱)한 성질은 신진대사를 더욱 활발히 해주고 기혈의 흐름이 위로 향하도록 해줍니다. 예로부터 이러한 술의 성질을 활용해 약재를 백주(?酒)에 씻거나 볶아서 약기운이 온몸에 잘 퍼지도록 하거나 두면·흉부 등의 상체로 잘 올라가도록 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술들은 가볍게 한 두잔 정도 마셔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음을 하거나 몸에 열이 많은 양인(陽?) 체질이 적정량 이상 마시면, 과도한 열로 인해 진액이 많이 소모되어 극심한 피로감이나 두통을 느낄 수 있고, 또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면 맥주는 찬 술로 분류되는데,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가 찬 성질을 지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몸이 찬 음인(陰?)이나 종종 아랫배가 차고 장 기능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맥주를 많이 마시면 손발이 차가워지며 배탈이 잘 나고 설사를 하기 쉽습니다. 한편 술을 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는 등의 숙취 증상은 ‘담음(痰飮)’으로 설명됩니다. 담음은 인체의 수액대사 중에 생기는 병리적인 산물을 뜻하는데, 열가지 병중에 아홉가지는 담음이 원인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많은 질환과 증상을 포함하는 증후군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섭취된 알코올은 간으로 운반되어 아세트알데 히드로 분해된 후 다시 무독성의 아세트산으로 대사가 되는데, 그 두 번째 단계가 원활히 일어나지 못해서 체내에 남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유발하는 일련의 숙취 증상들을 ‘담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음을 제거하는 계열의 약들이 뛰어난 숙취해소 효과를 가집니다. 단일 약재로는 지구자(헛개나무 열매)나 갈근(칡 뿌리) 등이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여러분 모두 소중한 사람들과 숙취없는 연말연시 보내시고 건강하고 형통한 계묘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3-01-01 술
크리스마스에서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요즘, 술을 마실 일이 잦곤 합니다. 술은 한국인의 소울주(soul酒)인 소주부터 막걸리, 맥주, 와인, 위스키 등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만, 한의학적인 약초 성미 분류법에 따라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 속에서 어떠한 작용을 일으키는가에 따라 나뉘는 ‘찬성질’과 ‘더운 성질’이 그것입니다. 각종 증류주, 맥주를 제외한 곡주, 레드와인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술은 더운 성질을 지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열(熱)한 성질은 신진대사를 더욱 활발히 해주고 기혈의 흐름이 위로 향하도록 해줍니다. 예로부터 이러한 술의 성질을 활용해 약재를 백주(?酒)에 씻거나 볶아서 약기운이 온몸에 잘 퍼지도록 하거나 두면·흉부 등의 상체로 잘 올라가도록 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술들은 가볍게 한 두잔 정도 마셔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음을 하거나 몸에 열이 많은 양인(陽?) 체질이 적정량 이상 마시면, 과도한 열로 인해 진액이 많이 소모되어 극심한 피로감이나 두통을 느낄 수 있고, 또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면 맥주는 찬 술로 분류되는데, 맥주의 주원료인 보리가 찬 성질을 지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몸이 찬 음인(陰?)이나 종종 아랫배가 차고 장 기능이 좋지 못한 사람들은 맥주를 많이 마시면 손발이 차가워지며 배탈이 잘 나고 설사를 하기 쉽습니다. 한편 술을 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는 등의 숙취 증상은 ‘담음(痰飮)’으로 설명됩니다. 담음은 인체의 수액대사 중에 생기는 병리적인 산물을 뜻하는데, 열가지 병중에 아홉가지는 담음이 원인이라고 할 정도로 매우 많은 질환과 증상을 포함하는 증후군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섭취된 알코올은 간으로 운반되어 아세트알데 히드로 분해된 후 다시 무독성의 아세트산으로 대사가 되는데, 그 두 번째 단계가 원활히 일어나지 못해서 체내에 남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유발하는 일련의 숙취 증상들을 ‘담음’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담음을 제거하는 계열의 약들이 뛰어난 숙취해소 효과를 가집니다. 단일 약재로는 지구자(헛개나무 열매)나 갈근(칡 뿌리) 등이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여러분 모두 소중한 사람들과 숙취없는 연말연시 보내시고 건강하고 형통한 계묘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12-01 찬바람 불 땐, 핫초코 대신 경옥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며 감기기운을 느끼고 코로나나 독감이지는 않을까 걱정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럴 때에 특히나 좋은 보약, 경옥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옥고의 재료는 인삼, 생지황, 백복령, 벌꿀 등의 네 가지로 비교적 간단하지만, 만드는 과정에는 상당한 정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든 인삼과 백복령을 생지황즙과 꿀과 함께 고루 섞은 뒤 옹기에 넣고 밀봉하여 중탕으로 끓여줍니다. 물이 줄면 끓인 물로 보충해주며 삼일을 밤낮으로 끓여준 후에 꺼내어 흐르는 물에 꼬박 만 하루간 식혀줍니다. 이를 다시 삼일간 끓이고 하루간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주면 경옥고가 완성됩니다. 경옥고가 최초로 기록된 책은 남송 시기 우승상을 역임한 홍준(1120~1174)의 입니다. 이 책은 의학이 론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경험방을 위주로 집필한 책인데, 그 중 경옥고는 '신철옹'이라는 노인의 경험방으로 특히나 마른 기침에 효험이 좋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경옥고는 목이 건조하고 몸이 마르고 기력이 없거나 숨이 차며, 병을 오래 앓아 몸이 쇠했을 때에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경옥고는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인지 후대의 의서에 등장하는 빈도가 날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명나라 주권의 , 청나라 장로의 등은 물론 우리 나라 허준의 에도 상세한 설명이 실려있습니다. 경옥고는 오랜 기간동안 언급이 되며 그 효험에 대한 설명이 더욱 풍부하게 보충이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과장된 표현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경옥고를 27년을 먹으면 360세를 살고, 64년을 장복하면 500세를 살수 있다'는 내용이 동의보감에 실려있는데, 이는 경옥고의 항노화 및 항산화작용에 대한 강조표현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경옥고는 마른 기침 등의 기존에 알려진 증상들 뿐만 아니라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과 면역력 증진, 뇌세포 보호 등의 효능을 가진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경옥고는 따뜻하면서도 촉촉하게 진액을 보충해주는 성질이 있어 오랫동안 복용할수 있는 순한 약이지만, 전문가와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복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12-01 찬바람 불 땐, 핫초코 대신 경옥고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며 감기기운을 느끼고 코로나나 독감이지는 않을까 걱정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이럴 때에 특히나 좋은 보약, 경옥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옥고의 재료는 인삼, 생지황, 백복령, 벌꿀 등의 네 가지로 비교적 간단하지만, 만드는 과정에는 상당한 정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든 인삼과 백복령을 생지황즙과 꿀과 함께 고루 섞은 뒤 옹기에 넣고 밀봉하여 중탕으로 끓여줍니다. 물이 줄면 끓인 물로 보충해주며 삼일을 밤낮으로 끓여준 후에 꺼내어 흐르는 물에 꼬박 만 하루간 식혀줍니다. 이를 다시 삼일간 끓이고 하루간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주면 경옥고가 완성됩니다. 경옥고가 최초로 기록된 책은 남송 시기 우승상을 역임한 홍준(1120~1174)의 입니다. 이 책은 의학이 론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경험방을 위주로 집필한 책인데, 그 중 경옥고는 '신철옹'이라는 노인의 경험방으로 특히나 마른 기침에 효험이 좋은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경옥고는 목이 건조하고 몸이 마르고 기력이 없거나 숨이 차며, 병을 오래 앓아 몸이 쇠했을 때에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경옥고는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서인지 후대의 의서에 등장하는 빈도가 날로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명나라 주권의 , 청나라 장로의 등은 물론 우리 나라 허준의 에도 상세한 설명이 실려있습니다. 경옥고는 오랜 기간동안 언급이 되며 그 효험에 대한 설명이 더욱 풍부하게 보충이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과장된 표현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경옥고를 27년을 먹으면 360세를 살고, 64년을 장복하면 500세를 살수 있다'는 내용이 동의보감에 실려있는데, 이는 경옥고의 항노화 및 항산화작용에 대한 강조표현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경옥고는 마른 기침 등의 기존에 알려진 증상들 뿐만 아니라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과 면역력 증진, 뇌세포 보호 등의 효능을 가진다는 것이 최근 연구 결과들을 통해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효능을 가진 경옥고는 따뜻하면서도 촉촉하게 진액을 보충해주는 성질이 있어 오랫동안 복용할수 있는 순한 약이지만, 전문가와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복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11-02 다채로운 일곱 감정과 한의학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정서반응을 노여움(노怒), 기쁨(희喜), 반추적 사고와 불안(사思), 슬픔(비悲), 근심과 우울(우憂), 두려움(공恐), 놀람(경驚)의 일곱가지로 분류하는데, 이를 칠정(七情)이라 부릅니다. 