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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모 (경희한의원)
2007-01-24 우리 아이 잘 자라게 하려면...
성장기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자라지 않는 아이 때문에 혹시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한국의 많은 성장 클리닉에서는 초음파검사를 통해서 성장판과 골밀도의 측정으로 뼈의 나이와 사이즈, 성장판 사이즈를 알아내고, 호르몬 요법이나, 또한 성장판을 자극하는 기계까지 동원하지만, 결국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지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또 있겠습니까? 아이들을 올바른 음식으로 충분히 먹게 한다면 얼마든지 크고 씩씩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사고로 다친 경우 아니면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성장판은 99프로 모두 열려 있습니다. 의외로 아이를 잘 자라게 하는 방법은 쉬운데에 있습니다. 1. 살아 있는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십시요. 흔히 아침에 아이들에게 먹이는 시리얼에는 영양소가 골고루 잔뜩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죽은 음식입니다. 튀기고 가공된 음식이 어찌 비타민이며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겠습니까? 마지막 공정에 인공적으로 만든 비타민등을 넣지만, 몸에는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우유를 시리얼에 우유 타먹이시죠? 소에게 각종 항생제와 무절제한 호르몬제 투여로 더이상 우유는 영양소 덩어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드시 좋은 우유를 먹이십시요. Organic 우유를 되도록 먹이십시오. 우유가 소화가 잘 안되는 아이들은 wholefood market 에 가시면 goat milk 나 raw milk 가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우유는 영양이 풍부하여 살아있는 생균덩어리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칼슘의 보고이자 장에서 흡수력을 결정적으로 도와 줍니다. 하루 아침 저녁 우유 한잔씩 마시게 하십시요. 아이들이 쑥쑥 잘 큽니다. 2. 야채나 샐러드 먹일 때 시금치, 당근, 각종 나물, 상추, 로메인 상추, 풋고추, 마늘, 양파, 파 당연히 아이들 잘 안먹지요... 그러나, 비타민, 각종 무기질 덩어리입니다. 세포가 건강해지려면, K+ (potassium, 칼륨) 이 풍부한 음식을 먹게 하여야 합니다. 통조림에 파는 스파게티 소스는 토마토 패이스트로 만들었지만, 패키징할때 소금과 안정제를 넣습니다. 아주 안좋습니다. 소금은 붓기만 만들고 세포를 쭈글쭈글하게 만듭니다. 야채 절대 무시하면 안됩니다. 각종 무기질을 섭취시키는 보고입니다. 덩치 큰 소와 말은 하루종일 풀만 뜯어 먹고 삽니다. 기운이 넘치지요. 김밥에 시금치, 살짝 데친 당근을 넣는 지혜로 아이들에게 각종 야채를 먹일 수 있습니다. 볶음밥에 잘게 채로 썬 신선한 당근, 살짝만 데친 나물은 어떻습니까? 고기 구어 먹일때 살짝 마늘 구운거 넣어서 먹이세요. 이런 음식 잘 못 만들어 주시면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김치요. 김치찌게는 소용없습니다. 비타민 유산균 다 파괴됩니다. 아이들이 푹 쉰 김치 안먹으면 겉저리라도 좋습니다. 물김치, 깍두기 등도 만들어 주어 보세요. 의외로 잘 먹습니다. 3. 과일이 또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찌게에 밥에 구운 고기에 하루종일 아이에게 살아 있는 음식을 먹이지 못하였다면, 남아 있는 방법은 바로 과일입니다. 주스요? 거의다 죽은 음식입니다. extremely perishable 이라고 써 있는 음료수나 가게에서 즉석에서 갈아서 주는 주스 이외에는 다 죽은 주스입니다. 사과, 포도, 조금 있으면 해마다 두번씩 열리는 오렌지도 마켓에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제 철 과일 .... 아이들을 잘 자라게 하시려면 꼭 제철 과일을 통째로 먹이세요. 4. 고기를 알고 먹이세요. 안 좋은 고기 섭취의 예로 햄, 스팸, 샌드위치용 터키등이 있습니다. 결국 햄버거고기, 샌드위치용 고기는 가공되어 있고 인위적으로 열처리와 다량의 소금이 들어가 있어서 결국 인체 면역계를 해칩니다. 정답은 Organic 정육점 괴기 집에서 요리하여 드시되 야채 듬뿍, 아니면 김치와 먹게 하심이 최고라는 것이지요. **** 아이들의 호르몬과 면역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음식및 요리... 스테이크 쏘스 왕창 뿌려서 스테이크 주기. (과다 소금섭취로 수분을 과다하게 유지하게 하여 몸에 지방만 많이 싸이게 하며 아이들의 입맛을 쉽게 잃어 버린다.) 과일이나 야채 샐러드에 랜치 소스등 잔뜩 뿌려 주기. 매일 간식으로 과자 주기, 자기전에 야쿠르트 먹이기 (충치) 늘 요리된 음식만 먹이기... 김치찌게 등 죽은 음식만 먹이기. 