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우리는 살짝 미친 천재를 살릴 수 있나? 토마스 에디슨 이야기.

페이지 정보

유샤인

본문

20140806151534.jpg
우리는 살짝 미친 천재를 살릴 수 있나?

20181018002803.jpg

백열전구, 축음기 등 1093개 발명에 대한 미국 특허를 받았고 GE를 설립한 토머스 에디슨. 그에 대한 찬사 못지않게 ‘에디슨 신화’를 비난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 “나는 나 이전의 마지막 사람이 멈추고 남겨 놓은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자신의 발명품이 다른 사람이 취득한 특허 아이템을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에디슨은 다른 사람의 발명품을 훔쳤다”고 비난합니다.
    
에디슨은 자금을 모아 기업을 세워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는 탁월했지만 매출과 이익을 올리는 데에는 서툴렀습니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로부터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가졌지만 경영 성과에서는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했지요.
    
자신이 채용한 니콜라 테스라가 교류를 개발하자 쫓아냈고, ‘전류전쟁’을 벌이면서 교류의 위험을 과장하기 위해 개, 고양이를 사서 일부러 감전시키는 술수를 부리기고 합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차지해야 직성이 풀리고 남을 포용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에디슨이 호기심 때문에 직접 달걀을 품고 부화를 시도했다는 이야기, 교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물어 초등학교 입학 석 달 만에 퇴학당한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에디슨은 기차에서 신문 간식 잡지 등을 팔며 화물칸에서 실험을 하다가 불을 냈고, 쫓겨나면서 기차 직원들에게 맞아 난청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기록에는 어렸을 때 성홍열을 앓아 난청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쨌든 그는 “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연구에 더욱 더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끊임없는 호기심, 지고는 못사는 경쟁심, 밤낮 쉬지 않는 노력 등은 에디슨의 특성입니다만 역사에서는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존 가트너는 이런 특성을 경조증(輕躁症)으로 정의합니다. 경조증인 사람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세상이 상상할 수 없는 업적을 남기기도 합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미국 최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인간 유전체 개발의 선구자 크레이크 벤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가트너는 “미국은 경조증의 위인들이 만든 나라”라고 단언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경조증인 사람은 숨쉬기조차 힘들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함께 봐야 하는데, 단점에 집중해서 사람을 재단하고 매장하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무지의 문화’ 탓이기도 합니다.
    
에디슨이 당뇨병 합병증으로 숨진 지 87년이 되는 오늘, 주위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혹시 경조증인 천재를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래는 경조증의 대표적 증세.
    
○활력이 넘친다.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는다.
○충동에 잘 사로잡히고 항상 들떠 있고 차분하게 앉아있지 못한다.
○지나칠 정도로 거대한 야망을 좇고 거기에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잠자는 것도 잊고 일에 몰두한다.
○자신이 아주 뛰어나고 특별하며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심지어 세상을 바꿔놓을 운명의 소유자로 여긴다.
○도취감에 잘 사로잡힌다.
○사소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쉽게 짜증을 낸다.
○모험을 감수한다.
○사업과 사생활 모두 소비가 과도하다.
○성적 활동이 지나치다.
○고통스런 결과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다.
○말이 빠르다.
○재치와 사교성이 풍부하다.
○자신감과 카리스마가 넘치고 설득력이 뛰어나다.
○주위에 적을 많이 만드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비전이나 사명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편집증적 반응을 보인다. 

작성일2018-10-17 16:42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10 중년 이후 노화 늦추려면.. 주 1회 해야하는 일 <연구> 인기글 유샤인 2019-01-14 112
1809 축배의 노래 Brindisi from the Opera La Traviata (Italian & Korean… 인기글 유샤인 2019-01-12 101
1808 La Donna Mobile -Pavarotti 여자는 변덕이 -베르디의 리골레토에서 (이태리어가사, 한글… 인기글 유샤인 2019-01-06 164
1807 이런 일본 외교관- 金山政英(가내야마 마사히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 Jan 3, 2019 인기글 유샤인 2019-01-03 210
1806 행복한 삶을 위한 키케로의 경구 10개 -이성주의 건강편지 인기글 유샤인 2019-01-02 202
1805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의 기도 인기글 유샤인 2018-12-31 250
1804 길거리 곳곳에서 죽어가는 일본 사람들, 일몬 방사능 피해 심각 인기글 유샤인 2018-12-30 306
1803 믿음의 불복종 선언문 --2018년12월12일, 중국 청두 이른비언약교회, 왕 이 목사. 댓글[1] 인기글 유샤인 2018-12-28 257
1802 참으로 아름다운 여자 였네.... 인기글 유샤인 2018-12-24 349
1801 크리스천 영화 '콜링' Calling (케어코너즈 제작 기독교 영상 찬양 CCM) 인기글 유샤인 2018-12-21 338
1800 ¿Es la edad un estado mental? - El Hormiguero 3.0, 나이란 맘 먹기에… 인기글 유샤인 2018-12-20 306
1799 新興寺의 雪景 Snowy Sceneries of ShinHeungSa Temple 인기글 유샤인 2018-12-19 290
1798 雪中宮 (궁전 안의 눈) - 권오인 Snow In The Palaces 인기글 유샤인 2018-12-19 269
1797 A Story of Handel who composed Messaiah 메시아곡을 작곡한 헨델이야기 인기글 유샤인 2018-12-19 308
1796 결초보은 (結草報恩) Returning Gracious Favor Bounding Grasses Togeth… 인기글 유샤인 2018-12-18 301
1795 O Holy Night - SungSook Lee (Joy of Music) 오 거룩한 밤 (영어 한글자막 … 인기글 유샤인 2018-12-13 400
1794 전체주의 Vs. 반(反)전체주의 인기글 유샤인 2018-12-12 396
1793 남한영화 "박열"을 보고난 유샤인의 소감 인기글 유샤인 2018-12-11 428
1792 박근혜 대통령 관련 가짜 뉴스 고발 및 그리스도인의 책무(고발자 안상수 의원):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 인기글 유샤인 2018-12-10 412
1791 [김동길 인물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정인보(1892~?) 인기글 유샤인 2018-12-09 421
1790 일본 근대 학문과 정치사상의 표상, 오오쿠마 시게노부(大隈 重信) 인기글 유샤인 2018-12-09 380
1789 Some Very Interesting Predictions: 인기글 유샤인 2018-12-09 345
1788 황성 옛터- 유지나 The Ancient Site Of Ruined Castle (영한자막 English &… 인기글 유샤인 2018-12-08 364
1787 나를 감옥에 넣었지만 보릿고개 시대로 [김동길 인물 에세이 100년의 사람들] (46) 박정희(1917~1… 인기글 유샤인 2018-12-08 373
1786 "정녕 신은 대한민국을 버리는 것일까?" -강석두 (페북에 글 많이 쓰는 교수님)< 인기글 유샤인 2018-12-08 350
1785 차신재의 가을 문화산책 Cha SinJae's Autumnal Leisurely Walk On Po… 인기글 유샤인 2018-12-04 485
1784 "Come And Dine 와서 먹으라" 영한자막 English & Korean captions 인기글 유샤인 2018-12-03 476
1783 世界가 평가하는 革命家 朴正熙 인기글 유샤인 2018-11-30 524
1782 삶을 바꾼 운명의 한 문장/세계 최고 부자 록펠러 인기글 유샤인 2018-11-27 593
1781 內分泌腺 靈動의 呼吸法 (Yoga Breathing) - 요가교전(敎倎)에서 인기글 유샤인 2018-11-22 695
게시물 검색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