칠정은 기(氣)의 흐름에 영향을 끼쳐 특정 증상 및 병증을 유발하는 원인 또는 악화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병증을 치료하는데 활용이 되기도 합니다. 노여움은 욕망이 달성되지 못하고 억압되었다 충동적 흥분으로 발하는 정서로, 기의 흐름을 위로 솟구치게 합니다. 두면부를 비롯한 인체 상부에 기가 몰리므로 지끈거리는 팽만감을 동반한 두통과 이명 등이 생길 수 있고, 얼굴이 잘 붉어지며 가슴이 답답할 수 있습니다. 기쁜 감정은 쾌활하고 명랑한 정신활동을 유발해 기의 흐름을 완만하고 유해지도록 하므로 대체로 유익한 작용을 하지만, 그 고양감이 과해지면 역시 병리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생각으로 인한 불안감은 기가 엉키고 응어리져 맺히게 하는데, 지속된다면 개인의 성향에 따라 폭발해서 노여움이 되거나 침정되어 두려움 및 우울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슬픔은 진취성이 없이 가라앉는 성질을 가져 기가 소멸되게 하고, 근심 및 우울감은 기가 쌓이고 막혀서 흐르지 못하도록 합니다. 두려움은 마치 물이 아래로 떨어지듯이 기가 아래로 가라앉으며, 공포감이 극심할 때 다리에 힘이 풀리며 주저앉는 형상과도 같습니다. 놀람은 기를 어지러이 흩어 불안정하게 하는데, 흉격에 기가 뭉쳐 딸꾹질을 할 때 깜짝 놀래켜 기가 흩어지도록 활용하기도 합니다. 2015년에는 칠정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핵심감정평가척도가 개발 및 연구되어지기도 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기쁨'은 다른 여섯가지 감정과 부적 상관관계(negative correlation), 즉 반비례 관계를 나타냅니다. '웃음치료'는 이러한 관계성을 이용한 대표적인 치료법입 니다. 또한 '반추적 사고 - 슬픔', '슬픔 - 근심·우울', '두려움- 놀람' 간에는 서로 비례하는 강한 정적 상관관계(positive correlation)가 확인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각자가 겪는 정신·심리적 반응이 이토록 다양한 기전으로 나타날 뿐더러, 칠정은 각기 다른 장부와도 깊이 연관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진료가 필요합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11-02 다채로운 일곱 감정과 한의학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정서반응을 노여움(노怒), 기쁨(희喜), 반추적 사고와 불안(사思), 슬픔(비悲), 근심과 우울(우憂), 두려움(공恐), 놀람(경驚)의 일곱가지로 분류하는데, 이를 칠정(七情)이라 부릅니다. 칠정은 기(氣)의 흐름에 영향을 끼쳐 특정 증상 및 병증을 유발하는 원인 또는 악화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역으로 병증을 치료하는데 활용이 되기도 합니다. 노여움은 욕망이 달성되지 못하고 억압되었다 충동적 흥분으로 발하는 정서로, 기의 흐름을 위로 솟구치게 합니다. 두면부를 비롯한 인체 상부에 기가 몰리므로 지끈거리는 팽만감을 동반한 두통과 이명 등이 생길 수 있고, 얼굴이 잘 붉어지며 가슴이 답답할 수 있습니다. 기쁜 감정은 쾌활하고 명랑한 정신활동을 유발해 기의 흐름을 완만하고 유해지도록 하므로 대체로 유익한 작용을 하지만, 그 고양감이 과해지면 역시 병리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생각으로 인한 불안감은 기가 엉키고 응어리져 맺히게 하는데, 지속된다면 개인의 성향에 따라 폭발해서 노여움이 되거나 침정되어 두려움 및 우울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슬픔은 진취성이 없이 가라앉는 성질을 가져 기가 소멸되게 하고, 근심 및 우울감은 기가 쌓이고 막혀서 흐르지 못하도록 합니다. 두려움은 마치 물이 아래로 떨어지듯이 기가 아래로 가라앉으며, 공포감이 극심할 때 다리에 힘이 풀리며 주저앉는 형상과도 같습니다. 놀람은 기를 어지러이 흩어 불안정하게 하는데, 흉격에 기가 뭉쳐 딸꾹질을 할 때 깜짝 놀래켜 기가 흩어지도록 활용하기도 합니다. 2015년에는 칠정을 측정하는 표준화된 핵심감정평가척도가 개발 및 연구되어지기도 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기쁨'은 다른 여섯가지 감정과 부적 상관관계(negative correlation), 즉 반비례 관계를 나타냅니다. '웃음치료'는 이러한 관계성을 이용한 대표적인 치료법입 니다. 또한 '반추적 사고 - 슬픔', '슬픔 - 근심·우울', '두려움- 놀람' 간에는 서로 비례하는 강한 정적 상관관계(positive correlation)가 확인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각자가 겪는 정신·심리적 반응이 이토록 다양한 기전으로 나타날 뿐더러, 칠정은 각기 다른 장부와도 깊이 연관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진료가 필요합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10-01 잘 먹고 잘 자는 건강한 삶
2000년대 초반, 한국에 한 차례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웰빙(Wellbeing)'은 삶의 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등장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비슷한 개념을 '양생(養生)' 또는 '섭생(攝生)'이라 일컫는데,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한의학의 핵심 가치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고대 동아시아 의학에서는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애초에 질병에 쉽게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잘 관리하는 예방차원의 치료 및 생활습관을 중시했습니다. 한의학의 바이블이라 불리우는 은 이러한 양생법에 대해 다채로운 방면으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식이법과 수면법에 초점을 맞추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생명활동을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힘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타고난 체력(선천지정, 先天之精)과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후천지정, 後天之精)의 조화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유전적인 부분은 바꾸기가 어려우므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양질의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생법에서 '잘' 먹는다는 것은 계절과 체질에 맞는 청결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시고(酸) 쓰고(苦) 달고(甘) 맵고(辛) 짠(鹹) 다섯가지의 맛이 조화를 잘 이루도록 해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양생에 있어 식이요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질 높은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입니다. 하루의 낮과 밤이 바뀌는 것은 곧 음양(陰陽)이 바뀌는 것인데, 우리인체의 음양도 이에 따라 왕성해지고 사그라드는 변화가 있게 됩니다. 낮에 왕성했던 양(陽)은 밤이 되면 사그라들고, 반면 낮에 움츠러들었던 음(陰)은 밤에 수면을 취하는 동안 다시 왕성해지며 우리 몸은 피로를 회복합니다. 이렇게 재충전의 시간을 거쳐야 다음날 양이 다시 왕성해졌을 때 소모할 에너지가 생기고, 생장(生長)의 기능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음이 가장 왕성해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한밤중에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편 인체의 음양은 낮밤 뿐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따라 수면시간을 조절해서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이에 대해 에서는 봄/여름에는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나고, 가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며,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이르고 늦음은 해가 뜨고 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기준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 외에도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조화를 잘 이루고, 마음상태를 담담하게 유지토록 하는 정신양생법에 대한 기록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지혜가 담긴 이러한 양생법들을 응용하고 실천해보며, 안녕하고 건강한 심신을 가꿔나가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10-01 잘 먹고 잘 자는 건강한 삶
2000년대 초반, 한국에 한 차례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웰빙(Wellbeing)'은 삶의 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등장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와 비슷한 개념을 '양생(養生)' 또는 '섭생(攝生)'이라 일컫는데,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한의학의 핵심 가치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고대 동아시아 의학에서는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애초에 질병에 쉽게 걸리지 않도록 건강을 잘 관리하는 예방차원의 치료 및 생활습관을 중시했습니다. 한의학의 바이블이라 불리우는 은 이러한 양생법에 대해 다채로운 방면으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식이법과 수면법에 초점을 맞추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생명활동을 유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힘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타고난 체력(선천지정, 先天之精)과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후천지정, 後天之精)의 조화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유전적인 부분은 바꾸기가 어려우므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양질의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양생법에서 '잘' 먹는다는 것은 계절과 체질에 맞는 청결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한 시고(酸) 쓰고(苦) 달고(甘) 맵고(辛) 짠(鹹) 다섯가지의 맛이 조화를 잘 이루도록 해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양생에 있어 식이요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질 높은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입니다. 