맥도널드, 피자 과자등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패스트 푸드 먹이기. 과일은 주스만 먹이기. 푹푹 살균된 우유 먹이기 아이가 덩치만 크다고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알러지, 피부문제 이게다 면역계가 약해서 생깁니다. 반드시 음식에 문제가 있는 아이입니다. 위에 적혀져 있는 방법으로 접근해 보세요... 성장판이 잘 열려 있다고 잘 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보약도 좋지만, 꼭 음식을 고쳐 주셔야 보약도 효과가 배가 되겠지요. 아이들 호르몬계,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잘 작동 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안 받게 도와주시고, 좋은 호르몬 많이 나오게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부모가 모범적으로 좋은 음식을 드셔야 아이들도 따라서 먹습니다. 아이들 보약 사주고, 부모들은 밤에 라면 드시고 계시면 되겠습니까? 경희 한의원 정현모
정현모 (경희한의원)
2007-01-13 Costco 에서 찾은 구기자 (枸杞子)
제 주위에 계시는 분 중 세탁소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그 분은 하도 바쁘셔서 코스코에 가서 여유 있게 물건들 둘러 보는 게 소원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전 가끔 코스코를 구석구석 둘러 보는데 제가 참 여유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구석에 제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Dried Goji Berry 말입니다. 아니 이런 걸 다 파네 라고 놀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기자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마켓에서 보는 구기자는 중국산입니다. 1 파운드에 $3 정도합니다. 한국구기자 파운드에 $15-$20 합니다. 코스코는 유타주에서 재배한 것 같습니다. $16.50 하더군요. 중국산 구기자는 끓여서 차로 마시기에는 맛이 좀 비립니다. 깔끔하고 약간 시큼하고 오래 달이면 구수한 향이 나는 한국산 구기자는 차로 마시기에 적당합니다. 미국산 구기자는 제가 아직 시음을 해보지 않았지만, 모양새는 일단 한국 구기자씨를 받아 키운 것 같이 좋아 보이더군요. 진도산 한국 구기자 원산지 : 진도군 크기가 크다. 껍질은 어두운 적색이다. 단맛이 약하다. 주름이 굵고 뚜렷하다. 구기자 (중국산) 원산지 : 중국 크기가 작다. 껍질은 밝은 주홍색. 단맛이 강하다. 주름이 가늘고 촘촘하다. 일전에 Goji Berry 가 매스컴에 뜬 적이 있었습니다. 마돈나,엘리자베스 헐리,케이트 모스... 날씬하고 군살 없는 몸매로 유명세를 떨치는 대표적인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은 놀랍게도 (구기자)라는 것입니다. 영국BBC 방송2006년 10월 인터넷판이 보도를 통해 이들이 건강과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구기자를 자주 먹는다고 밝혔습니다. 구기자는 불로장생한다는 약으로 과거부터 널리 알려진 한약재입니다. 중국 진시황도 구기자의 기능을 인정해 오랫동안 복용하였습니다. 마돈나가 동양에서 전해지는 건강식품을 어떻게 알고 마시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미국 사람들에게 Super Food 로 알려진 구기자* 구기자는 낙엽관목의 일종인 구기자 나무에서 열리는 빨갛고 둥근 타원 모양의 열매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구기자를 간음을 보하는 약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양기를 세게도 합니다. 정기를 보호하며 얼굴빛을 젊어 지게 하고 흰머리를 검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도 설명합니다 BBC도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많고 당근보다 철분이 많다고 소개했습니다. 구기자는 비타민C를 비롯해 칼륨, 칼슘, 철분 등 무기질과 불포화 지방산, 아미노산, 루틴, 베타인 등 여러 영양성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루틴과 베타인은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면역 기능을 높여 주고 피로회복을 돕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구기자의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해 햇볕에 말려 만드는 구기자 차는 인체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돕는 작용을 해 쇠약해진 몸의 기운을 북돋워 주고 강장, 강정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작용으로 노화를 늦춰 주고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백세주에 구기자가 들어 있는 것 아시지요? 경희 한의원 정현모
정현모 (경희한의원)
2007-01-11 새해를 보다 정갈하게 맞이하기.
새해를 보다 정갈하게 맞이하기. 대망의 정해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올 한 해에는 부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계획들 세우셨지요. 당연히 새해 소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에 관한 것입니다. 운동, 금연, 금주, 다이어트에 관해서 한 해에는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해 보련다 하고 작정하신 일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추천해 드립니다. 잡동사니 버리기 먼저 집안 청소를 시작 하십시요. 한 해가 시작되고 첫 번째 주입니다. 새것을 받아들이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헌 것을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안 구석구석 버려도 되는 물건을 과감히 치워 버리십시요. 몸과 마음을 비워서 건강한 몸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1월을 맞이 하십시요. 캐런 킹스턴 의 < 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 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사업이 슬럼프에 빠져서 당신에게 상담을 예약했습니다. 풍수를 통해 사업의 전환점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나에게 '다락방을 청소하라'고 말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 후, 모든 일이 당신이 말한 것과 똑같이 되었습니다. 막혀있던 사업의 하수구가 뻥 뚫린 것처럼 말이죠. 마치 꿈을 이룬 것처럼,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 되었습니다." 생활 주변에 잡동사니가 쌓이고 있다면 분명 우리의 삶에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취직이 안 된다, 인간관계가 꼬인다, 돈줄이 막혔다…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면 지금 당장 주위를 둘러 보십시요. 집안 곳곳에 혹시 쓰지도 않는 물건들이 쌓이고 있지 않은지, 책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문제의 해결책은 다름아닌 "잡동사니 청소"입니다. 정체된 에너지를 몰아내자 캐런 킹스턴은 쓰지도 않는 잡동사니에 먼지처럼 가라앉은 이 기분 나쁜 에너지가 바로 인간의 육체와 정신, 감정, 그리고 영혼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인생을 방해하는 요인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나는 무려 13년에 걸친 체중과의 싸움에서 감정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살빼기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인생에서 한 치도 전진할 수 없는 것은 우리를 붙들고 있는 두려움과 예정된 존재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모든 기억과 물건들 때문이다." - 오프라 윈프리 몸과 마음에 있는 찌꺼기를 비우는 절식 똑 같은 원리로 몸을 청소하는 일 또한 둔하고 정체된 에너지를 말끔히 몰아내고 보다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새로운 에너지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합니다. 알 수 없는 오류로 컴퓨터가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리셋 버튼을 눌러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시작하면 웬만한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래서 단식(斷食)을 '몸의 리셋(reset)버튼 누르기'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은 서른 살 때 광야에서 40일간 단식기도를 마친 뒤 공적인 삶을 시작했습니다. 절식은 우리가 가지고 태어났지만 잊고 지냈던, 자기 스스로 치료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수단입니다. 잠들어있던 자율신경이 깨어납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민감하고 격렬하게 반응합니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을 제외한 모든 불필요한 요소들을 버리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 동안 몸에 쌓였던 노폐물과 독소들이 몸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1 주일의 단식은 피를 정화하고, 2 주일의 단식은 뼈를 정화하며, 3 주일의 단식은 마음을 정화한다. 변화의 시작! 영양 과잉과 불규칙한 식사로 헝클어진 식습관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서는 절식만한 것이 없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하는 1월입니다. 주변의 모든 잡동사니를 치우십시요. 몸안의 것도 깨끗이 청소해 버리십시요. 더욱 새로운 기분으로 한 해를 맞이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경희 한의원/ 타하라센터 정현모