하루의 낮과 밤이 바뀌는 것은 곧 음양(陰陽)이 바뀌는 것인데, 우리인체의 음양도 이에 따라 왕성해지고 사그라드는 변화가 있게 됩니다. 낮에 왕성했던 양(陽)은 밤이 되면 사그라들고, 반면 낮에 움츠러들었던 음(陰)은 밤에 수면을 취하는 동안 다시 왕성해지며 우리 몸은 피로를 회복합니다. 이렇게 재충전의 시간을 거쳐야 다음날 양이 다시 왕성해졌을 때 소모할 에너지가 생기고, 생장(生長)의 기능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음이 가장 왕성해지는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의 한밤중에 숙면을 취해주는 것이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편 인체의 음양은 낮밤 뿐 아니라 계절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따라 수면시간을 조절해서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이에 대해 에서는 봄/여름에는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나고, 가을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며,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이르고 늦음은 해가 뜨고 지는 시점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현대사회의 기준과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 외에도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조화를 잘 이루고, 마음상태를 담담하게 유지토록 하는 정신양생법에 대한 기록도 있습니다. 한의학의 지혜가 담긴 이러한 양생법들을 응용하고 실천해보며, 안녕하고 건강한 심신을 가꿔나가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8-01 우리말에 녹아든 한의학
한의학은 19세기 말, 서양의학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까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국의 기본 의학 체계를 구축해왔던 만큼 우리 생활 곳곳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의학 이론이 깃든 관용어구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쓸개 빠지다'라는 표현입니다. 하는 짓이 사리에 맞지 않고 줏대가 없는 사람이나 상황에 쓰이곤 하는데, 이는 담(膽=쓸개)의 한의 학적 특성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바이블과도 같은 '황제내경'에서, 장부(臟腑)들의 생리기전 및 상호작용에 대한 활동규율을 밝힌 '장상론(臟象論)'을 살펴보면 담을 이렇게 일컫고 있습니다. 담자 중정지관 결단출언 '膽者 中正之官 決斷出焉'. 담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므로 결단력이 곧 여기에서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담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배짱좋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장부이기 때문에, 담의 기운이 약한 사람은 같은 상황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욱 우유부단하고 우물쭈물하며 쉬이 망설이곤 합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그 기운이 약하다 못해 아예 쓸개가 빠져버렸다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비슷하게 파생된 관용표현에는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는 뜻을 가진 '담대(膽.)하다', 겁이 없이 용감한 기운 그 자체를 뜻하는 '담력(膽.)', 제 줏대를 지키지 못하고 이익이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언행을 바꾸는 사람을 비꼬아 이르는 표현의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위가 상하다'라는 표현을 알아보기에 앞서 '비위(脾胃)'라는 단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비'는 음식을 먹고자하는 욕구나 입맛을 주관하고 '위'는 음식물을 소화해내는 기능 자체를 담당하는 장부로, 이 둘은 서로 깊은 상호작용을 합니다. 때문에 비위는 소화능력 및 식욕의 의미를 가져 '비위가 약하다, 비위가 동하다' 따위의 표현으로 잘 쓰입니다. 한편 호불호의 의미로 입맛을 해석하면, 비위가 '어떤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성미 또는 기분'의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위가 상하다'라는 표현은 '속이 좋지 않아 금방 게울 듯하다'와 '마음에 거슬리어 아니꼽고 속이 상하다'의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한의학적 해석이 가능한 여러 표현들을 다음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08-01 우리말에 녹아든 한의학
한의학은 19세기 말, 서양의학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까지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국의 기본 의학 체계를 구축해왔던 만큼 우리 생활 곳곳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의학 이론이 깃든 관용어구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쓸개 빠지다'라는 표현입니다. 하는 짓이 사리에 맞지 않고 줏대가 없는 사람이나 상황에 쓰이곤 하는데, 이는 담(膽=쓸개)의 한의 학적 특성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바이블과도 같은 '황제내경'에서, 장부(臟腑)들의 생리기전 및 상호작용에 대한 활동규율을 밝힌 '장상론(臟象論)'을 살펴보면 담을 이렇게 일컫고 있습니다. 담자 중정지관 결단출언 '膽者 中正之官 決斷出焉'. 담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므로 결단력이 곧 여기에서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담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배짱좋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장부이기 때문에, 담의 기운이 약한 사람은 같은 상황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욱 우유부단하고 우물쭈물하며 쉬이 망설이곤 합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그 기운이 약하다 못해 아예 쓸개가 빠져버렸다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비슷하게 파생된 관용표현에는 겁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다는 뜻을 가진 '담대(膽.)하다', 겁이 없이 용감한 기운 그 자체를 뜻하는 '담력(膽.)', 제 줏대를 지키지 못하고 이익이나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언행을 바꾸는 사람을 비꼬아 이르는 표현의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 등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위가 상하다'라는 표현을 알아보기에 앞서 '비위(脾胃)'라는 단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비'는 음식을 먹고자하는 욕구나 입맛을 주관하고 '위'는 음식물을 소화해내는 기능 자체를 담당하는 장부로, 이 둘은 서로 깊은 상호작용을 합니다. 때문에 비위는 소화능력 및 식욕의 의미를 가져 '비위가 약하다, 비위가 동하다' 따위의 표현으로 잘 쓰입니다. 한편 호불호의 의미로 입맛을 해석하면, 비위가 '어떤것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성미 또는 기분'의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위가 상하다'라는 표현은 '속이 좋지 않아 금방 게울 듯하다'와 '마음에 거슬리어 아니꼽고 속이 상하다'의 두 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한의학적 해석이 가능한 여러 표현들을 다음에 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6-30 부항의 원리
부항의 역사는 수천년을 거슬러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현재 부항치료를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여겨지는 것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서중 하나인 에버스 파피루스(Eber's papyrus, 1550BC) 입니다. 그 후로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중동아시아, 티벳 등의 다양한 나라의 고대 의서에서 부항치료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토록 유구한 역사를 지닌 부항, 그 원리는 무엇일까요? 부항은 음압력을 이용해 피부를 강하게 흡착함으로써 근육과 인대, 혈관 등의 조직에 미세흉터를 내고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염 및 진통작용이 일어나 해당 부위의 치유를 돕는 것이 핵심원리입니다. 부항은 크게 피를 뽑지 않는 건부항(乾-)과 피를 뽑는 습부항(濕-)으로 분류됩니다. 건부항은 주로 넓은 부위의 근육 또는 경락의 적응증에 활용합니다. 지나치게 긴장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기도 하는 반면, 해당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저하된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마비감과 감각저하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일을 바른뒤 부항을 흡착한 상태로 경락을 따라 부항컵을 움직여서 기혈의 순환을 도울수도 있습니다. 습부항은 국소부위 통증 또는 부종, 염증성 삼출물, 피하출혈 등이 발생한 부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체액과 혈액의 순환장애로 인한 노폐물인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혈류를 유도해 치료과정을 촉진합니다.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일부 내과 질환에도 부항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등쪽에는 척추를 따라 양쪽으로 각 장부들과 연관된 배수혈(背.穴)이라 불리는 혈자리들이 있는데, 부항시술로 해당 장부의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역으로 배수혈 부항시술을 간단한 진단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척추 양방으로 길게 부항을 뜨고, 피부 착색이 유달리 짙은 부위에 해당하는 장부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부항은 비교적 시술과정이 간단해서 부작용이나 금기증에 대해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시술시간이 너무 길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시술을 할 경우 감염, 피부괴사, 화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당뇨병, 골절, 궤양성 혹은 알러지성 등의 각종 피부질환, 심한 빈혈, 항응고제 복용 등의 금기증에 해당하는 환자는 부항시술을 피해야 합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06-30 부항의 원리
부항의 역사는 수천년을 거슬러 고대 이집트 문명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현재 부항치료를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여겨지는 것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서중 하나인 에버스 파피루스(Eber's papyrus, 1550BC) 입니다. 그 후로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중동아시아, 티벳 등의 다양한 나라의 고대 의서에서 부항치료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토록 유구한 역사를 지닌 부항, 그 원리는 무엇일까요? 부항은 음압력을 이용해 피부를 강하게 흡착함으로써 근육과 인대, 혈관 등의 조직에 미세흉터를 내고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염 및 진통작용이 일어나 해당 부위의 치유를 돕는 것이 핵심원리입니다. 부항은 크게 피를 뽑지 않는 건부항(乾-)과 피를 뽑는 습부항(濕-)으로 분류됩니다. 건부항은 주로 넓은 부위의 근육 또는 경락의 적응증에 활용합니다. 지나치게 긴장되고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기도 하는 반면, 해당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저하된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마비감과 감각저하 등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일을 바른뒤 부항을 흡착한 상태로 경락을 따라 부항컵을 움직여서 기혈의 순환을 도울수도 있습니다. 습부항은 국소부위 통증 또는 부종, 염증성 삼출물, 피하출혈 등이 발생한 부위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체액과 혈액의 순환장애로 인한 노폐물인 담음(痰飮)과 어혈(瘀血)을 직접적으로 제거하고, 새로운 혈류를 유도해 치료과정을 촉진합니다.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일부 내과 질환에도 부항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등쪽에는 척추를 따라 양쪽으로 각 장부들과 연관된 배수혈(背.穴)이라 불리는 혈자리들이 있는데, 부항시술로 해당 장부의 혈액순환을 도와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역으로 배수혈 부항시술을 간단한 진단에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척추 양방으로 길게 부항을 뜨고, 피부 착색이 유달리 짙은 부위에 해당하는 장부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는 것입니다. 부항은 비교적 시술과정이 간단해서 부작용이나 금기증에 대해 간과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시술시간이 너무 길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시술을 할 경우 감염, 피부괴사, 화상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당뇨병, 골절, 궤양성 혹은 알러지성 등의 각종 피부질환, 심한 빈혈, 항응고제 복용 등의 금기증에 해당하는 환자는 부항시술을 피해야 합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6-02 약식동원과 약선음식
약식동원(藥食同源) 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약과 음식의 그 뿌리는 같다는 뜻으로, 나에게 맞는 올바른 식재료를 사용하면 약 못지 않은 질병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며, 서양에서도 이러한 동양의학의 지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서 지난 5월 20일, 스탠포드 대학의 'Food Design & Technology' 수업에 초청을 받아 '약식동원과 약선음식'을 주제로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강연에서 다루었던 내용의 핵심이 되는 '기미 (氣味)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미론은 약재의 성질을 설명하는 한의학 이론인데, 그 중 '기(氣)'는 우리 몸에 약재가 들어와서 발하는 열의 척도입니다. 열-온-냉-한(熱-溫-冷-寒)의 네가지 성질로 구분되며 음양론을 배경으로 합니다. 예를 들면, 생강이나 인삼처럼 온열한 성질을 가진 약재는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잘 맞지만 열이 많은 사람이 먹게되면 열꽃이 피거나 머리가 어지러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미(味)는 오행론을 바탕으로 하며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가지로 분류됩니다. 오행론에 의하면 각 맛은 연관되는 장부가 있는데, 각각 간, 심, 비, 폐, 신의 순서로 배속됩니다. 예를 들어 심장에 영향을 끼치는 맛은 쓴맛이고, 적당히 섭취하면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심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미론을 이용해 두 가지의 음식궁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생선회와 생강절임의 조합입니다. 날것인 회는 찬 성질을 가지므로 따뜻한 성질의 생강을 곁들여 먹으면 배탈이 쉽게 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로 같은 성질을 가지는 재료가 모여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효과를 내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생강계피차 입니다. 생강과 계피는 모두 온열한 성질과 매운맛을 가져 함께 사용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 몸을 따뜻이 데워주며 감기기운을 흩어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단맛의 꿀 한 스푼을 더하면 맛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두 재료간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줍니다. 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도 소량 섭취하는 것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체질에 맞는 음식도 과유불급이므로 적당량 드셔야 함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06-02 약식동원과 약선음식
약식동원(藥食同源) 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약과 음식의 그 뿌리는 같다는 뜻으로, 나에게 맞는 올바른 식재료를 사용하면 약 못지 않은 질병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며, 서양에서도 이러한 동양의학의 지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서 지난 5월 20일, 스탠포드 대학의 'Food Design & Technology' 수업에 초청을 받아 '약식동원과 약선음식'을 주제로 강연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강연에서 다루었던 내용의 핵심이 되는 '기미 (氣味)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미론은 약재의 성질을 설명하는 한의학 이론인데, 그 중 '기(氣)'는 우리 몸에 약재가 들어와서 발하는 열의 척도입니다. 열-온-냉-한(熱-溫-冷-寒)의 네가지 성질로 구분되며 음양론을 배경으로 합니다. 예를 들면, 생강이나 인삼처럼 온열한 성질을 가진 약재는 몸이 냉한 사람에게는 잘 맞지만 열이 많은 사람이 먹게되면 열꽃이 피거나 머리가 어지러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미(味)는 오행론을 바탕으로 하며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가지로 분류됩니다. 오행론에 의하면 각 맛은 연관되는 장부가 있는데, 각각 간, 심, 비, 폐, 신의 순서로 배속됩니다. 예를 들어 심장에 영향을 끼치는 맛은 쓴맛이고, 적당히 섭취하면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심장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미론을 이용해 두 가지의 음식궁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서로 반대되는 성질을 가진 생선회와 생강절임의 조합입니다. 날것인 회는 찬 성질을 가지므로 따뜻한 성질의 생강을 곁들여 먹으면 배탈이 쉽게 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로 같은 성질을 가지는 재료가 모여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효과를 내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생강계피차 입니다. 생강과 계피는 모두 온열한 성질과 매운맛을 가져 함께 사용하면 감기에 걸렸을 때 몸을 따뜻이 데워주며 감기기운을 흩어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단맛의 꿀 한 스푼을 더하면 맛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두 재료간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줍니다. 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도 소량 섭취하는 것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체질에 맞는 음식도 과유불급이므로 적당량 드셔야 함을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5-02 정밀검사로도 잡히지 않는 내 몸의 이상