최은환 (삼보한방의료원)
2003-04-27 한의사와 함께 하는 5분 산책
북핵 문제를 다루는 협상 테이블에 한국이 제외되어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특검팀의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가는 발표된 5억달러에다 3억달러가 더 밝혀졌고 아마 플러스 알파도 있을 것이란 소식은 우리를 우울하게 합니다. 북한이 한국을 국외자로 여기고 협상테이블에서 제외시켰으면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과 비료나 보내라는 공문 한장 받고서는 혹시라도 미적거렸다간 큰일나겠다 싶어 허둥지둥 “하시라도 말씀만 떨어지면 보낼라고 준비해둔 물자”를 배에 싣는 모습도 본국 뉴스를 통해서 보면서 위정자 노릇하기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비자”라는 책에 위나라의 군주가 미자하라는 꽃미남을 총애하는 이야기가 문득 생각납니다. 궁중에 살고 있는 미자하에게 어느날 밤 모친이 위독하드는 전갈이 왔습니다. 급한 마음에 그는 왕의 수레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무단으로 왕의 수레를 탄 자는 두발을 자른다는 국법이 있었지만 평소 왕의 총애를 받던 터라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이 안될만큼 판단이 흐려진 그는 국법을 어긴 것입니다. 그러나 이튿날 그 소식을 들은 왕은 처벌은커녕 오히려 미자하를 칭찬했습니다. “효심이 지극하도다. 위독한 어미를 간병하기 위해 발이 잘리는 형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니”하고 말입니다. 또 어느날은 왕을 따라 과수원을 산책하다가 때마침 잘 익은 복숭아가 보이길레 얼른 따서 한입 베어 물어 보았더니 맛이 좋은지라 그 베어 물어 먹던 복숭아를 왕에게 권했습니다. 이번에도 왕은 그 소년을 칭찬했습니다. “제가 먹고 싶은 것을 참고 내게 권하는 것을 보면 충성심이 대단하군”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왕의 총애가 사그러지고 어느날 이 미자화가 사소한 일로 처벌을 받게 되자 왕이 옛날 일을 되살려 화를 크게 냈습니다. “이놈은 제멋대로 내 수레를 탔고 또 제가 먹던 복숭아를 내게 권한 일이 있다. 아주 무례하게 짝이 없는 놈이다”라고 말입니다. 민주주의라는 정치방식을 “국민이 왕이고 주인인 제도”입니다. 대통령이나 정치인은 국민이 선출합니다. 국민의 총애를 받으면 그 자리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국민의 총애를 받는 동안에는 어떤 착각으로 국법을 무시해도 처벌은커녕 칭찬을 받습니다. 북한에다 정상회담 대가로 10억달러를 뒷돈으로 챙겨주어 보안법을 어겨도 햇볕정책을 끌어대고, 노벨평화상도 받게 되고 박수를 쳐줍니다. 그러나 국민의 총애가 사그라지면 주인을 우롱하고 제 이권을 차린 부도덕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놈이 되고 맙니다. 똑 같은 행위가 상대방에 대해 갖는 감정 상태 여하에 따라 그 수용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습니다. 똑 같은 질병에 대한 치료도 질병에 걸린 사람의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그 치료 결과가 틀리게 된다는 것이 한의학의 질병에 대한 관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될 공통률을 발견해야 한다는 의식이 희박합니다. 이천명 이상을 죽음에 이르게 한 SARS(급성중증호흡기 증상)에 대한 치료법을 찾고자 동분서주하는 서양의학계의 실험실과 전자현미경의 모습이 한의학계를 주눅들게 합니다. 병원균을 찾아내고 그 병원균을 줄일 수 있는 항균제를 발견해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으로 보입니다. 어서 빨리 세계가 이 SARS 공포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고리타분하게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어 치료법을 찾고자 하는 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 방식이지만 비록 전염병일지라도 사는 곳의 기초가 다르고 먹는 음식이 틀리고 병원균이 침입해서 활동하는 인체의 조건이 서로 다르므로 각 개인에 적합한 치료법을 발견해내고자 노력하는 한의학의 노력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중국에서 발병해서 전세계로 퍼져가는 이번 호흡기 질환 때문에 중국의 한의학계가 이렇다할 가시적인 성과를 못 보이면서 높으신 분들이 자존심이 상해서 한의학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의 질병관은 “병에 걸린 사람을 통해서만 질병을 인식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차원으로 보면 그 나름대로의 다양한 치료법도 그 효용성이 명중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