한의원에 내원해서 간이 안 좋다거나 신장이 약하다 등의 얘기를 듣고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하나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십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간, 심, 비, 폐, 신 등의 장부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장기 그 자체보다는 호흡기계, 순환기계 등과 같은 기능체계 (functional system)에 더욱 가깝습니다. 물론 이 기능체계도 양방에서 말하는 것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한의학 고유의 이론이 담긴 체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그 해당 장기의 검사수치가 비정상 범주에 있다거나, 영상검사상 이상이 있는 등의 기질적인 문제를 동반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를테면 한방에서 심장(心臟)은 양방에서 말하는 혈액과 관련된 여러 기능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mental health)과 감정조절의 관제탑 역할 또한 담당합니다. 때문에 수면장애나 홧병 등의 증상과 관련이 아주 깊은 장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심장과 더불어 생명 유지에 가장 근본이 되는 신장(腎臟)은 수액대사 등의 실제 콩팥의 기능을 비롯해 뼈와 골수 등의 건강, 성호르몬과 성기능, 유전자와 다소 비슷한 개념인 선천의 에너지 저장 등을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기능 체계입니다. 총명함, 지력(智力), 사유(思惟) 등의 각종 고위 중추신경의 활동도 신장과 연계됩니다. 해부학적으로 실존하지 않고 기능만을 가지는 '삼초(三焦)'라는 장부는 한방에만 존재하며, 양한방 간의 그 관점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삼초는 수분대사와 기혈순환을 담당하는 기능적 체계로, 가상의 통로로 표현이 되기도 하며 각 신체 부위의 부종에 깊이 관여하는 장부입니다. 또한 실존하지만 양방과 명칭만 같을 뿐 거의 다른 장부로 보아도 무방한 비장(脾臟)이 있습니다. 지라 라고도 불리우는 이 기관은 양방적으로 조혈 및 면역에 관련된 기능만을 가집니다. 그러나 한방에서 일컫는 비장은 위(胃)를 도와 소화와 식욕 및 대변건강에 관여하며, 수분이 저체되지 않고 사지로 양분이 잘 가도록 하는 기능체계입니다. 더불어 기억력 및 사고력과도 관련이 있고, 하수증이나 출혈을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이렇듯 현대의학의 관점과는 달리 한의학은 장부를 기능의 집합체로 보기 때문에, 여타 검사 상의 문제가 전혀 없는데도 일련의 증상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한의 치료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05-02 정밀검사로도 잡히지 않는 내 몸의 이상
한의원에 내원해서 간이 안 좋다거나 신장이 약하다 등의 얘기를 듣고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하나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십니다. 한방에서 말하는 간, 심, 비, 폐, 신 등의 장부는 현대의학에서 말하는 장기 그 자체보다는 호흡기계, 순환기계 등과 같은 기능체계 (functional system)에 더욱 가깝습니다. 물론 이 기능체계도 양방에서 말하는 것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 한의학 고유의 이론이 담긴 체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그 해당 장기의 검사수치가 비정상 범주에 있다거나, 영상검사상 이상이 있는 등의 기질적인 문제를 동반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를테면 한방에서 심장(心臟)은 양방에서 말하는 혈액과 관련된 여러 기능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mental health)과 감정조절의 관제탑 역할 또한 담당합니다. 때문에 수면장애나 홧병 등의 증상과 관련이 아주 깊은 장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심장과 더불어 생명 유지에 가장 근본이 되는 신장(腎臟)은 수액대사 등의 실제 콩팥의 기능을 비롯해 뼈와 골수 등의 건강, 성호르몬과 성기능, 유전자와 다소 비슷한 개념인 선천의 에너지 저장 등을 모두 아우르는 하나의 기능 체계입니다. 총명함, 지력(智力), 사유(思惟) 등의 각종 고위 중추신경의 활동도 신장과 연계됩니다. 해부학적으로 실존하지 않고 기능만을 가지는 '삼초(三焦)'라는 장부는 한방에만 존재하며, 양한방 간의 그 관점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삼초는 수분대사와 기혈순환을 담당하는 기능적 체계로, 가상의 통로로 표현이 되기도 하며 각 신체 부위의 부종에 깊이 관여하는 장부입니다. 또한 실존하지만 양방과 명칭만 같을 뿐 거의 다른 장부로 보아도 무방한 비장(脾臟)이 있습니다. 지라 라고도 불리우는 이 기관은 양방적으로 조혈 및 면역에 관련된 기능만을 가집니다. 그러나 한방에서 일컫는 비장은 위(胃)를 도와 소화와 식욕 및 대변건강에 관여하며, 수분이 저체되지 않고 사지로 양분이 잘 가도록 하는 기능체계입니다. 더불어 기억력 및 사고력과도 관련이 있고, 하수증이나 출혈을 방지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이렇듯 현대의학의 관점과는 달리 한의학은 장부를 기능의 집합체로 보기 때문에, 여타 검사 상의 문제가 전혀 없는데도 일련의 증상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한의 치료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4-01 한약 = 보약?
A. 한약이 곧 보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사실 보약은 다양한 한약의 분류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한의학의 기본 철학은 균형(balance)의 의미를 가진 '중용(中庸)'에서 비롯되는데, 균형이 깨져 한쪽으로 치우친 것을 병의 상태로 보아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과한 것은 줄여서 병을 치료합니다. 보약(補藥)이란 말 그대로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약으로, 기, 혈, 음, 양, 진액 등이 마땅히 있어야 할 양보다 부족해서 그에 상응하는 제반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합니다. 반면 이러한 것들이 너무 많아지면 뭉치고 체해서 병리적 산물이 생기는데, 이 경우엔 그것을 없애고 흩어주는 등 보법과는 다른 치료법을 사용해야합니다. 기나 혈이 뭉치고 (기체/어혈), 진액이나 담 등이 응어리지는 것 (담음/담적) 혹은 식체 등이 그 경우입니다. 현대의학의 바이러스 감염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의 여섯가지 외부 사기(邪氣)에 감수된 경우를 치료하는 약도 있습니다. 감기, 알러지, 열사병 등 주로 계절과 풍토 및 기후의 영향을 받는 병들이 해당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효능을 가진 한약들이 보약 그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한약이 곧 보약이라는 생각은 잘못 된 것입니다. 또한 비록 보약일지라도, 그 안에 들어간 모든 약재들이 보하는 효능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영양분이 농축된 고칼로리 음식을 떠올려보면 쉽게 연상할 수 있듯, 보통 보하는 약재들은 농도가 짙고 묵직해서 체내에서 소화해내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혈순환을 도와 소화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약재들을 함께 사용합니다. 증상은 실증(實症)같지만 보법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노인분들에게 흔한 허증성 변비에 쓰는 약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체내에 진액이나 혈이 부족해지면 변이 말라서 배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진액과 혈을 보해주는 약을 기본으로 쓰고, 변을 밀어내 줄힘을 보태기 위해 기의 순환을 돕는 약도 함께 써줍니다. 반대로 보약을 써야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 중 그 원인이 습(濕)에 있다면 지나친 습기를 말리고, 그로 인해 응체된 기도 뚫어주는 약재들을 위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04-01 한약 = 보약?
A. 한약이 곧 보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지만, 사실 보약은 다양한 한약의 분류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한의학의 기본 철학은 균형(balance)의 의미를 가진 '중용(中庸)'에서 비롯되는데, 균형이 깨져 한쪽으로 치우친 것을 병의 상태로 보아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과한 것은 줄여서 병을 치료합니다. 보약(補藥)이란 말 그대로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약으로, 기, 혈, 음, 양, 진액 등이 마땅히 있어야 할 양보다 부족해서 그에 상응하는 제반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합니다. 반면 이러한 것들이 너무 많아지면 뭉치고 체해서 병리적 산물이 생기는데, 이 경우엔 그것을 없애고 흩어주는 등 보법과는 다른 치료법을 사용해야합니다. 기나 혈이 뭉치고 (기체/어혈), 진액이나 담 등이 응어리지는 것 (담음/담적) 혹은 식체 등이 그 경우입니다. 현대의학의 바이러스 감염과 상당부분 일치하는,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의 여섯가지 외부 사기(邪氣)에 감수된 경우를 치료하는 약도 있습니다. 감기, 알러지, 열사병 등 주로 계절과 풍토 및 기후의 영향을 받는 병들이 해당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효능을 가진 한약들이 보약 그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한약이 곧 보약이라는 생각은 잘못 된 것입니다. 또한 비록 보약일지라도, 그 안에 들어간 모든 약재들이 보하는 효능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영양분이 농축된 고칼로리 음식을 떠올려보면 쉽게 연상할 수 있듯, 보통 보하는 약재들은 농도가 짙고 묵직해서 체내에서 소화해내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혈순환을 도와 소화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약재들을 함께 사용합니다. 증상은 실증(實症)같지만 보법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노인분들에게 흔한 허증성 변비에 쓰는 약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체내에 진액이나 혈이 부족해지면 변이 말라서 배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진액과 혈을 보해주는 약을 기본으로 쓰고, 변을 밀어내 줄힘을 보태기 위해 기의 순환을 돕는 약도 함께 써줍니다. 반대로 보약을 써야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경우 중 그 원인이 습(濕)에 있다면 지나친 습기를 말리고, 그로 인해 응체된 기도 뚫어주는 약재들을 위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3-02 아이스팩 vs 핫팩, 무얼 사용할까요?
한의원에 내원하는 많은 환자분들이 종종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근골격계 질환에 흔히 활용되는 아이스팩과 핫팩은 적응증 및 효과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치료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먼저 아이스팩은 염좌나 골절과 같은 급성 외상, 근골격계 질환의 초기단계 및 염증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외상을 입은 부위는 눈에 보이는 출혈이 없더라도 내부에서 모세혈관이 찢어지며 피하출혈이 생깁니다. 따라서 체내에서 지혈과 회복을 위해 혈액응고 및 혈관벽 신생작용 등의 대사과정들이 활발히 일어나게 됩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증상으로 드러난 것이 외상부위의 열감과 부종, 피하출혈로 인한 멍과 자반 등입니다. 이때 아이싱을 해주면 찢어지고 확장된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을 돕고, 지나친 대사과정을 진정시켜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염증은 흔히 붉게 부어오르며 열감과 통증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원리로 아이스팩이 도움이 되고, 핫팩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스팩이 도움이 되는 시기는 흔히들 외상 후 48-72시간 정도로 보고 그 후에는 핫팩을 사용할 것을 권하지만, 환부에서 계속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이 발생한 것이므로 아이싱을 좀 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핫팩은 근육이나 관절 등이 뻣뻣하거나 운동성이 떨어질 때 사용합니다. 적절한 열감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원활히해서, 조직 내에 쌓인 대사산물 제거와 산소 및 영양분의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단순 근육 경련이나 만성 통증, 관절의 가동범위가 정상 이하일 때 등의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월경통 등의 여성질환 및 모든 한성(寒性)질환에도 핫팩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과 핫팩을 약 1-2분 정도씩 교대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지나친 운동 또는 반복된 동작으로 인해 근육의 피로도가 높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위에 급격하게 큰 폭의 온도변화를 번갈아 줌으로써 모세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유도해 혈류량이 증폭 되고, 근육 내에 쌓인 대사산물들이 빠르게 제거되며 산소와 영양분이 신속히 공급되는 원리입니다. 비슷한 원리로 찬 물과 뜨거운 물에 번갈아 전신을 담구는 스포츠재활 요법도 있는데, 이는 심박수에도 파동을 주며 보다 전신적인 피로해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03-02 아이스팩 vs 핫팩, 무얼 사용할까요?
한의원에 내원하는 많은 환자분들이 종종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근골격계 질환에 흔히 활용되는 아이스팩과 핫팩은 적응증 및 효과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치료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먼저 아이스팩은 염좌나 골절과 같은 급성 외상, 근골격계 질환의 초기단계 및 염증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외상을 입은 부위는 눈에 보이는 출혈이 없더라도 내부에서 모세혈관이 찢어지며 피하출혈이 생깁니다. 따라서 체내에서 지혈과 회복을 위해 혈액응고 및 혈관벽 신생작용 등의 대사과정들이 활발히 일어나게 됩니다. 이 일련의 과정들이 증상으로 드러난 것이 외상부위의 열감과 부종, 피하출혈로 인한 멍과 자반 등입니다. 이때 아이싱을 해주면 찢어지고 확장된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지혈을 돕고, 지나친 대사과정을 진정시켜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염증은 흔히 붉게 부어오르며 열감과 통증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원리로 아이스팩이 도움이 되고, 핫팩은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아이스팩이 도움이 되는 시기는 흔히들 외상 후 48-72시간 정도로 보고 그 후에는 핫팩을 사용할 것을 권하지만, 환부에서 계속 열감이 느껴진다면 염증이 발생한 것이므로 아이싱을 좀 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핫팩은 근육이나 관절 등이 뻣뻣하거나 운동성이 떨어질 때 사용합니다. 적절한 열감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원활히해서, 조직 내에 쌓인 대사산물 제거와 산소 및 영양분의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단순 근육 경련이나 만성 통증, 관절의 가동범위가 정상 이하일 때 등의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월경통 등의 여성질환 및 모든 한성(寒性)질환에도 핫팩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과 핫팩을 약 1-2분 정도씩 교대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지나친 운동 또는 반복된 동작으로 인해 근육의 피로도가 높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위에 급격하게 큰 폭의 온도변화를 번갈아 줌으로써 모세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유도해 혈류량이 증폭 되고, 근육 내에 쌓인 대사산물들이 빠르게 제거되며 산소와 영양분이 신속히 공급되는 원리입니다. 비슷한 원리로 찬 물과 뜨거운 물에 번갈아 전신을 담구는 스포츠재활 요법도 있는데, 이는 심박수에도 파동을 주며 보다 전신적인 피로해소 효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2-02-03 잠 못 드는 밤
잠이 보약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질 좋은 잠을 충분히 자주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나고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 몸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낮에 활동하며 지친 몸을 쉬게 해주고 에너지를 보존합니다. 또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을 활발히 분비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등의 중요한 생리대사를 처리합니다.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피로함, 주간 졸림, 집중력 감소, 심한 감정기복, 식욕 증가에 따른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듯 중요한 수면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혈자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정신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의미를 지닌 신문(神.門)혈 입니다. 위치는 손바닥쪽 손목주름 위, 새끼손가락쪽의 힘줄 안으로 오목한 곳입니다. 이곳을 자극해주면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켜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됩니다. 둘째로 귀 뒤 볼록한 뼈 뒤로 움푹한 곳에 위치한 안면(安眠)혈은 수면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이곳은 해부학적으로도 목 뒤 여러 근육들이 뭉친 것을 풀어줄 수 있는 자리이므로 부드럽게 문질러 목과 머리쪽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인상(印象)이 드러나는 마당이라는 관상학적 뜻을 지닌 인당(印堂)혈은 두 눈썹 사이에 위치합니다. 보통 침 끝이 아래쪽을 향하게 해서 진정 효과를 유도하는 혈자리인 만큼, 부드럽게 아래쪽으로 쓸어 마사지 해줍니다. 이상으로 소개해드린 혈자리를 몸에 힘을 빼고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자극해줍니다. 횟수에 얽매이지 않고, 손이 가는대로 천천히, 지긋이, 그리고 반복적으로 문질러주세요. 잠에 드는 것이 너무 힘들때는 뜨겁지 않은 따뜻한 대추차에 꿀 한 스푼을 타서 드시고, 주변 환경을 충분히 어둡게 만들어주세요. 현대인들에게 흔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의 주된 원인인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적정 수면시간은 여러 요인들에 의한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은 7-8 시간, 적어도 6시간 이상이 권장됩니다. 불면증은 그 원인에 따라 정도와 치료법이 다양하므로 자가관리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2-02-03 잠 못 드는 밤
잠이 보약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질 좋은 잠을 충분히 자주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나고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 몸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낮에 활동하며 지친 몸을 쉬게 해주고 에너지를 보존합니다. 또한 멜라토닌과 성장호르몬 등의 호르몬을 활발히 분비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등의 중요한 생리대사를 처리합니다.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피로함, 주간 졸림, 집중력 감소, 심한 감정기복, 식욕 증가에 따른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듯 중요한 수면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는 혈자리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정신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의미를 지닌 신문(神.門)혈 입니다. 위치는 손바닥쪽 손목주름 위, 새끼손가락쪽의 힘줄 안으로 오목한 곳입니다. 이곳을 자극해주면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켜 수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됩니다. 둘째로 귀 뒤 볼록한 뼈 뒤로 움푹한 곳에 위치한 안면(安眠)혈은 수면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뜻을 가졌습니다. 이곳은 해부학적으로도 목 뒤 여러 근육들이 뭉친 것을 풀어줄 수 있는 자리이므로 부드럽게 문질러 목과 머리쪽의 긴장감을 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인상(印象)이 드러나는 마당이라는 관상학적 뜻을 지닌 인당(印堂)혈은 두 눈썹 사이에 위치합니다. 보통 침 끝이 아래쪽을 향하게 해서 진정 효과를 유도하는 혈자리인 만큼, 부드럽게 아래쪽으로 쓸어 마사지 해줍니다. 이상으로 소개해드린 혈자리를 몸에 힘을 빼고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자극해줍니다. 횟수에 얽매이지 않고, 손이 가는대로 천천히, 지긋이, 그리고 반복적으로 문질러주세요. 잠에 드는 것이 너무 힘들때는 뜨겁지 않은 따뜻한 대추차에 꿀 한 스푼을 타서 드시고, 주변 환경을 충분히 어둡게 만들어주세요. 현대인들에게 흔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의 주된 원인인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적정 수면시간은 여러 요인들에 의한 개인차가 있겠지만 보통은 7-8 시간, 적어도 6시간 이상이 권장됩니다. 불면증은 그 원인에 따라 정도와 치료법이 다양하므로 자가관리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이윤선 (예일한의원)
2021-12-31 만성피로증후군, 어떻게 관리하지?
쉬어도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 느껴보신 적 있나요?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아무리 쉬어도 쉽게 풀리지 않는 피로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보통 기억력 또는 집중력 저하, 정신적 육체적 활동 후 극도로 심해지는 피로감, 개운하지 않은 수면, 근육통, 부종이나 홍반이 없는 다발성 관절통, 심한 두통,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동반할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감을 느끼는 다양한 상황을 아울러 일컫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렵고 당장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우리 몸의 정기가 부족해서 오는 '허증' 만성피로증후군의 대표적 케이스에 대한 자가관리법을 식이와 혈자리 위주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신체적으로 피로를 자주 느끼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손발바닥에 열감이 잘 느껴지면서 밤에 땀이 잘 나고 현기증과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 때 구기자, 오디, 검은깨 등이 도움이 됩니다. 혈자리 마사지는 발목의 안쪽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의 오목한 곳과 안쪽 복사뼈 바로 밑의 오목한 곳, 무릎 오금주름의 안쪽 끝 자리를 위주로 해주면 좋습니다. 다음은 허리와 무릎이 시리지만 추위를 잘 타고, 특히 수족냉증이 있으며 소변이 맑고 하체가 잘 붓고, 새벽녘에 설사 또는 묽은 변을 보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생강차, 장어, 쌀로 만든 음식 등을 드시면 좋습니다. 또한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을 따뜻하게 해서 드시고, 허리와 엉치사이(lower back) 그리고 아랫배 쪽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세요. 혈자리는 안쪽 복사뼈 위로 세손가락 너비만큼 올라와서 아킬레스건 바로 앞쪽을 마사지 해주면 좋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며 잠을 잘 못자고 꿈을 많이 꾸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정신적 피로감을 더욱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 경우엔 리치, 소고기, 아마란스 씨앗, 굴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혈자리는 양눈썹 사이, 손바닥쪽 손목의 주름 위에서 새끼손가락쪽의 힘줄 바로 안쪽의 오목한 곳, 종아리 안쪽면에서 복사뼈 위로 네 손가락 너비만큼 올라온 곳을 마사지 해주세요. 안색이 창백하고 잦은 기침과 함께 묽고 하얀 가래가 있거나 목소리에 힘이 없으며, 큰 활동없이도 땀이 잘 나고 식욕이 없는 경우에는 둥굴레, 호두 등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는 혈자리는 손바닥쪽 손목의 주름 위에서 엄지손가락쪽의 힘줄 바로 바깥쪽의 오목한 곳과 엄지발가락쪽의 발등과 발바닥이 만나는 중간 선상에서 발가락과 발등뼈 관절의 아래로 오목한 곳입니다. 공통적으로 곡물류와 콩류, 동물의 간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는 비타민 B1(Thiamine)은 탄수화물 대사에서 중요한 보조인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 생성을 도와 피로감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소화에 부담이 되는 기름진 음식, 너무 맵거나 찬 음식, 유제품등과 간에 부담이 되는 알코올, 당도 높은 음식 등은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로감을 동반하는 모든 증상에 두루 도움이 되는 두 혈자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손등에서 엄지와 검지손가락 뼈가 만나는 곳 앞의 살 부분과 발등에서 엄지와 둘째 발가락 뼈가 만나는 곳 바로 앞의 오목한 곳 입니다. 이 두 혈자리는 좌우를 반대로 해서 함께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 손등과 왼 발등, 왼 손등과 오른 발등) 현대사회에 만연해있는 고질병, 만성피로증후군. 꾸준하고 작은 실천으로 모두들 조금 더 기운찬 나날이 되시길 바라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2021-12-31 만성피로증후군, 어떻게 관리하지?
쉬어도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 느껴보신 적 있나요?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아무리 쉬어도 쉽게 풀리지 않는 피로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임상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보통 기억력 또는 집중력 저하, 정신적 육체적 활동 후 극도로 심해지는 피로감, 개운하지 않은 수면, 근육통, 부종이나 홍반이 없는 다발성 관절통, 심한 두통,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동반할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감을 느끼는 다양한 상황을 아울러 일컫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렵고 당장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우리 몸의 정기가 부족해서 오는 '허증' 만성피로증후군의 대표적 케이스에 대한 자가관리법을 식이와 혈자리 위주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신체적으로 피로를 자주 느끼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손발바닥에 열감이 잘 느껴지면서 밤에 땀이 잘 나고 현기증과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 때 구기자, 오디, 검은깨 등이 도움이 됩니다. 혈자리 마사지는 발목의 안쪽 복사뼈와 아킬레스건 사이의 오목한 곳과 안쪽 복사뼈 바로 밑의 오목한 곳, 무릎 오금주름의 안쪽 끝 자리를 위주로 해주면 좋습니다. 다음은 허리와 무릎이 시리지만 추위를 잘 타고, 특히 수족냉증이 있으며 소변이 맑고 하체가 잘 붓고, 새벽녘에 설사 또는 묽은 변을 보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은 생강차, 장어, 쌀로 만든 음식 등을 드시면 좋습니다. 또한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을 따뜻하게 해서 드시고, 허리와 엉치사이(lower back) 그리고 아랫배 쪽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세요. 혈자리는 안쪽 복사뼈 위로 세손가락 너비만큼 올라와서 아킬레스건 바로 앞쪽을 마사지 해주면 좋습니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가슴이 자주 두근거리며 잠을 잘 못자고 꿈을 많이 꾸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정신적 피로감을 더욱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 경우엔 리치, 소고기, 아마란스 씨앗, 굴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됩니다. 혈자리는 양눈썹 사이, 손바닥쪽 손목의 주름 위에서 새끼손가락쪽의 힘줄 바로 안쪽의 오목한 곳, 종아리 안쪽면에서 복사뼈 위로 네 손가락 너비만큼 올라온 곳을 마사지 해주세요. 안색이 창백하고 잦은 기침과 함께 묽고 하얀 가래가 있거나 목소리에 힘이 없으며, 큰 활동없이도 땀이 잘 나고 식욕이 없는 경우에는 둥굴레, 호두 등이 좋습니다. 도움이 되는 혈자리는 손바닥쪽 손목의 주름 위에서 엄지손가락쪽의 힘줄 바로 바깥쪽의 오목한 곳과 엄지발가락쪽의 발등과 발바닥이 만나는 중간 선상에서 발가락과 발등뼈 관절의 아래로 오목한 곳입니다. 공통적으로 곡물류와 콩류, 동물의 간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있는 비타민 B1(Thiamine)은 탄수화물 대사에서 중요한 보조인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 생성을 도와 피로감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반면 소화에 부담이 되는 기름진 음식, 너무 맵거나 찬 음식, 유제품등과 간에 부담이 되는 알코올, 당도 높은 음식 등은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로감을 동반하는 모든 증상에 두루 도움이 되는 두 혈자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손등에서 엄지와 검지손가락 뼈가 만나는 곳 앞의 살 부분과 발등에서 엄지와 둘째 발가락 뼈가 만나는 곳 바로 앞의 오목한 곳 입니다. 이 두 혈자리는 좌우를 반대로 해서 함께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 손등과 왼 발등, 왼 손등과 오른 발등) 현대사회에 만연해있는 고질병, 만성피로증후군. 꾸준하고 작은 실천으로 모두들 조금 더 기운찬 나날이 되시길 바라며,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보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예일한의원 이윤선 한의사

장희경 (장희경 척추신경.한의원)
2018-02-08 교통사고의 증상과 후유증
자동차 충돌 사고 발생 시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의 목이 급격히 앞뒤로 젖혀짐으로 인해 부상이 발생하게 된다. 충돌 시 앞쪽으로 머리가 과도하게 숙여지는 경우 이차적으로 목을 다치게 되는데 이것은 목의 근육들이 척추를 잡아 주고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머리가 차의 머리 받침대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근육이 이완되어 있어 다치기 쉽다. 또한, 머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목 앞쪽의 인대와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고 그로 인해 인대나 근육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것은 작은 출혈을 유발하고 또 결과적으로 근육의 경련도 발생하며, 이는 목의 통증과 경직을 유발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에는 목, 어깨통증, 두통, 피로, 불안증, 어깨뼈 사이 통증, 허리통증, 수면장애, 팔다리의 감각 변화, 집중의 어려움, 시력 변화, 신경 예민, 음식 삼키기 어려움, 어지럼증, 팔다리 통증과 무력감, 이명, 턱관절과 얼굴 통증 등 다양한 형태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의 부상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이 가능하나 주로 아래쪽 목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사고로 인해 머리와 목 사이, 목과 흉추(등뼈) 사이, 흉추(등뼈)와 요추(허리뼈) 사이, 요추(허리뼈)와 꼬리뼈 사이 연결 부위에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증상에 따른 치료는 카이로프랙틱 치료, 자세교정 훈련, 견인 치료, 근육 이완 테크닉, 초음파 치료, 전기치료, 운동치료, 침 치료등이 많이 사용된다. 증상을 얼마나 빨리 느끼는지의 정확한 답은 없으나, 수일, 수주, 또는 수개월 뒤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와 같이 늦게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환자 자신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장기간 후유증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교통사고 발생 시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장희경 척추신경원/한의원 (408) 930-1786
2018-02-08 교통사고의 증상과 후유증
자동차 충돌 사고 발생 시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의 목이 급격히 앞뒤로 젖혀짐으로 인해 부상이 발생하게 된다. 충돌 시 앞쪽으로 머리가 과도하게 숙여지는 경우 이차적으로 목을 다치게 되는데 이것은 목의 근육들이 척추를 잡아 주고 지탱해 주기 때문이다. 머리가 차의 머리 받침대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 상대적으로 근육이 이완되어 있어 다치기 쉽다. 또한, 머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목 앞쪽의 인대와 근육이 과도하게 늘어나고 그로 인해 인대나 근육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것은 작은 출혈을 유발하고 또 결과적으로 근육의 경련도 발생하며, 이는 목의 통증과 경직을 유발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에는 목, 어깨통증, 두통, 피로, 불안증, 어깨뼈 사이 통증, 허리통증, 수면장애, 팔다리의 감각 변화, 집중의 어려움, 시력 변화, 신경 예민, 음식 삼키기 어려움, 어지럼증, 팔다리 통증과 무력감, 이명, 턱관절과 얼굴 통증 등 다양한 형태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목의 부상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이 가능하나 주로 아래쪽 목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사고로 인해 머리와 목 사이, 목과 흉추(등뼈) 사이, 흉추(등뼈)와 요추(허리뼈) 사이, 요추(허리뼈)와 꼬리뼈 사이 연결 부위에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사고증상에 따른 치료는 카이로프랙틱 치료, 자세교정 훈련, 견인 치료, 근육 이완 테크닉, 초음파 치료, 전기치료, 운동치료, 침 치료등이 많이 사용된다. 증상을 얼마나 빨리 느끼는지의 정확한 답은 없으나, 수일, 수주, 또는 수개월 뒤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와 같이 늦게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환자 자신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장기간 후유증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교통사고 발생 시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장희경 척추신경원/한의원 (408) 930-1786

김 완 (자생한방병원)
2017-09-06 중장년 어깨 건강의 적신호 – 오십견의 증상과 예방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으로서,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서로 엉겨 붙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대표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이 아예 잘 올라가지 않는 것인데, 어깨 통증이 주로 낮보다 밤에, 특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한 통증이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지속되고, 통증이 악화되면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거나 하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마저도 불가능해진다. 초기에는 어깨 근육이 약간 뭉치는 정도의 통증만 생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팔이 저리는 느낌과 함께 뒷목 통증까지 함께 와서 목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오십견 초기에 양방에서는 진통소염제 처방, 물리치료 및 운동요법,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는데 이런 보존적 치료를 3~4개월 이상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을 고려한다. 한방에서는 오십견의 근본 원인인 정체된 기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침 치료, 한약 치료와 함께 어깨 주변의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또한 양방에서와 마찬가지로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지 않게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적인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오십견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주기적으로 어깨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틈틈히 경직된 어깨 근육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다. 팔을 뒤로 돌려서 올리는 동작이나 목을 크게 돌리는 동작, 두 팔을 좌우로 벌리는 동작 등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만약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Rotator Cuff)의 손상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생긴 경우라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증상이 점차 완화되는 오십견과는 달리 증상 초기에 최대한 어깨 근육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갑작스런 어깨 통증이 일주일 넘도록 완화되지 않고 계속 된다면 가까운 전문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산호세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2017-09-06 중장년 어깨 건강의 적신호 – 오십견의 증상과 예방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으로서,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서로 엉겨 붙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대표 증상은 팔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이 아예 잘 올라가지 않는 것인데, 어깨 통증이 주로 낮보다 밤에, 특히 누워있는 자세에서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한 통증이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지속되고, 통증이 악화되면 옷을 입거나 머리를 빗거나 하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마저도 불가능해진다. 초기에는 어깨 근육이 약간 뭉치는 정도의 통증만 생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팔이 저리는 느낌과 함께 뒷목 통증까지 함께 와서 목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오십견 초기에 양방에서는 진통소염제 처방, 물리치료 및 운동요법,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는데 이런 보존적 치료를 3~4개월 이상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을 고려한다. 한방에서는 오십견의 근본 원인인 정체된 기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침 치료, 한약 치료와 함께 어깨 주변의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또한 양방에서와 마찬가지로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지 않게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지속적인 운동요법을 병행한다. 오십견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주기적으로 어깨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칭을 통해 틈틈히 경직된 어깨 근육을 이완시킬 필요가 있다. 팔을 뒤로 돌려서 올리는 동작이나 목을 크게 돌리는 동작, 두 팔을 좌우로 벌리는 동작 등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만약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Rotator Cuff)의 손상으로 인해 어깨 통증이 생긴 경우라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증상이 점차 완화되는 오십견과는 달리 증상 초기에 최대한 어깨 근육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갑작스런 어깨 통증이 일주일 넘도록 완화되지 않고 계속 된다면 가까운 전문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자. 산호세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김 완 (자생한방병원)
2017-08-02 과민성 방광의 증상과 관리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잘 참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찾는다면 일단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과민성 방광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는 질환을 말한다. 정상적인 방광은 방광 내부에 소변이 300~500cc 정도 차게 되면 반응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이의 절반도 안 되는 양에서도 소변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질병 없이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급박한 요의를 느끼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깬다면 과민성 방광이라고 볼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주로 노년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젊은층에서 과민성 방광의 발병이 늘었는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뇌의 배뇨 중추가 영향을 받아 방광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주로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폐경기를 지나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방광벽 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지는 것이 주원인이 된다. 과민성 방광 치료를 위해 양방에서는 약물치료, 행동요법, 보톡스 요법 등을 이용한다. 약물치료에는 방광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 항콜린제가 사용되며, 행동요법으로는 배뇨 습관을 고치기 위한 시간제 배뇨법 및 방광 훈련, 그리고 골반기저 운동 (케겔운동) 등이 있다. 보톡스 요법은 보톡스를 주입하여 방광 근육을 마비시킴으로 소변이 마려운 느낌에 둔감해지게 만드는 것인데,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이나 행동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고려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일반적으로 과민성 방광의 원인을 신기허한(腎氣虛寒) 이라고 보는데, 이는 방광근육 및 비뇨생식기계의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한다. 한방 치료는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끌어올려 골반강내의 순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침 치료 및 한약, 골반기저운동 등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증상이 개선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게 된다. 산호세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
2017-08-02 과민성 방광의 증상과 관리
소변이 자주 마렵고 잘 참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찾는다면 일단 과민성 방광(Overactive Bladder)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과민성 방광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하는 질환을 말한다. 정상적인 방광은 방광 내부에 소변이 300~500cc 정도 차게 되면 반응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이의 절반도 안 되는 양에서도 소변을 내보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일반적으로 특별한 질병 없이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급박한 요의를 느끼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깬다면 과민성 방광이라고 볼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주로 노년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젊은층에서 과민성 방광의 발병이 늘었는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뇌의 배뇨 중추가 영향을 받아 방광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주로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특히 폐경기를 지나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방광벽 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지는 것이 주원인이 된다. 과민성 방광 치료를 위해 양방에서는 약물치료, 행동요법, 보톡스 요법 등을 이용한다. 약물치료에는 방광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 항콜린제가 사용되며, 행동요법으로는 배뇨 습관을 고치기 위한 시간제 배뇨법 및 방광 훈련, 그리고 골반기저 운동 (케겔운동) 등이 있다. 보톡스 요법은 보톡스를 주입하여 방광 근육을 마비시킴으로 소변이 마려운 느낌에 둔감해지게 만드는 것인데,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이나 행동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고려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일반적으로 과민성 방광의 원인을 신기허한(腎氣虛寒) 이라고 보는데, 이는 방광근육 및 비뇨생식기계의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한다. 한방 치료는 약화된 근육과 인대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끌어올려 골반강내의 순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침 치료 및 한약, 골반기저운동 등을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증상이 개선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게 된다. 산호세분원 408-645-8232 / SF 분원 415-913-9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